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뉴스아이
<앵커>
954mm의 폭우에 경남 거제시 곳곳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마을과 도로가 흙더미에 파묻혔고, 집과 주차장이 물에 잠겨 2백명이 넘는 주민들은 지금도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오늘(18)부터 피해 복구가 시작됐지만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효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흘동안 954mm의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시입니다.
비가 잦아 들면서 곳곳에서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토사에 뒤덮힌 마을, 주민들이 흙을 퍼내기 바쁩니다.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큽니다.
{송만수/거제 장평동 와치마을 통장/"어제부터 장비 하나가 없습니다. 장비가 없어서 지금 복구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거를 원인을 찾아서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이 나와야지"}
산사태 현장도 복구가 한창입니다.
산비탈에서 쏟아져 내린 흙과 나무가 도로에 뒤섞여 있습니다.
공간이 크게 좁아져 장비가 오가기 힘듭니다.
"짧은 시간 내린 폭우에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도로 앞까지 토사가 밀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통행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물폭탄을 맞은 거제시 전체가 하루종일 흙탕물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서진교/경남 거제시 산림과장/"토사가 도로로 흘러넘쳤기 때문에 그걸 치우는데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응급복구가 마무리 되면 정밀 조사를 거쳐서"}
이재민 245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시 대피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여기서 얼마나 더 지내야하나 걱정만 앞섭니다.
{이정순/거제 옥포동/"빨리 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불안하고 이상황도 불편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나흘동안 이뤄진 소방의 안전조치만 1천 7백 8십여건.
약 60채의 주택이 무너지거나 흙더미에 깔렸고, 확인된 농작물 피해 면적이 364ha가 넘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김태용
<앵커>
기록적인 폭우에 경남 지역 학교와 상가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거제의 학교 21곳이 휴업에 들어갔고, 상인들은 영업을 중단한 채 복구 작업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계속해서 옥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초등학교 급식소가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습니다.
쏟아내린 폭우에 이 학교는 운동장과 급식소, 부설 유치원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저는 지금 침수 피해를 입은 학교 운동장에 나와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운동장은 완전히 진흙탕인 데다, 침수 피해를 입은 학교 자재들이 바깥에 쌓여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경남 53개 학교에서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거제의 초중고교 21개는 휴업해야 했습니다.
{정윤희/거제시 옥포동/"오늘 안에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학교도 하루 정도 밀려가지고...(개학한다고 해도) 교통문제도 일어날 것 같고 시간도 부족할 것 같고... "}
개학 시기와 맞물리면서 학사 운영에 차질이 큽니다.
개학 연기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거제 상권 중심지 고현동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가게가 물에 잠겨 상품 대부분이 팔 수 없게 됐습니다.
{고현동 신발 가게 상인/"거의 뭐 한 70% ~ 80% 정도가 다 젖었으니까 최대한 물에 안 담긴 거는 건지긴 해도 한 3억 4~5천 정도 (피해가)되지 않을까...}
장사를 접어야 할 판입니다.
냉장고와 튀김기 등 영업에 필요한 전자제품들이 모두 망가졌습니다.
{고현동 음식점 상인/냉장고가 안되고 튀김기 식세기 다 안 되니까 영업을 할 수가 없어가지고 지금 저희 내일도 모레도 영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참담합니다. }
긴급 자금 지원과 구호 물품이 도착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경남도는 피해가 심한 거제시와 통영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거제시만 특별재난지역으로 할 게 아니라, 통영이나 고성이나 다른 인근에 시군에 대해서도 같이 포함해가지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막대한 피해 속에 주민들을 위한 신속한 지원 대책이 절실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김태용
<앵커>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는 미활용 폐교가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법적 한계로 폐교 부지의 활용 범위가 제한되는 것이 미활용 폐교가 늘어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데요,
정치권에서도 폐교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문을 연 부산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거점센터입니다.
