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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생활경제

<앵커>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자산관리공사, 즉 캠코가 30억 원 상당 국유지를 부산 용궁사에 수의계약으로 팔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수의계약 조건을 갖추지 않고 있었는데도 왜 캠코가 경쟁입찰 대신 수의계약으로 넘겼는지, 배경을 두고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외국인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명소인 부산 해동용궁사입니다.

용궁사 안에는 국유지가 일부 있었는데 지난해 5월,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 땅을 용궁사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했습니다.

해변에 인접한 임야 2,231제곱미터 부지로 용궁사는 30여억 원 에 이 땅을 샀습니다.

이번에 감사원으로부터 적발된 것은 매각절차와 관련된 사항입니다.

캠코 부산지역본부 국유재산관리팀/"감사원에서 세밀하게 감사한 결과 종교 단체와 종교 용도 사용에 있어서 사실 확인이 좀 미흡했다고 하는 감사 지적이 있었습니다."

국유지 매각은 경쟁입찰이 원칙입니다.

예외조항이 있지만 2012년 12월 31일 이전부터 종교단체가 직접, 종교 용도로 점유*사용하고 있는 재산에 한해 수의계약을 허용합니다.

그런데 해동용궁사는 오랫동안 개인 사찰이었다가 지난 2021년에서야 조계종에 등록된 곳인데다 종교용도로 점유돼있던 곳도 아니기 때문에 수의계약 조건에 여러모로 맞지 않습니다.

기재부 승인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문범/부산YMCA 사무총장/"중요한 땅이지 않습니까. 그 규모가 크고 작음을 떠나서 국유지를 판매하는 것 자체에 대한 절차의 정당성은 확실하게 지켜야 되는 건데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안일한 대처를 했다고 생각됩니다."

캠코는 업무 담당자의 미흡한 일처리에 대해 징계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김명석/캠코 국유재산기획처 총괄기획팀장/"감사원 지적 결과에 따라서 추가 증빙 자료라든지 담당 직원이 현장에 확인을 해서 종교 용도로 직접 쓰는지 여부에 대한 그런 부분들을 더 확인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조금 정비를 하였습니다.")

다만 당시 담당자가 왜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위 산하 국내 유일의 자산관리 전문 준정부기관 캠코의 신뢰도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부산 모 전문대학의 한 학과가 신입생 모집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기존 1학년들은 학교를 그만두거나 다른 과로 옮겨, 해당 학과에는 2학년만 남았습니다.

이 학교, 이 학과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김민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법학박사가 반려동물보건과 학생들을, 언론학박사가 부동산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전공을 무시한 인사발령이 이뤄진 학교.

지난해 KNN이 지적했던 부산의 한 전문대학 이야기입니다.

반려동물보건과에 다니는 A씨는 그럼에도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인증을 곧 받을 수 있다는 학교의 말만 믿고 꿈꿔오던 동물보건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워왔습니다.

(A 씨/반려동물보건과 학생/"착실히 준비하면 시험을 지금은 못 치르지만 수업 열심히 들으면서 2년 뒤에는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거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학교는 지난 2년 동안 양성기관 인증 조건이 되지 않았고 아예 신청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A씨는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국가자격증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그것도 정보공개청구를 해서야 알았습니다.

(A 씨/반려동물보건과 학생/"열악한 환경이 여러 번 지적되기도 했지만 그 가운데도 착실하게 수업에 임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2년 동안 키워온 꿈이 2년치 등록금 천 2백만 원과 함께 날아갈 처지입니다.

(송치혁/반려동물보건과 학부모/"응시할 자격을 학교가 줘야 하고요. 그 다음은 그게 안 된다 하면 2년 동안 학생들에 대해서 그 많은 노력들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죠.")

해당 학과 1학년들은 학교를 떠나거나 다른 과로 옮겼고, 내년 신입생 모집은 중단됐습니다.

학교 측은 지금이라도 양성기관 인증 신청을 해서 2학년 학생들이 자격증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이소민


<앵커>
건조한 겨울 날씨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청이나 하동 산불 같은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지자체마다 거액을 들여 열화상 드론을 마련했는데요.

그런데 정작 하동군에서는 이 드론이 필요할 때 날리지도 못하고 가방 안에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 안형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산등성이에 잿빛 연기가 솟구칩니다.

지난 4일 경남 거창군 우두산에서 난 불은 올겨울 산불의 신호탄입니다.

