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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0대 석면폐증 판정, 연령 구분없이 건강 위협

박명선 입력 : 2024.06.11 20:51
조회수 : 542
<앵커>
경남 통영의 조선소 인근 마을에서 석면 피해 환자가 급증했다는 소식 단독보도로 전해드렸습니다.

추가 피해자 가운데에는 올해 서른 살인 청년도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피해자들의 연령대가 크게 낮아지면서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기자>
수리조선소에서 30미터 가량 떨어진 주택!

이 곳에서 12년 넘게 살아온 30살 김 모씨는 최근 가래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에 가슴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직장생활도 어려워져 결국 퇴사했습니다.

올해 30살이 된 김 씨는 결국 석면폐증 2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 모씨(30살)/석면폐증 2급 환자/"(석면폐증이라는) 병을 달고 있으면 누구나 별로 안좋아하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고 그렇습니다."}

김 씨의 가족들은 인근의 조선소 작업이 폐질환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석면폐증 환자 가족/"젊은 사람은 석면폐증에 잘 안걸린다고 해서 저희는 생각도 못했는데, 아픈사람이 직장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이지 않습니까. 그런면에서 걱정이 많아요."}

KNN은 해당 마을의 전체 석면피해자 명단을 입수해 연령대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석면피해자 연령이 올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석면피해자 5명 가운데 70대가 4명, 80대는 1명으로 모두 고령층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추가 확인된 석면피해자들은 30대 1명, 50대 1명, 60대 4명, 70대 5명, 80대 1명으로 지난해에 없었던 30대부터 60대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석면 피해는 최소 10년에서 30년까지 잠복기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른 살 청년이 발생한 것은 의료계도 이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48명에 불과한 30대 석면피해자는 전체의 6%에 불과합니다.

30대 청년 석면폐증 환자가 확인되면서 조선소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만/봉평지구 환경대책위원회 사무국장/"(통영시도 이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준다고 약속했었는데 2년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우리 주민들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수리조선소 작업으로 인한 석면 피해가 젊은 층에서도 확인된 가운데, 조선소와 주민들의 불편한 동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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