지난 2022년 폐교된 중학교 부지에 들어선 이곳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3만 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영진/SW*AI교육거점센터장/"폐교라는 공간을 미래교육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바꿨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폐교를 활용한 경남도교육청 학교급식연구소 '맛봄'은 학생*급식관계자들을 위한 체험과 전문교육 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례처럼 성공적으로 폐교를 활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부산,경남은 해안내륙발전법의 폐교 활용과 관련한 특례가 적용돼 건축 규제를 덜 받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특례가 도서지역만 적용되고, 활용범위도 교육*문화시설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활용범위가 좁다 보니, 부지 매각이나 대부 등에도 제약이 생기게 되고, 장기 미활용 폐교가 늘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부산*경남 미활용 폐교 78곳 가운데 62곳이 부지 매각이나 대부를 검토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폐교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의된 해안내륙발전법 개정안에는 인구감소지역도 특례를 적용하고, 폐교 활용 범위를 체육시설과 소득증대시설로 넓히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인구감소지역에 폐교 시설이 있을 경우에 활용이 늦어지면 그 지역 전체가 죽어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체육시설이라든지 또는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서..."}
민간으로의 단순 매각으로 인한 폐교 부지의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활용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정치권 논의가 불붙을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전재현 박언국 정창욱
<앵커>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부산 금융시장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해양수도권 육성에 발맞춘 전략으로 보이는데, 지역의 금융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한편으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라는데요.
김동환 기자가 이 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신한은행이 부산에 'SOL클러스터 부산'을 열고
조선*방산과 함정 MRO, 항만*물류 등 부산의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별로 전담인력을 배치해 기업 금융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기업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정상혁/신한은행장/"동남권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과 같이 호흡하고 또 먼저 솔루션을 발굴해서 실질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월, 부산*영남권 거점기업 육성을 위해 5천 56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신성장동력과 미래전략산업 분야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시중은행들이 부산으로 눈을 돌리는 건 결국 기업과 산업, 그리고 그에 따른 금융수요가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의 해양수도권 육성계획과 그에 따른 기업 이전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입니다.
지역 금융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졌습니다.
더 나은 금융서비스, 다양한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해 지역 기업입장에서는 기대되는 면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으로의 자금 역외유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우려하는 거는 자금의 역외 유출이라고 보거든요. 시중은행들이 지역에서 여러 가지 어떤 영업 이익을 남겼을 때 수도권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이나 우리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투자라든가 지원(이 잘 될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속에 시중은행의 지역 진출 타진으로 지역 금융시장은 새로운 경쟁의 장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오현희
<앵커>
생성형 AI가 영화 제작의 지역간 격차를 줄일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부산은 Ai 제작인력 육성을 통해 국내외 영화 제작사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화 찍는 도시에서 영화 만드는 도시로 변화할 수 있을까요?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고가의 시각효과 작업을 거친 듯한 생생한 영상!
하지만 이는 생성형 AI로 구현한 영상으로,
부산영상위원회의 AI창작자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인재가 연출한 작품 속 한 장면입니다.
{홍혜원/AI 창작자 과정 수강생/"규모가 크거나 많은 인력이나 자본이 없이는 만들 수 없는 장면을 혼자 적은 돈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부산 영상위원회는 지역의 현직 영화감독과 제작자 등 기존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AI 창작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 영화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인력을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이상욱/AI 창작자 과정 강사/"기존에 영화산업에 AI라는 새로운 도구가 도입됐는데요. 그 도구를 활용해서 충분히 상업적인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AI전문인력 육성에 나선 부산,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촘촘히 마련된 네트워크와 결합해 부산으로 국내외 제작사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습니다.
{강성규/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수도권과의 격차를 돌파할 수 있는 출구가 AI인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촬영을 유치하잖아요.
그게 아니라 AI 프로덕션을 유치하는 거죠."}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크 나이트>와 <트랜스포머> 등 해외 블록버스터의 아시아 촬영에 참여했던 홍콩계 제작사 옥토버픽쳐스가 최근 부산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수퍼:김철수/옥토버픽쳐스 PD/"제작비 축소 같은 산업의 변화로 기존 촬영 유치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 AI 영상 제작자들의 역량이 높은 부산으로 AI 프로덕션 유치를 선점하기 위해서 영화의 도시 부산을 거점으로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해외 영화팀을 부산으로 불러 촬영하는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AI 제작과 후반작업까지 제작 물량 자체를 부산으로 가져오겠다는 겁니다.