이어 열흘 뒤 거제 선자산에도 불이 나는 등 건조한 겨울날씨 속에 부산경남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산불로 피해가 컸던 하동군은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10월부터 본격적인 예방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력만으로 부족한 곳은 첨단 열화상 드론 예찰까지 실시할 계획입니다.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하동군에서 운용 중인 열화상 드론입니다. 오후 취약시간대에 투입해 연기나 열원을 포착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비싼 열화상 드론은 3년전 두대를 마련했는데 정작 운영할 수 있는 직원은 한 명뿐입니다.

드론 자격증에 열화상 장비 운용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교육을 제대로 받은 직원이 한 명 뿐인 것입니다

드론 한대는 항상 방치해야 하는 건데 이직원마저 빠진 날은 두대 모두 개점 휴업, 비행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김현욱/하동군 산림과 산림보호담당/"교육을 통해서 저희들이 예비인력을 확보하고, 계속해서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동군을 포함해 경남 18개 시군이 보유하고 있는 열화상 드론은 22대.

하지만 제대로 된 인력양성과 드론 운용 계획부터 마련하지 않는 한 값비싼 열화상 드론도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지역방송에 지원하기로 돼있는 예산 150억원을 기재부가 마음대로 삭감한데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확한 경위 파악을 지시한 데 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후보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예산 복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방공동취재단 양휴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이훈기 의원이 지역방송 지원 예산 복원을 강하게 따져물었습니다.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157억 원을 지역 중소 방송 예산으로 돌리라고 우리 과방에서 의결을 했어요.근데 기재부에서 5억만 반영을 하고 152억은 반영을 안 했어요."}

이같은 지적의 배경에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의 불균형한 지원이 있습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국회가 지역방송 지원 예산으로 증액한 157억원 가량을 방송발전기금 수지 악화 등을 이유로 전액 유보금으로 돌렸습니다.

지역방송에 지원돼야 할 예산을 기금의 이자를 불리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킨겁니다.

기재부는 '기금 수지 악화' 속에서도 지난 수십년간 아리랑 국제방송 등 3개 기관에 1조8백억원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지역방송사는 연간 1곳당 1억5천만원 지원에 불과했습니다.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예산 편성이 어디 있습니까? 이거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 후보자는 복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제가 취임하게 된다면 이 부분도 우선 과제로 삼아서 살펴보고 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민방과 지역mbc는 대통령실과 국회에서 연일 예산 복원을 촉구했고, 이 대통령도 지난 12일 경위 파악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지역 방송의 실정은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예산의 사실상 삭제를 결정한 기재부.

타 정부 부처와 국회에서 반발이 이어지면서, 기재부가 앞장서 다시 지역 방송 예산을 제자리로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민방 공동취재단 양휴창입니다.

부산 신해운대*센텀*기장역이 부전역과 청량리역을 잇는 새로운
KTX-이음 정차역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부산시가 국토부에 열차증편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수요 대비 열차편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동부산권 이용수요를 지켜본 뒤 국토부에 증편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의회가 삭감 논란이 일었던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비 126억원을 포함해 14조2천841억 규모의 2026년 경남도 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했습니다.

도의회는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은 원안대로 의결하면서 현재 40%인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국비 부담률을 높이고, 다른 시군의 재정지원 방안을 검토하라는 부대의견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경남교육청의 미래교육지구 사업은 본회의에서 26억여원의 예산이 전액삭감되면서 2년연속 사업 추진이 무산됐습니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산업의 트렌드를 고민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KNN 미래산업리더스포럼'의 12월 송년 포럼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영태 서울대교수가 인구학을 주제로, 인구 변화에 따른 변화를 사회가 따라잡지 못하는 '인구지체'의 문제점, 인구변동 흐름의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 '여성청년'의 일자리 확보가 사회에 중요한 이유 등에 대해 열띤 강의를 펼쳤습니다.

또 2년 동안 원우회장을 맡았던 이오선 회장의 이임과 신임 강세호 회장의 취임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앵커]
부산시의원을 직접 만나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해양도시안전위원회 김광명 의원을 만나, 사람 김광명과 그가 그리는 부산의 내일을 들어봅니다.


