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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밀 유출' 시도, 내부 보안 문제 드러나

이태훈 입력 : 2024.02.13 20:52
조회수 : 1558
<앵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 지난 달 인도네시아인이 유출하려던 기밀은 KF-21 관련 자료들이었습니다.

대규모 자료 유출은 다행히 막았지만, 데이터 복제를 내부적으로 막지 못하는등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인가받지 않은 USB를 들고 나오려던 인도네시아 직원 A씨는 KF-21 개발에 참여해 왔습니다.

국정원과 방사청 등은 A씨가 기밀로 분류된 자료를 반출하려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개로 알려진 USB에는 KF21 관련 기밀 자료만 많게는 6천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내부자 공모 여부와 핵심 기술 유출 여부를 조사하고, 빠르면 이달 중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KAI는 수사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군사기밀이나 법에 저촉된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입이 불가능한 미등록 USB의 반입과 컴퓨터 인식이 불가능한 구조에서 USB에 자료를 담은 경위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AI의 허술한 보안체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KAI에서 KF21 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직원은 10여명 정도입니다.

{수퍼: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공동 연구 개발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이런 부분들은 전례가 없었거든요.법적 제도적 미비점은 없는지 이런 부분들은 강구를 해서..."}

한편 이번에 적발된 USB에 담긴 자료 가운데 수출 승인이 없는 미국 이전 기술이 포함됐을 경우, 향후 전투기 개발과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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