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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구는 사람이다] 3D로 보는 인구의 생명학

진재운 입력 : 2020.04.30
조회수 : 414
인구의 특징은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모든 단위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취재진은 지난 한 해 주소지 이전 자료를 포함한 각종 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송 최초로 인구 이동을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했습니다.

일단 쉼 없이 움직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한해 동안 7백 10만명 정도가 주소지를 옮겼는데, 하루 만 9천여명 꼴입니다.

움직임의 패턴을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쏟아져 나온 선들이 대부분 수도권으로 향하고 수도권에서
다시 전국 각지로 흩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수도권이 중심이 되는 것인데, 마치 블랙홀처럼 빨아들입니다.

이번엔 부산 경남 울산과 수도권과의 상황만 보겠습니다.

오래전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중현상이 여전히 진행중이란 사실을 이 선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울경에서 9만 5천명이 수도권으로 가고, 6만 2천명이 수도권에서 왔습니다.

한해 전인 지난 2018년보다도 천명이 더 나가고 2천명이 덜 들어왔습니다.

수도권으로는 청년층과 중년층을 뜻하는 푸른색, 지역으로는 50대 이상
장년층과 노년층을 말하는 붉은색이 많습니다.

더 천천히 돌려보겠습니다.

나이와 성별이 보이시죠.

부산은 2,3,40대가 골고루 많이 빠져나가는데, 경남은 10대와
특히 20대의 유출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여전히 대학과 취업,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번엔 대구를 포함해 우리가 사는 부울경 지역으로 집중해보겠습니다.

푸른색과 붉은색이 섞여있지만 외곽지역, 특히 서부 경남 군 지역으로 붉은 선이 많이 갑니다.

주로 부산과 창원, 김해, 양산에서 빠져나가는데, 귀농, 귀촌 인구로 볼 수 있습니다.

지역에서 가장 인구 이동이 활발한 곳, 즉 부산과 경남의 접경지역인 김해와 양산을
보겠습니다.

부산과 창원 등 전 지역에서 골고루 파란색의 젊은 층이 몰려듭니다.

공단과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일자리와 집을 찾아 젊은층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김해시와 양산시 모두 지난 95년 시군 통합 이후 2배 이상 인구가 늘었는데,
김해는 무려 28만명, 양산은 18만명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유입만 있는 건 아닙니다.

양산과 김해에서도 인구가 빠져나오면서 인구 역전 현상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해는 이미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전출이 더 많은 경험을 했고,

양산은 지난 10년 동안 전입이 많았지만 그 차이가 매년 줄고 있고있습니다.

천천히 보겠습니다.

2,30대가 보이고, 4,50대 부모와 자녀까지 한꺼번에 나가는 것도 보입니다.

학교와 집 일자리 등을 찾아 다니는 것입니다.

인구는 시간에 따라 증감을 반복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입니다.

결국 인구감소를 걱정하기 보다 사람이 왜 이동하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머리카락보다 가는 이 선들이 말해 주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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