[리포터]

부산시의원을 가까이서 만나고 부산의 현 주소를 짚어보는 부산이 재밌다.
나우 아나운서 김채림입니다. 누구나 고민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살아감을 느낍니다.
거기에 소소한 일상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죠.
그 행복의 참맛을 시민들과 함께 지켜가는 오늘의 주인공 어떤 분이실까요?
조금은 귀찮아 보이기도 하고 억울해 보이기도 하는 이 주인공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어 안녕하십니까? 부산 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김광명 의원입니다.

어린 시절 사진을 보니까요. 바른 자세와는 다르게 표정이 살짝 뾰로통하니 굉장히 귀여우셨더라고요.
그래요 그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이 나세요?

아 솔직히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요. 아마 사진을 되게 찍기 싫어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좀 얼굴 인상이 좀 좋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하는데 혹시나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잘 모르겠네요.
정확하게요. 네

네 그렇군요. 그렇게 어린 시절에는 사실 감정이 바로바로 표정으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 시절에 의원님은 어떤 꿈을 꾸는 아이였나요? 그

그때는 최고 존경의 대상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은 그때 주위에서는 최고 높으신 분이었고 또 저희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저도 꼭 선생님이 되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졌는데 공부를 사실 잘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꿈은 이루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 그래도 선생님만큼이나 존경받는 시의원이 되셨잖아요.
아 그렇습니까? 고맙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 길을 걷게 되셨나요?

예 저희가 처음에 한 2천10년도부터 시작을 했는데 또 이제 시의원은 이제 제가 2018년도에 구원 삼선 도전하다가 제가 떨어지고 당에서 그때 이제 당이 좀 와서 봉사를 좀 해라 하다 보니까 중간에 또 보궐 선거가 생기는 바람에 또 김광명 아니면 안 된다 이래서 제가 다시 이제 시원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오고 있습니다.

네 봉사하려는 마음으로 정치권에 뛰어드셨다라는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꾸는 꿈도 있으실까요?

저는 이제 아마 정치를 그만두면 꼭 하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세계 일주를 하면서 또 다른 삶을 한번 그려볼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전거로 세계 일주 굉장히 멋있는 꿈이신데요. 어느 나라부터 가보고 싶으세요?

어 다 가보고 싶은데 그중에 최고 먼저 가보고 싶은 나라가 몽골이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옛날에 이제 징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서 갔던 그 길을 자전거로 한번 꼭 가보고 싶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고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굉장히 도전적이면서도 멋진 꿈이신데 꼭 도전하시고 성공하셔서 그 후기도 저희에게 꼭 들려주세요.

다음에 꼭 한번 불러주십시오.

문제의 뿌리를 해결해야지만 그 문제가 비로소 해결됐다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부산이 안고 있는 문제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제 인구 감소라고 보거든요. 우리가 2025년 현재 우리 부산은 이제 우리 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그 소멸 위험 단계에 놓여 있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은 저는 해양 신산업 개발에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잘 발달된 이런 어떤 항만 인프라라든지 그다음에 풍부한 해양 관광 자원을 지닌 우리 부산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해양 신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고 또 일자리를 창출해서 이런 해결을 한다면 우리 인구 감소 문제는 또 자연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네 인구 감소의 문제를 부산이 가진 해양 인프라로서 해결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또 의원님께서는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이시잖아요.
거기서는 어떤 문제를 좀 중점적으로 해결 중이신가요?

네 이제 우리 해양 도시 안전위원회는 우리 이제 부산의 해양 산업이라든지 또 도시 안전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우리 시 정책을 점검하고 또 시민의 의견을 모아서 또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부산 전역의 강이라든지 또 바다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어떤 수변 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두고 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바 있고요.
대형 재난 발생에 대비한 현장 점검에도 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네 굉장히 촘촘하게 다양한 방면을 살펴봐 오신 만큼 또 의원님께서 그리시는 부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도 궁금합니다.

예 뭐 제가 그리는 우리 부산은 낭만과 첨단 그리고 힐링과 비지니스 그리고 또 해양 레포츠와 또 육상 레포츠처럼 또 상반되는 그런 이미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도시고요.
어 그래서 우리 부산 사람에게는 편안한 고향이 되고 또 타지에서 오신 분들에게는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그런 도시도 제가 꿈꾸고 있습니다.

네 하이브리드 도시 부산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요.
그럼 똑같이 기대하고 계실 시민분들께 한 말씀해 주신다면

예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 우리 부산의 미래는 우리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 시민 여러분들한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소통하고 공감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의원님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허리가 뻐근하다 싶더니
다리가 점점 무겁고 저려온다면
확인해야 할 병이 있습니다.

