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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직 부산시장이 시청에서 1인 시위...무슨 일이?

조진욱 입력 : 2023.06.15 19:27
조회수 : 12713
<앵커>
부산시가 강서구에 공영 시내버스 차고지를 만들면서 대대적인 노선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부산-김해 노선 4개도 조만간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전직 부산시장까지 1인 시위에 나서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버스 노선 조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직 부산시장인 서병수 의원이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장소는 다름 아닌 친정인 부산시청입니다.

부산시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의 일환으로 황금노선인 17번 노선을 조정하자 공개적으로 반대에 나선겁니다.

{서병수/부산진갑 국회의원(전 부산시장)/"박형준 부산시장이 추구하는 15분 도시의 정책에도 완전히 반대되는 정책입니다. 정책마다 따로따로 한다면 과연 그 정책이 효과성이 있겠는가 (의문입니다.)"}

17번 버스는 서면과 부산역, 남포동을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알짜노선으로, 50년 넘게 운영돼 왔습니다.

그런데 부산시가 이 업체를 새로 만든 강서구 차고지로 이전시키면서, 주요 노선이 대부분 빠졌습니다.

17번 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천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40%가 출퇴근길에 이용하다 보니 노선이 사라지면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김종수/ 부산 부암동/ "서면에서 잘못하면 앞으로 아파트 입주민들 다 들어오면 완전 콩나물시루됩니다. 그러면 여기 사는 사람들 정말 불편합니다."}

시외곽인 강서를 중심으로 노선 개편이 이뤄지면서 경남 김해를 오가는 128-1번이나 사상과 하단의 61번 등 다른 알짜 노선 변경도 불가피합니다.

{박제형/ 부산 개금동/ "배차 간격도 좁고 가는 곳도 다양하고 그래서 사람들도 자주 이용하는데, 자주 환승을 하는 건 더 귀찮아지는 것 같아요."}

부산시는 경남과 연계된 사업으로, 현재로선 추가 조정은 불가능하단 입장입니다.

대신 대체 노선으로 환승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버스 노선 관계자/ "강서 차고지는 김해에 있는 2개 회사 버스가 입주해오기 때문에 김해시라든지 창원시와의 관계가 있습니다. 힘들지만 환승을 조금 하셔야됩니다 "}

부산시가 다음 달 29일 전면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대규모 집회도 예고돼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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