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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항 마리나 다이빙장 사실상 개점휴업

이민재 입력 : 2024.01.31 20:51
조회수 : 2004
<앵커>
재개발된 부산 북항 친수공간에는 수영장, 다이빙장과 같은 레포츠 시설도 새로 들어서 있습니다.

그런데 비수도권 최고 수심을 자랑하는 다이빙장은 개장한지 한 달만에 하자와 준비 부족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벌써부터 예산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북항재개발구역내 마리나시설에 지난해 말 문을 연 다이빙장 물 위로 이물질이 둥둥 떠다닙니다.

'오리발'로 불리는 '핀'에 긁혀 풀장 페인트가 벗겨지면서 문을 닫았다가 최근에야 다시 개장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일부 페인트가 벗겨지는 부분이 발생해서, 그 부분만 다시 칠했습니다. 다시 칠하고 코팅했기 때문에 칠은 다시 벗겨지지 않고 있고…."}

"개장 4일만에 보수공사를 시작해, 20일이나 운영을 중단하다보니 실제 개장일은 10여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다이빙풀은 가장 얕은 1.3미터에서 최고수심 24미터까지 5단계로 깊이가 구분돼있습니다.

초심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지만, 보시는 것처럼 소수의 마니아들만 이용할 뿐입니다."

비수도권 지역 최고 시설을 자랑하지만 하루 이용객은 30명도 채 안됩니다.

사실상 개점휴업 수준인데, 시민들은 이런 시설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김윤찬/부산 초량동/"여기 주변에 살기 때문에 자주 다니는데, 수영장이 생겼다거나 다이빙장이 생겼다는 건 처음 들었어요."}

주변이 온통 공사장이라 행선지를 밝혀야 겨우 다이빙장에 갈 수 있는 점도 문젭니다.

다이빙장은 요트 계류시설과 함께 부산항만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북항 마리나의 핵심 시설입니다.

하지만 홍보 부족과 하자문제로 개장 초기부터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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