부산시도 영화영상 AI 창작센터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기존에 부산이 가진 글로벌 영화 네트워크에 AI전문인력 양성을 더해 부산이 영화찍는 도시에서 본격적인 영화 만드는 도시로 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촬영 전재현 박은성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어제(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를 찾아 정부의 총력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도 오늘(18) 거제와 통영의 피해 지역을 돌아보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비롯한 지원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광복절 연휴 기간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남 18개 시군의 농업용수 저수율이 32.2%에서 50%까지 상승해 극심했던 가뭄이 사실상 해갈됐습니다.
농업용수 가뭄 최고 단계였던 밀양 등 5개 시군이 모두 '심각' 단계를 벗어났으며, 거제와 함안은 가뭄 단계에서 완전히 해제됐습니다.
오늘(18) 오전 9시 반쯤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울타리를 들이받고 3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엑셀을 착각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 서구 송도 해상케이블카 입구 인근에서 영유아와 어린이 등 15명이 벌에 쏘여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구급차 8대를 현장에 보내 응급 처치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벌집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부산시가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시민단체와 함께 낙동강 녹조 대응과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좌관 국가물관리위원장은 복류수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낙동강 하류에 실증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시민단체는 산단 폐기물 방류수 기준 강화와 철저한 수질 검증을 촉구했습니다.
수요일인 내일 부산경남은 대체로 구름많고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 5에서 40mm입니다.
내일 최저기온 부산과 양산 김해 창원이 25도, 밀양이 23도, 함안이 24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32에서 33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경남 남부 최저기온은 하동과 사천, 고성이 24도, 거제와 남해가 25도, 통영이 26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30에서 33도 분포로 오늘보다 1도 가량 낮겠습니다.
경남 서부 최저기온은 거창이 22도, 함양과 산청이 23도, 합천과 진주, 의령과 창녕이 24도로 오늘보다 1도 가량 낮겠습니다.
낮 기온은 33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모레까지 구름많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습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며 열대야의 가능성도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954mm의 폭우에 경남 거제시 곳곳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마을과 도로가 흙더미에 파묻혔고, 집과 주차장이 물에 잠겨 2백명이 넘는 주민들은 지금도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오늘(18)부터 피해 복구가 시작됐지만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효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흘동안 954mm의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시입니다.
비가 잦아 들면서 곳곳에서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토사에 뒤덮힌 마을, 주민들이 흙을 퍼내기 바쁩니다.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큽니다.
{송만수/거제 장평동 와치마을 통장/"어제부터 장비 하나가 없습니다. 장비가 없어서 지금 복구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거를 원인을 찾아서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이 나와야지"}
산사태 현장도 복구가 한창입니다.
산비탈에서 쏟아져 내린 흙과 나무가 도로에 뒤섞여 있습니다.
공간이 크게 좁아져 장비가 오가기 힘듭니다.
"짧은 시간 내린 폭우에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도로 앞까지 토사가 밀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통행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물폭탄을 맞은 거제시 전체가 하루종일 흙탕물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서진교/경남 거제시 산림과장/"토사가 도로로 흘러넘쳤기 때문에 그걸 치우는데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응급복구가 마무리 되면 정밀 조사를 거쳐서"}
이재민 245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시 대피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여기서 얼마나 더 지내야하나 걱정만 앞섭니다.
{이정순/거제 옥포동/"빨리 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불안하고 이상황도 불편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나흘동안 이뤄진 소방의 안전조치만 1천 7백 8십여건.
약 60채의 주택이 무너지거나 흙더미에 깔렸고, 확인된 농작물 피해 면적이 364ha가 넘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김태용
<앵커>
기록적인 폭우에 경남 지역 학교와 상가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거제의 학교 21곳이 휴업에 들어갔고, 상인들은 영업을 중단한 채 복구 작업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계속해서 옥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초등학교 급식소가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습니다.
