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간시정]다시 태어나고 살고 싶긴한데...등
표중규
입력 : 2024.01.17 07:57
조회수 :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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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시가 그동안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앞세워왔는데 이게 실제 조사를 해보니 좀 결과가 애매하다면서요?
<기자>
네 애매하다는게 딱 맞는것 같습니다. 부산시민들이 계속 부산에 살고 싶어하는건 맞는데 그게 세부비율을 보면 그렇게만 보기도 힘들어서 말 그대로 애매합니다.
부산시가 지난주 2023년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게 만7천여가구, 3만 천8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건데 계속 부산에 살고 싶은가를 물어보니까 75.7% 그러니까 거의 10명 가운데 8명이 살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나이대를 보니까 20대 이하 젊은 층은 38%, 그러니까 10명 가운데 4명이 부산을 떠나고 싶다 라고 응답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층은 떠나고 싶은 비율이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셈입니다. 부산시 역시 이 부분을 주목했는데요 담당과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선/부산시 빅데이터통계과장/연령이 높을수록 더 만족도가 높고 15세부터 29세까지는 그래도 약간 이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는 아무래도 일자리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여기에 지역별로도 보니까 거주만족도가 수영구가 81.6%로 가장 높고 해운대 77%, 남구, 금정구도 70% 이상인데 비해 사상,사하,동구 쪽은 다 50%대여서 동고서저, 즉 동부산과 서부산의 격차도 여전히 컷습니다.
또 재미있는게 2021년 조사에서는 기장군과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었는데 이게 동부산 안에서도 광안리쪽으로 조금씩 넘어가고 있는 흐름이 눈으로 확인된거 아닌가 라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보육환경 만족도도 남구는 매우만족이 40%가 넘는데 반해 북구는 7%대에 그쳤고 반대로 매우 불만족의 경우 사상, 영도 쪽이 10%가 넘어 역시나 지역차이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런 보육환경은 사교육으로도 그대로 이어져서 남구의 고등학생 월 사교육비가 평균 113만원인데 비해 동구는 46만원으로 2배이상 차이나면서 동부산쪽으로 편중된 현실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이것 말고도 눈여겨볼 통계가 또 하나 발표됐다면서요?
<기자>
네 바로 부산 장노년 통계였는데 2035년에는 부산의 65세이상 노인인구가 백만명이 넘는다 그러니까 부산전체 인구의 35%가 65세를 넘는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는데요 일단 노인가구 가운데 38%가 1인가구인데 50세 이상 1인가구 비율보다 12% 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즉 배우자와 이별한 이후로 혼자 사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겁니다.
그게 안 좋은거냐 하면 또 꼭 그런건 아닌게 선호하는 노후생활 형태를 보니 노인의 84% 이상이 혼자살고 싶다고 하고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비율은 11%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데 노인의 34%이상이 월소득 100만원 미만이어서 사실상 경제적 상황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율은 2.5%에 그쳐서 사회활동도 아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삶에 만족하는 비율도 48% 그러니까 절반 미만이어서 만족도, 행복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대답해, 어떤 방식이든 노인층을 위한 배려가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네 노인은 지금 우리사회를 만든 주역이자 앞으로 모두가 맞게 될 삶의 미래기도 합니다.
부산을 노인과 바다라고 자조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바다만큼 소중한 자원으로 노인을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부산시가 남구 이기대를 문화예술공원으로 꾸미고 있는데 지난주에도 또 여기에 속도를 더했다면서요?
<기자>
네 용호부두를 재개발하는데 남구와 힘을 합치기로 하면서 용호만부터 이기대까지를 잇는 관광벨트라는 그림을 조금 더 구체화시켰습니다.
2019년 2월 28일 일어난 러시아 화물선 사고, 그러니까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사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로 인근 화물부두인 용호부두가 사고위험성때문에 폐쇄됐는데요 부산시가 여기를 재개발하는데 남구와 힘을 합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여기부터 이기대까지를 한데 묶어 해양문화관광지구로 조성하겠다는건데 인근에 하수종말처리장부지에도디지털 공연장과 대형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형준 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여러가지 해양관광, 호텔시설들도 용호동 일부에는 들어가겠지만 나머지 지역은 생태환경을 살린 세계적인 미술관이라든지 여러가지 형태의 아트 파크 등을 조성해서 명소화하려고 합니다.}
호텔 같은 숙박시설까지 들어서면 광안리부터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거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넓게는 해운대부터 북항까지를 잇는 관광벨트라는게 부산시의 큰 그림입니다.
지난해 이미 사유지보상도 끝났고 군부지와 공유지까지 다 정리된데다 퐁피두 미술관을 포함한 세계적인 미술관 분관유치작업도 다방면으로 진행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사회조사에서도 남구의 보육과 거주 만족도가 지금도 거의 최상위수준인데 이 공원까지 들어서면 남구쪽 주민들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앵커>
네 이기대가 그동안 시민들 걷기 좋은 코스로 유명했는데 앞으로는 문화예술관광지로 더 유명해지는 것 아닐까 기대해봅니다.