척추체가 미끄러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질환인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리포터]

척추 3대 질환 중 하나인 척추전방전위증!

이름이 생소해 잘 알려지지 않지만, 중장년층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척추체가 바로 아래
척추체보다 앞으로 밀려나와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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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최대정 힘내라병원 병원장 / 경희대·한양대학교 의료원 외래교수, 미국 양방향척추내시경 교육 지도자)

Q.미끄러지는 척추, 고정력 문제?

척추의 하중은 전방에서 디스크가 60%, 후방 관절과 요추 근육이 40%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50대 후반이 지나면서 근육 탄력이 줄고 근감소증이 생깁니다.

후방에서 잡아주는 힘이 약해지면 전방 디스크의 과도한 하중이 발생하면서 내려앉게 되고 가라앉은 만큼 후방 관절은 벌어지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관절이 커지면서 안정화 과정으로 들어가는데 허리를 숙이고 일이 많으면 관절이 전방으로 밀려나온 상태에서 고정이 되어버립니다.

이 상태를 척추전방전위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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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척추 후관절 부위 결손과 외상, 선천적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척추 관절 노화나 반복적인 부하로 인한 퇴행성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허리 아래쪽 부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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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미끄러진 척추, 걱정되는 합병증은?

대부분의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은 경증에서 안정화됩니다.

척추뼈가 2cm 정도 내외에서 돌출되는 것은 전체적인 척추 안정성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안정화 과정에서 관절뼈가 두터워지고 관절을 덮고 있는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 척추관 내 신경근을 압박하여 신경 통증과 마비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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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자체는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로 알 수 있지만 척추 신경 통로까지 좁아져있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신경이 얼마나 눌렸는지.

또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MRI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대증적인 치료를 하고, 주사 요법은 신경이 눌려 방사통이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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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정 / 힘내라병원 병원장)

Q.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기준은?
엑스레이상 나타나는 뼈 돌출 정도보다는 MRI상 신경 압박 정도를 보고 치료 방침이 결정됩니다.

MRI상 신경 압박이 가볍고 주로 엉덩이 통증만을 호소할 때는 신경 통증 치료와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권하게 됩니다.

중등도 이상의 척추관 협소가 진행하면 하지 저림, 냉감, 발 감각 저하, 종아리 쥐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경을 누르고 있는 두터워진 뼈와 황색인대를 먼저 제거해 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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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척추전방전위증이라도 척추 주변 근육이 튼튼할수록 통증을 훨씬 덜 느낍니다.

치료 후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 꾸준한 걷기와 근력 운동을 통해 코어 근육을 단련해야 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이웃을 돕기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으는 게 바로 사랑의 온도탑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경남에서 사랑의 온도탑 성금 모금이 시작되는데요.
오늘은 강기철 경남 사랑의열매 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강기철/경남 사랑의열매 회장}

Q.
얼마 전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이 있었죠? 올해 우리 경남의 성공 목표 어떻습니까?
A.
지난 12월 1일, 창원시청 광장에서 나눔의 온도탑 제막식을 가지고 올해 겨울 나눔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총 60일간 진행되는데요.
올해 우리 경남의 모금 목표액은 106억 7천만 원입니다. 숫자로 들으면 조금 크게 느끼실 수 있겠지만, 사실 우리 경남도민 한 분 한 분이 약 3,200원 정도만 나누어 주신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요즘 커피 한 잔 값에도 못 미치는 적은 금액이지만 그 정성들이 모이면 우리 지역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겨울을 지탱해 주는 아주 큰 힘과 용기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온도탑은 단순한 모금의 표시라기보다도 경남이 함께 누군가를 돌보고 있다는 상징이라고 생각됩니다.


Q.
네, 그런데 어떻습니까? 요즘 경기가 어렵다, 어렵다고 하는데 올해 이 모금 목표 맞추기 위해서 경남 본부에서도 여러 가지 사업 계획을 준비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A.
네, 그렇습니다. 현장에서 실제 만나보면 많은 분이 경기가 너무 어렵다, 내 형편도 빠듯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실제로 고환율에다가 물가도 많이 오르고 재난 재해도 잦아지면서 기후 여건이 옛날만큼 넉넉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사실 제주 민항기 사고부터 수해, 산불 여러 가지 또 사고가 겹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더 신경 쓰는 부분이 기부의 문턱을 낮추자는 것입니다.
착한 일터나 소액 다수가 참여하는 '소다수'처럼 직장인, 자영업자, 청년들이 매달 천 원, 2천 원, 1만 원, 2만 원씩 작게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고요.

