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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재수첩] 경남도자치경찰위원장 임명 45일만에 사직...왜?

정기형 입력 : 2024.06.28 07:43
조회수 : 695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기자 나와 있습니다.

경남도자치경찰위원회 소식 준비해오셨네요.

김동구 경남도자치경찰위원장이 사직했다고요. 어찌된 일인가요?}

네. 김동구 경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임명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24일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

임명 45일만입니다.

사직서에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써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배경으로 읽히는 각종 논란들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지난 11일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에서 관련 지적들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외부 인사를 불러서 개인 업무를 처리했다는 것에 대한 답변 들어보시겠습니다.

{지난 11일,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 (좌) 김동구 전 경남도자치경찰위원장 (우) 정병국 경남도의원/(자치경찰위원장 사무실에 외부인사를 부릅니다. 업무와 관계없는...이거 사실입니까? 옛날 직원이 와서 보고하게 한 것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이란 것이죠?) 네.}

김 전 위원장이 출퇴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유연근무를 했던 것이라고 변명하긴 했습니다.

경남도자경위는 경남도의회의 관리감독 대상입니다.

그런데 도의회 예결위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았었는데요.

독립기관이 위원들에게 인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시범을 보이고자 자리를 떴다고 했다는 논란도 거론됐습니다.

또 기자를 두고 한 발언에서 왜곡된 언론관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김동구 전 경남도자치경찰위원장 (지난 11일,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저도 어느 정도 나이되고 여러 기자들을 만나봤지만 앞에서 말하고 뒤에서 말이 틀리다는 것을 많이 들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해명 차원에서 여러 발언을 더 했는데, 오히려 논란을 키우며 사퇴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도 특정 정치 성향 위원장 선임 논란에 직업군 편향 문제, 또 초대 위원의 검찰 기소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데요.

경남도자경위도 시끄럽군요. 이번에 자리를 떠나게 된 김동구 전 위원장, 사실 선임과정부터 문제가 지적됐었다고요.

네. 김동구 전 위원장은 변호사 출신인데요.

지난 2021년 국민의힘 경남도당의 법률자문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당시 당원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데, 분과 위원장이면 보통 당원이 대상입니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은 3년 동안 당적이 없는 사람이어야 하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애초에 위원으로 지원할 자격이 안되는 인사였다는 뜻입니다.

위원장은 경남도지사가 추천하는 인사입니다.

때문에 박완수 도지사가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선임 당시부터 나왔습니다.

경남도자경위는 지난 2021년 초대 위원장 선임 때도 논란이었습니다.

김경수 당시 도지사가 지방선거를 치를 때 후원회장과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인사인 김현태 전 위원장이 임명됐던 것인데요.

부산과 경남 모두 광역단체장이 자신과 가까운 사람의 자리 챙기기를 해줬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앵커>
자치경찰위원회는 생활 안전과 교통 업무부터 지역 경찰 업무를 살펴보는 감독 기능까지 해야하는 막중한 기관이죠.

이런 중요한 기관의 위원장이 공석이 되어 버렸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차기 위원장 선임에 나서야 할텐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네. 경남도자경위는 당분간은 상임위원인 사무국장의 권한대행 체재로 운영됩니다.

당초 경남도는 2기 위원장을 공개모집 거쳐서 지명했었는데요.

비교적 긴 과정을 거쳐 지명된 것인데 이번 중도 사퇴로 허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명 방식부터 다시 고민할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경남도와 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우선 사직 처리 등을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차기 위원장이 누가 맡게 될지 결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논란을 없애는 적절한 절차로 좋은 인사가 얼른 지명돼서 경남도자치경찰위원회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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