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의회 첫 임시회 업무보고, 부실 그 자체
주우진
입력 : 2024.02.02 20:54
조회수 :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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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도청과 산하기관의 올해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을 점검하는 경남도의회의 새해 첫 임시회가 어제(1) 끝났습니다.
일정은 모두 마쳤지만 정작 회기 기간 동안 일 한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업무보고 진행은 부실 그 자체였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인재개발원 원장으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그런데 보고 뒤 질의에 나서는 도의원은 단 1명 뿐,
업무보고와 현안 점검은 6분 만에 모두 끝났습니다.
{박진현/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 "더 이상 질의하실 의원님 없습니까?"/"네"/"네 수고하셨습니다. 더 이상 질의하실 의원님 없음으로 인재개발원 소관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위원회는 7분, 미래전략추진단 보고도 채 15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획행정위는 이날 하루에만 7개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시간에 쫒기면서 형식적인 보고가 이어진 것입니다.
애초부터 무리한 이런 일정은 도의원들이 스스로 짠 것입니다.
"새해 첫 경남도의회 임시회 기간은 8일.
이 가운데 주말과 1*2차 본회의를 빼면 상임위 활동은 겨우 나흘간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획행정위는 남은 4일 가운데 이틀로 상임위 활동을 몰았습니다.
교육위원회도 이틀, 농해양수산위원회는 하루 일정을 2차 본회의날 오전으로 잡으면서 3일을 비웠습니다."
도정을 감시, 견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18개 시군에 흩어져있다 회기 때나 모이는 도의원들이, 이마저도 출근을 적게 하려고 꼼수를 부린 겁니다."
도의원들의 의정활동비는 일정에 관계없이 매달 꼬박꼬박 지급됩니다.
{김명용/창원대학교 법학과 교수 "무엇이 문제인가 이런 것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슈들이 발생할 수 있고요, 아주 간략하게 한다는 것은 도민의 입장에서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시의회 상임위의 경우, 각 부서별로 대부분 두 세시간씩, 길게는 하루에 걸쳐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상임위 위원들은 특별한 현안이 없었고, 총선을 앞두고 바쁜 점을 감안해달라고 밝혔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경남도청과 산하기관의 올해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을 점검하는 경남도의회의 새해 첫 임시회가 어제(1) 끝났습니다.
일정은 모두 마쳤지만 정작 회기 기간 동안 일 한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업무보고 진행은 부실 그 자체였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인재개발원 원장으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그런데 보고 뒤 질의에 나서는 도의원은 단 1명 뿐,
업무보고와 현안 점검은 6분 만에 모두 끝났습니다.
{박진현/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 "더 이상 질의하실 의원님 없습니까?"/"네"/"네 수고하셨습니다. 더 이상 질의하실 의원님 없음으로 인재개발원 소관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위원회는 7분, 미래전략추진단 보고도 채 15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획행정위는 이날 하루에만 7개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시간에 쫒기면서 형식적인 보고가 이어진 것입니다.
애초부터 무리한 이런 일정은 도의원들이 스스로 짠 것입니다.
"새해 첫 경남도의회 임시회 기간은 8일.
이 가운데 주말과 1*2차 본회의를 빼면 상임위 활동은 겨우 나흘간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획행정위는 남은 4일 가운데 이틀로 상임위 활동을 몰았습니다.
교육위원회도 이틀, 농해양수산위원회는 하루 일정을 2차 본회의날 오전으로 잡으면서 3일을 비웠습니다."
도정을 감시, 견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18개 시군에 흩어져있다 회기 때나 모이는 도의원들이, 이마저도 출근을 적게 하려고 꼼수를 부린 겁니다."
도의원들의 의정활동비는 일정에 관계없이 매달 꼬박꼬박 지급됩니다.
{김명용/창원대학교 법학과 교수 "무엇이 문제인가 이런 것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슈들이 발생할 수 있고요, 아주 간략하게 한다는 것은 도민의 입장에서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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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도의회 상임위 위원들은 특별한 현안이 없었고, 총선을 앞두고 바쁜 점을 감안해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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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진 기자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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