쏟아내린 폭우에 이 학교는 운동장과 급식소, 부설 유치원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저는 지금 침수 피해를 입은 학교 운동장에 나와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운동장은 완전히 진흙탕인 데다, 침수 피해를 입은 학교 자재들이 바깥에 쌓여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경남 53개 학교에서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거제의 초중고교 21개는 휴업해야 했습니다.
{정윤희/거제시 옥포동/"오늘 안에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학교도 하루 정도 밀려가지고...(개학한다고 해도) 교통문제도 일어날 것 같고 시간도 부족할 것 같고... "}
개학 시기와 맞물리면서 학사 운영에 차질이 큽니다.
개학 연기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거제 상권 중심지 고현동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가게가 물에 잠겨 상품 대부분이 팔 수 없게 됐습니다.
{고현동 신발 가게 상인/"거의 뭐 한 70% ~ 80% 정도가 다 젖었으니까 최대한 물에 안 담긴 거는 건지긴 해도 한 3억 4~5천 정도 (피해가)되지 않을까...}
장사를 접어야 할 판입니다.
냉장고와 튀김기 등 영업에 필요한 전자제품들이 모두 망가졌습니다.
{고현동 음식점 상인/냉장고가 안되고 튀김기 식세기 다 안 되니까 영업을 할 수가 없어가지고 지금 저희 내일도 모레도 영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참담합니다. }
긴급 자금 지원과 구호 물품이 도착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경남도는 피해가 심한 거제시와 통영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거제시만 특별재난지역으로 할 게 아니라, 통영이나 고성이나 다른 인근에 시군에 대해서도 같이 포함해가지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막대한 피해 속에 주민들을 위한 신속한 지원 대책이 절실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김태용
<앵커>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는 미활용 폐교가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법적 한계로 폐교 부지의 활용 범위가 제한되는 것이 미활용 폐교가 늘어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데요,
정치권에서도 폐교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문을 연 부산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거점센터입니다.
지난 2022년 폐교된 중학교 부지에 들어선 이곳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3만 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영진/SW*AI교육거점센터장/"폐교라는 공간을 미래교육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바꿨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폐교를 활용한 경남도교육청 학교급식연구소 '맛봄'은 학생*급식관계자들을 위한 체험과 전문교육 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례처럼 성공적으로 폐교를 활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부산,경남은 해안내륙발전법의 폐교 활용과 관련한 특례가 적용돼 건축 규제를 덜 받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특례가 도서지역만 적용되고, 활용범위도 교육*문화시설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활용범위가 좁다 보니, 부지 매각이나 대부 등에도 제약이 생기게 되고, 장기 미활용 폐교가 늘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부산*경남 미활용 폐교 78곳 가운데 62곳이 부지 매각이나 대부를 검토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폐교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의된 해안내륙발전법 개정안에는 인구감소지역도 특례를 적용하고, 폐교 활용 범위를 체육시설과 소득증대시설로 넓히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인구감소지역에 폐교 시설이 있을 경우에 활용이 늦어지면 그 지역 전체가 죽어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체육시설이라든지 또는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서..."}
민간으로의 단순 매각으로 인한 폐교 부지의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활용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정치권 논의가 불붙을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전재현 박언국 정창욱
<앵커>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부산 금융시장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해양수도권 육성에 발맞춘 전략으로 보이는데, 지역의 금융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한편으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라는데요.
김동환 기자가 이 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신한은행이 부산에 'SOL클러스터 부산'을 열고
조선*방산과 함정 MRO, 항만*물류 등 부산의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별로 전담인력을 배치해 기업 금융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기업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정상혁/신한은행장/"동남권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과 같이 호흡하고 또 먼저 솔루션을 발굴해서 실질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월, 부산*영남권 거점기업 육성을 위해 5천 56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신성장동력과 미래전략산업 분야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시중은행들이 부산으로 눈을 돌리는 건 결국 기업과 산업, 그리고 그에 따른 금융수요가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의 해양수도권 육성계획과 그에 따른 기업 이전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입니다.
지역 금융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졌습니다.
