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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입주 앞둔 아파트, 옵션 둘러싼 논란

이민재 입력 : 2023.11.13 20:50
조회수 : 4179
<앵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들은 시공사에서 가전제품이나 내부공사를 무료로 제공받는 등 혜택이 많은데요.

그런데 입주를 앞두고 당초 약속과는 다른 제품이 제공됐다며 입주자와 시공사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말 입주를 앞둔 2천2백세대 재개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조합원 6백여 세대는 시공사가 약속한 조합원 무상제공 품목 가운데 냉장고가 저렴한 제품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견본주택에 설치돼 있던 것은 600만 원 상당의 제품이었는데 실제로는 100만 원도 하지 않는 저가 제품이 지급된다는 겁니다."

조합원들은 계약서에 무상제품의 경우 견본주택에 전시된 제품과 같거나 좋은 제품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듭니다.

"이 아파트 조합원 6백여세대는 당초 약속했던 가전제품마저 저가품으로 제공됐는데, 시공은 제대로 이뤄졌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태욱/입주 예정 조합원/"인터넷 최저가로 검색하면 80만원 밖에 안되는 그런 냉장고를 준다고 하니까 저희는 이제 뿔이 난거죠"}

"하지만 시공사는 견본주택에 설치한 고급 냉장고는 일반분양자들을 위한 유상옵션이라며 전시 당시 안내도 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일부 조합원들은 계약위반과 부당이득 등으로 시공사를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달말 입주를 앞둔 연산동의 4천4백세대 재개발 아파트에서도 같은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입주를 앞두고 고급 인덕션 대신 중저가 모델로 바뀐 것입니다.

{연산동 재개발 조합원/"계약할 땐 230만 원(짜리 인덕션이라고 했는데), (바꿔주는 모델이)검색하면 제대로 검색도 안되고. 되도 않는 걸 준다고 하니까 속았단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최근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 입주가 속속 이뤄지면서 비슷한 논란은 잇따를 전망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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