기업들이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나눔 명문 기업으로 꾸준히 지역을 함께 책임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에는 QR 코드, 모바일 간편 결제 온라인 기부가 활성화되면서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금액의 크기보다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느냐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보고요. 그 부분을 집중해서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이런 희망 나눔에 사람들이 참여하는 건 사실 알아서 잘 좋은 데 쓰실 거라고 믿고 하는 건데요. 그래도 이렇게 모시니까 조금 궁금합니다.
혹시 지난해 성금 모금하신 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A.
그 부분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내가 낸 성금이 정말 제대로 잘 쓰이고 있을까 하는 부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경남에서 모인 우리 사랑의 열매 성금은 100% 우리 경남 안에서만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경남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곳에 먼저 쓰이고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 차상위 저소득 가정의 긴급 의료비나 생계비, 겨울철 난방비, 여름철 냉방비 지원은 물론이고, 사회복지 시설의 프로그램 운영비나 노후시설 보수 등 꼭 필요한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에 집중해서 도민 여러분의 성금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는 지원했다고 해서 끝나지 않고 모든 사업에 대해서 정산과 평가를 철저히 진행합니다.
도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Q.
특히, 이렇게 모금에 참여하시는 분들 관련해서 훈훈한 미담, 그리고 굉장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생각나시는 거 있으면 한두 사례만 설명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A.
사실 현장에서 만나는 나눔 이야기들은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어느 하나 꼽기가 참 어렵습니다.
우리 경남에는 특별한 기부 천사가 한 분 계셔서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2017년부터 매년 어김없이 조용히 찾아오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정말 본인은 밝히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는 손 편지와 성금만 직접 남겨 놓고 가십니다.
이분이 그동안 남몰래 기부하신 금액이 17년부터 지금까지 약 6억 원이 넘어섰고요.

그런데 이분의 단순한 나눔의 기부를 넘어서 이 선행이 선행을 다시 부르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분의 행동을 보고 나도 한번 실천해 볼까 생각하면서 실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게 바로 나눔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숨은 기부자 한 분, 한 분이 경남의 나눔 문화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Q.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시청자 여러분께 성금 모금과 관련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경남의 나눔은 늘 도민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서 먼저 깊이 감사드리고요. 기부는 결코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나누어 주시는 천 원, 2천 원, 3천 원, 5천 원, 1만 원, 2만 원이 누군가에게는 오늘을 버티고 또 내일을 살아가게 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준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아주 작은 온기 하나가 우리 이웃들에게 정말 절실한 희망이 될 수 있고요.
우리 경남에서 모인 성금은 모두 우리 경남 안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우리 사회 복지 시설 기관을 위해서입니다.
올겨울에도 여러분의 작은 나눔이 모여서 사랑의 온도탑이 다시 한 번 펄펄 끓는 100도를 올라갈 수 있도록 기대하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에 모이는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우리들의 마음, 보고 있는 저희의 마음까지 다 따뜻하게 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도 꼭 필요한 곳에 이 성금들 쓰일 수 있도록 도민들의 도움 많이 모이길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타는 자동차, 사실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르노와 피아트, 폭스바겐을 이끌었던 자동차 마니아 CEO 루카 데 메오가

자동차의 역사와 미래를 한 권에 담은 책 ‘자동차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오늘의 책입니다.

자동차는 ‘말 없는 마차’에서 출발해 시대의 얼굴이자 각국 산업의 상징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여러 브랜드의 이야기와 함께

자동차가 어떻게 문화와 사회 변화를 기록해 왔는지 보여줍니다.

카를 벤츠, 엔초 페라리와 루이 르노 같은 창업자들,

레이싱 드라이버와 디자이너들이 남긴 혁신의 흔적도 담겨 있는데요.

광고·음악·영화 속 자동차가 어떻게 시대의 상징이 되었는지도 살펴봅니다.

그리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 향하는 새로운 전환기.

저자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미래 산업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자동차 팬뿐 아니라 시대를 읽고 싶은 독자에게도 새로운 시선을 주는 책입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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