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벌써 알낳은 개구리, 강추위에 올챙이 떼죽음
최한솔
입력 : 2024.01.26 19:45
조회수 : 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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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NN은 이른 봄부터 알을 낳아야 할 개구리들이 이번 겨울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산란을 시작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상기후로 양서류들의 산란 시기가 변한 건데요, 이번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 빨리 낳은 알과 올챙이들이 안타깝게도 그대로 얼어죽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계곡입니다.
작은 물줄기가 만든 웅덩이 가장자리가 강추위로 얼었습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일찌감치 낳은 개구리알 덩어리도 추위 속에 같이 얼어 붙었습니다.
계곡산개구리는 이렇게 물이 어느정도 흐르는 곳에 알을 낳는데 워낙 산란 시기가 빨라져 한겨울에 알을 낳다 보니 곳곳이 얼어붙었고 그 속에 있던 알도 함께 얼었습니다.
개구리는 대개 2월 초부터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연말에 기온이 높아져 11월부터 산란이 시작됐습니다.
{이연숙/장유언제나사람개구리 활동가/"(개구리 알이) 얼기 시작하면 표면부터 얼기 시작하는데 얼어 있는 기간이 기간이 길어지면 표면이 얼어 있던 알들은 생존하기가 힘들죠."}
인근 큰산개구리 산란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웅덩이 전체가 꽁꽁 얼었고 그 속에 있는 알은 그대로 굳었습니다.
물이 녹아 운 좋게 알에서 나온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지난 연말 먼저 부화한 올챙이들도 추위를 이기지 못해 결국 무더기로 폐사했습니다.
부산 금정산에서는 멸종위기종 고리도롱뇽이 12월 초부터 알을 낳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뒤이은 강추위 속에 도롱뇽 역시 정상적으로 자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합수/생태전문가/"물이 차가워버리면 움직임 자체를 못하기 때문에 성장이 늦어요 많이...동면하듯이 안 움직이고 먹이도 안 먹고..."}
양서류는 기후에 민감한 대표적인 기후변화 지표종입니다.
알 낳는 시기가 달라진 양서류의 개체수 급감이 불가피한 가운데, 자연의 경고음은 조용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KNN은 이른 봄부터 알을 낳아야 할 개구리들이 이번 겨울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산란을 시작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상기후로 양서류들의 산란 시기가 변한 건데요, 이번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 빨리 낳은 알과 올챙이들이 안타깝게도 그대로 얼어죽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계곡입니다.
작은 물줄기가 만든 웅덩이 가장자리가 강추위로 얼었습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일찌감치 낳은 개구리알 덩어리도 추위 속에 같이 얼어 붙었습니다.
계곡산개구리는 이렇게 물이 어느정도 흐르는 곳에 알을 낳는데 워낙 산란 시기가 빨라져 한겨울에 알을 낳다 보니 곳곳이 얼어붙었고 그 속에 있던 알도 함께 얼었습니다.
개구리는 대개 2월 초부터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연말에 기온이 높아져 11월부터 산란이 시작됐습니다.
{이연숙/장유언제나사람개구리 활동가/"(개구리 알이) 얼기 시작하면 표면부터 얼기 시작하는데 얼어 있는 기간이 기간이 길어지면 표면이 얼어 있던 알들은 생존하기가 힘들죠."}
인근 큰산개구리 산란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웅덩이 전체가 꽁꽁 얼었고 그 속에 있는 알은 그대로 굳었습니다.
물이 녹아 운 좋게 알에서 나온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지난 연말 먼저 부화한 올챙이들도 추위를 이기지 못해 결국 무더기로 폐사했습니다.
부산 금정산에서는 멸종위기종 고리도롱뇽이 12월 초부터 알을 낳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뒤이은 강추위 속에 도롱뇽 역시 정상적으로 자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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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류는 기후에 민감한 대표적인 기후변화 지표종입니다.
알 낳는 시기가 달라진 양서류의 개체수 급감이 불가피한 가운데, 자연의 경고음은 조용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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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기자
cho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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