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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섬 먹여 살리는 특산물 "욕지고구마"

황보람 입력 : 2023.08.18 17:39
조회수 : 1682
<앵커>
통영 욕지도는 고등어 만큼이나, 고구마도 유명합니다.

따뜻한 기후로 인해 수확 시기도 다른 지역보다 두 달이나 빨라 벌써부터 수확이 한창인데요.

욕지 고구마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영 삼덕항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한 해 30만명이 찾는 관광지, 욕지도입니다.

섬마을 한쪽 고구마밭에서는 농민이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경운기로 밭을 고르자, 튼실한 고구마들이 선홍빛을 뽐내며 줄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욕지도의 특산물인 욕지고구마입니다.

보통 다른 지역 고구마들은 9월부터 수확을 시작하는데, 욕지고구마는 수확시기가 거의 두 달 정도 빠릅니다. 남해안의 따뜻한 기후 덕분입니다.

또 좋은 토질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식감도 좋습니다.

{강정근/욕지고구마 재배 농민/"타 지역보다 고구마 당도가 엄청 높아요. 먹어본 사람들은 꾸준히 몇년이 가도, 수년이 가도 욕지고구마만 찾아요. 한번 먹어보면 반해요. 욕지고구마는."}

욕지도에서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고구마 체험 수업도 열립니다.

밀가루 반죽부터 고구마 토핑까지 모두 학생들이 직접 만듭니다.

{김예나/경남 통영시/"욕지도 고구마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그걸 이렇게 스콘으로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이 체험 프로그램은 고구마의 주 생산지인 제암마을에서 지난 5월부터 시작됐습니다.

농민 대다수가 고령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소득원을 만든 겁니다.

{이강우/제암고구마마을협동조합 이사/"마을 소득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 진행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조합을 구성해 노동력도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든든한 소득원이 되고 있는 욕지고구마가 지역 효자 특산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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