아직 완성까지는 많이 남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들이 좀 더 많이 이뤄져서 부산이 좀 더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시가 그동안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앞세워왔는데 이게 실제 조사를 해보니 좀 결과가 애매하다면서요?
<기자>
네 애매하다는게 딱 맞는것 같습니다. 부산시민들이 계속 부산에 살고 싶어하는건 맞는데 그게 세부비율을 보면 그렇게만 보기도 힘들어서 말 그대로 애매합니다.
부산시가 지난주 2023년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게 만7천여가구, 3만 천8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건데 계속 부산에 살고 싶은가를 물어보니까 75.7% 그러니까 거의 10명 가운데 8명이 살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나이대를 보니까 20대 이하 젊은 층은 38%, 그러니까 10명 가운데 4명이 부산을 떠나고 싶다 라고 응답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층은 떠나고 싶은 비율이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셈입니다. 부산시 역시 이 부분을 주목했는데요 담당과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선/부산시 빅데이터통계과장/연령이 높을수록 더 만족도가 높고 15세부터 29세까지는 그래도 약간 이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는 아무래도 일자리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여기에 지역별로도 보니까 거주만족도가 수영구가 81.6%로 가장 높고 해운대 77%, 남구, 금정구도 70% 이상인데 비해 사상,사하,동구 쪽은 다 50%대여서 동고서저, 즉 동부산과 서부산의 격차도 여전히 컷습니다.
또 재미있는게 2021년 조사에서는 기장군과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었는데 이게 동부산 안에서도 광안리쪽으로 조금씩 넘어가고 있는 흐름이 눈으로 확인된거 아닌가 라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보육환경 만족도도 남구는 매우만족이 40%가 넘는데 반해 북구는 7%대에 그쳤고 반대로 매우 불만족의 경우 사상, 영도 쪽이 10%가 넘어 역시나 지역차이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런 보육환경은 사교육으로도 그대로 이어져서 남구의 고등학생 월 사교육비가 평균 113만원인데 비해 동구는 46만원으로 2배이상 차이나면서 동부산쪽으로 편중된 현실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이것 말고도 눈여겨볼 통계가 또 하나 발표됐다면서요?
<기자>
네 바로 부산 장노년 통계였는데 2035년에는 부산의 65세이상 노인인구가 백만명이 넘는다 그러니까 부산전체 인구의 35%가 65세를 넘는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는데요 일단 노인가구 가운데 38%가 1인가구인데 50세 이상 1인가구 비율보다 12% 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즉 배우자와 이별한 이후로 혼자 사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겁니다.
그게 안 좋은거냐 하면 또 꼭 그런건 아닌게 선호하는 노후생활 형태를 보니 노인의 84% 이상이 혼자살고 싶다고 하고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비율은 11%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데 노인의 34%이상이 월소득 100만원 미만이어서 사실상 경제적 상황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율은 2.5%에 그쳐서 사회활동도 아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삶에 만족하는 비율도 48% 그러니까 절반 미만이어서 만족도, 행복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대답해, 어떤 방식이든 노인층을 위한 배려가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네 노인은 지금 우리사회를 만든 주역이자 앞으로 모두가 맞게 될 삶의 미래기도 합니다.
부산을 노인과 바다라고 자조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바다만큼 소중한 자원으로 노인을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부산시가 남구 이기대를 문화예술공원으로 꾸미고 있는데 지난주에도 또 여기에 속도를 더했다면서요?
<기자>
네 용호부두를 재개발하는데 남구와 힘을 합치기로 하면서 용호만부터 이기대까지를 잇는 관광벨트라는 그림을 조금 더 구체화시켰습니다.
2019년 2월 28일 일어난 러시아 화물선 사고, 그러니까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사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로 인근 화물부두인 용호부두가 사고위험성때문에 폐쇄됐는데요 부산시가 여기를 재개발하는데 남구와 힘을 합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여기부터 이기대까지를 한데 묶어 해양문화관광지구로 조성하겠다는건데 인근에 하수종말처리장부지에도디지털 공연장과 대형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형준 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여러가지 해양관광, 호텔시설들도 용호동 일부에는 들어가겠지만 나머지 지역은 생태환경을 살린 세계적인 미술관이라든지 여러가지 형태의 아트 파크 등을 조성해서 명소화하려고 합니다.}
호텔 같은 숙박시설까지 들어서면 광안리부터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거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넓게는 해운대부터 북항까지를 잇는 관광벨트라는게 부산시의 큰 그림입니다.
지난해 이미 사유지보상도 끝났고 군부지와 공유지까지 다 정리된데다 퐁피두 미술관을 포함한 세계적인 미술관 분관유치작업도 다방면으로 진행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사회조사에서도 남구의 보육과 거주 만족도가 지금도 거의 최상위수준인데 이 공원까지 들어서면 남구쪽 주민들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앵커>
네 이기대가 그동안 시민들 걷기 좋은 코스로 유명했는데 앞으로는 문화예술관광지로 더 유명해지는 것 아닐까 기대해봅니다.
아직 완성까지는 많이 남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들이 좀 더 많이 이뤄져서 부산이 좀 더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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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규 기자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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