더 나은 금융서비스, 다양한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해 지역 기업입장에서는 기대되는 면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으로의 자금 역외유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우려하는 거는 자금의 역외 유출이라고 보거든요. 시중은행들이 지역에서 여러 가지 어떤 영업 이익을 남겼을 때 수도권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이나 우리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투자라든가 지원(이 잘 될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속에 시중은행의 지역 진출 타진으로 지역 금융시장은 새로운 경쟁의 장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오현희
<앵커>
생성형 AI가 영화 제작의 지역간 격차를 줄일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부산은 Ai 제작인력 육성을 통해 국내외 영화 제작사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화 찍는 도시에서 영화 만드는 도시로 변화할 수 있을까요?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고가의 시각효과 작업을 거친 듯한 생생한 영상!
하지만 이는 생성형 AI로 구현한 영상으로,
부산영상위원회의 AI창작자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인재가 연출한 작품 속 한 장면입니다.
{홍혜원/AI 창작자 과정 수강생/"규모가 크거나 많은 인력이나 자본이 없이는 만들 수 없는 장면을 혼자 적은 돈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부산 영상위원회는 지역의 현직 영화감독과 제작자 등 기존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AI 창작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 영화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인력을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이상욱/AI 창작자 과정 강사/"기존에 영화산업에 AI라는 새로운 도구가 도입됐는데요. 그 도구를 활용해서 충분히 상업적인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AI전문인력 육성에 나선 부산,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촘촘히 마련된 네트워크와 결합해 부산으로 국내외 제작사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습니다.
{강성규/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수도권과의 격차를 돌파할 수 있는 출구가 AI인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촬영을 유치하잖아요.
그게 아니라 AI 프로덕션을 유치하는 거죠."}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크 나이트>와 <트랜스포머> 등 해외 블록버스터의 아시아 촬영에 참여했던 홍콩계 제작사 옥토버픽쳐스가 최근 부산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수퍼:김철수/옥토버픽쳐스 PD/"제작비 축소 같은 산업의 변화로 기존 촬영 유치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 AI 영상 제작자들의 역량이 높은 부산으로 AI 프로덕션 유치를 선점하기 위해서 영화의 도시 부산을 거점으로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해외 영화팀을 부산으로 불러 촬영하는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AI 제작과 후반작업까지 제작 물량 자체를 부산으로 가져오겠다는 겁니다.
부산시도 영화영상 AI 창작센터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기존에 부산이 가진 글로벌 영화 네트워크에 AI전문인력 양성을 더해 부산이 영화찍는 도시에서 본격적인 영화 만드는 도시로 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촬영 전재현 박은성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어제(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를 찾아 정부의 총력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도 오늘(18) 거제와 통영의 피해 지역을 돌아보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비롯한 지원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광복절 연휴 기간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남 18개 시군의 농업용수 저수율이 32.2%에서 50%까지 상승해 극심했던 가뭄이 사실상 해갈됐습니다.
농업용수 가뭄 최고 단계였던 밀양 등 5개 시군이 모두 '심각' 단계를 벗어났으며, 거제와 함안은 가뭄 단계에서 완전히 해제됐습니다.
오늘(18) 오전 9시 반쯤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울타리를 들이받고 3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엑셀을 착각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 서구 송도 해상케이블카 입구 인근에서 영유아와 어린이 등 15명이 벌에 쏘여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구급차 8대를 현장에 보내 응급 처치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벌집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부산시가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시민단체와 함께 낙동강 녹조 대응과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좌관 국가물관리위원장은 복류수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낙동강 하류에 실증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시민단체는 산단 폐기물 방류수 기준 강화와 철저한 수질 검증을 촉구했습니다.
수요일인 내일 부산경남은 대체로 구름많고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 5에서 40mm입니다.
내일 최저기온 부산과 양산 김해 창원이 25도, 밀양이 23도, 함안이 24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32에서 33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경남 남부 최저기온은 하동과 사천, 고성이 24도, 거제와 남해가 25도, 통영이 26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30에서 33도 분포로 오늘보다 1도 가량 낮겠습니다.
경남 서부 최저기온은 거창이 22도, 함양과 산청이 23도, 합천과 진주, 의령과 창녕이 24도로 오늘보다 1도 가량 낮겠습니다.
낮 기온은 33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모레까지 구름많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습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며 열대야의 가능성도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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