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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공의 복귀 감감 무소식... 의료대란 가속화

최한솔 입력 : 2024.02.28 20:53
조회수 : 772
<앵커>
전공들의 집단 사직이 벌어진 지 9일째에 접어들었지만 부산*경남에선 아직 이렇다할 복귀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산 동부지역에선 유일한 종합병원 마저 폐업이 결정되면서 곳곳에서 의료 대란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산 웅상중앙병원입니다.

짐을 싼 환자들이 줄지어 병원을 나섭니다.

지난해 말 병원 개설자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병원 폐업이 결정됐습니다.

양산 웅상지역 10만여 주민들의 유일했던 종합병원이 사라지면서 환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외례환자/"이거(처방전) 가지고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데 어느 병원에 가야 될지 모르겠네요...나이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려 하면 차가 있나 그냥 버스타고 이동해야 될 거 아닙니까."}

가까운 종합병원을 가기 위해선 울산이나 기장까지 가야 합니다.

{입원환자/"병원을 가려면 울산 아니면 부산으로 가거나 그리고 남양산 쪽으로 가더라도 시간이 기본적으로 40분 이상 기본 소요가 되니깐 급하게 아프게 되면 갈 곳이 없는 거죠."}

"양산 동부지역에서 응급실이 있는 병원은 이곳 한 곳뿐이었습니다. 서부지역에 있는 양산 부산대병원 또한 의료파업으로 혼란을 빚고 있어 지역의 응급의료체계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시는 당장 인근 병원들과 협약을 통한 응급실 확보에 나섰습니다.

{나동연/양산시장/"기존 병원급 의료기관의 응급실 설치를 독려해서 빠른 시일 내에 웅상지역에 응급실이 운영될 수 있도록..."}

상황이 이렇지만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여전히 소식이 없습니다.

부산*경남 전공의들 가운데 현장으로 돌아온 의사들은 아직 없습니다.

게다가 부산대병원의 경우 다음달부터 근무를 시작할 신규 인턴 50여 명도 인턴 포기 각서를 냈습니다.

진료보조 간호사를 통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응급환자 이송지연 등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복귀를 못 밖은 기한은 이제 하루 남은 가운데 의료 대란의 걱정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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