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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

<앵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자체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 등 여러 핵심사업과 당면과제들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KAI 사장 자리가 석달 째 비어 있어 자칫 K-방산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AI가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입니다.

우리공군이 KF-21 40대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다양한 무장시험과 함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kai가 kf-21 개발비를 얼마나 부담할지, 초도양산의 부족한 예산은 어떻게 할지 풀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여기다 KAI의 경공격기인 FA-50의 폴란드수출 등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풀 수장이 없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 7월 강구영 전 사장이 물러나고 석달째지만 아직까지 사장 인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장 인선이 미뤄지면서 당장 다음달 서울 방위산업 전시회 ADEX에도 KAI를 대표할 수장없이 참여해야합니다.

KAI의 핵심 사업들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오히려 국제 신뢰도만 떨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큽니다.

사장공백 장기화에 KAI에 일감을 의존하는 지역 협력업체들도 걱정입니다.

{황태부/사천상공회의소 회장/"해외 주요 고객들과의 협상은 물론 협력사들의 주요 현안 문제해결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불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참다못한 KAI 노조가 대주주인 수출입은행 앞에까지 가, 사장인선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승구/KAI 노조위원장/"방산 글로벌 4대강국 G4를 외치면서 정작 KAI를 방치하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다."}

노조는 사장 인선이 더 늦어지면 전체 노조원이 참여하는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박언국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수의계약 당사자인 현대건설이 가덕신공항 공사를 일방적으로 포기했지만 국가계약법 소관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제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국책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준 현대건설이 부정당업체로 지정 받지 않는다면 국가계약법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선례가 될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은 가덕신공항 공사를 일방적으로 포기했습니다.

입찰 공고상에 나온 공기 84개월 대신 108개월을 요구하다 일방적인 철회를 한 것인데 국가계약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국가계약법 27조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의 체결 또는 이행 관련 행위를 하지 않으면 부정당업체로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받습니다.

즉 '정당한 이유'가 있었는지 여부가 법적인 쟁점이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국가계약법 소관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법적 제재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기재부는 현대건설이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한 정도에 불과하고 예비계약도 체결하기 전이므로 계약체결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는 수의계약 진행중에 일방적으로 포기한 업체에 페널티를 주지않는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모든 국책사업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지후/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고 있는 현대건설에 대해서 국가가 제재를 할 수 없다는 이 부분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기재부 법령해석과 별개로 계약서, 공모지침서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동일/변호사/"(국가계약법 제27조 제1항 제9호 나목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 체결을 거부한 경우’에도 부정당업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건설에 대한 제재 여부는 보다 면밀한 사실관계 검토와 구체적인 판단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재부 회신을 받은 국토부는 제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최종 부정당업체 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편집 김유진 CG 이선연



<앵커>
이처럼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가덕도는 어떤 상황일까요.

보상 절차에 불복하고 비대위가 발족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가덕도 초입부터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지난 6월 공개된 토지보상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단 내용입니다.

가덕도의 유일한 대로변.

주 관광지인 이곳 펜션과 카페 감정평가액은 700만 원 안팎입니다.

반면 바닷가 앞 마을의 평가액은 많게는 1500만 원 정도.

두 배 정도 차이난다 말합니다.

{이한진/ 숙박업소 대표/ "온 바다가 보이고 마을이 보이는데, 같은 동네에서 어떻게 400만 원, 1500만 원 차이가 나는지... 세금은 더 많이 받아가면서 왜 돈은 절반도 안 되게 준다는 말입니까."}

땅을 살 때보다 더 낮은 보상액이 나온 곳도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고 주차공간이 많은 한 대형 카페입니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였을 정도로 인기 공간인데 그런데 이번 토지보상 결과에 불복해서 아예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 윤현구/ A카페 대표 /"실제 산 가격이 330만원 되는데 평가금액이 60만 원 전후 나왔어요. 무슨 이런 평가가 있겠습니까. 너무 억울합니다."}

주민들은 감정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을 품습니다.

앞서 감정평가 과정에서 현장도 안 와본 대표 평가사가 보상액을 책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습 감정평가사가 동원됐습니다.

{강종성/ B카페 대표/ "책상에 앉아서 평가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 나왔다고 이야기합니다. 투쟁하는 수밖에 없겠죠. 제대로 보상받을 때까지..."}

원주민과 외지인 간 갈등도 불거지면서 대책위원회도 비대위와 쪼개졌습니다.

사업시행자인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은 주민 80% 정도가 이의신청했고,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뜻에 따라 추석 이후 2차 감정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방명희/C카페 대표/"제가 처음시작할 때는 공항과 전혀 상관없이
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히 또 이런 뷰를 가지고 여러분들한테 같이 공유한다는 마음으로 카페를 열었는데 엉터리 감정평가를 절대 수용할 수 없습니다.."}

"토지 보상이 끝나더라도 이주와 어업권 보상까지 할일이 태산입니다.

아직 시공사와 공기 조차 못정한 가운데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투명하고 속도감있는 행정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부산의 대표 번화가인 서면의 도시철도역 일대가 노숙인과 주취자들에게 점령당했습니다.

낮밤을 가리지않고 술을 마시고 쓰레기를 투척하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벽 5시쯤, 세네명의 남성이 도심의 인도 한복판에 박스를 깔더니 벌러덩 드러눕습니다.

인근의 건물 구석을 봤더니 새벽까지도 술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리를 옮겨 해가 밝을 때까지 계속된 술자리는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끝이 납니다.

잠시 뒤 현장을 가봤습니다.

"부산의 번화가 서면, 그 가운데서도 사람들의 통행량이 많은 도시철도 역사 인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주소란행위를 금지한다는 안내까지 나붙어있을 정도로, 밤낮으로 주취자들이 많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깨진 소주병과 쓰레기가 나뒹굴고, 누군가 잔 듯한 박스도 보입니다.

{인근 주민/"다른 데서 먹다가 여기 와서 또 먹고. (소주병을) 안 치울 수가 없지, 왜냐하면 자기들끼리 싸워서 막 병으로 내리쳐버리니까..."}

심지어 배설물이 담긴 성인용 기저귀까지 아무렇게나 버려지기 일쑤입니다.

{환경관리원/"가로수 이런 데, 사람들 다니는데도 노출하고 그냥 소변 보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캐리어 끌고 다니시는 외국인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거든요. 보기에 솔직히 좀 부끄럽습니다."}

유명식당이 즐비하고 대형서점까지 있어 남녀노소, 외국인까지 찾는 서면중심가의 부끄러운 단상입니다.


{"야! 내가 뭘 미안해야 하는데! 내가 뭐 미안할 일 있어?"}

주변 상인들의 고심도 깊습니다.

{주변 상인/"1년 내내 이래요 1년 내내. 여기 사람이 얼마나 많이 다니는데, 저기 병 깨놓은 거 보세요. 어디에서 돈이 나서 그렇게 술을 사먹나 몰라..."}

서면 인근 또 다른 번화가입니다.

"도시철도 통로이기도 한 이곳 지하분수대 앞은 낮이면 이렇게 환하게 불을 밝히고, 쇼핑객들이 오가는 곳이지만
밤만 되면 주취자와 노숙자들의 숙소로 전락하고 맙니다."

늦은 밤 시간대, 백화점 기둥 뒤처럼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곳들은 일찌감치 노숙인들로 가득찼습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서면역 일대에서 접수된 '노숙인' 관련 112 신고만 130여 건 이상."

길가는 평범한 시민들을 위협하기도 하면서, 공포감을 느끼는 시민도 많습니다.

{도시철도 이용객/"밤에요? 그냥 마주치지 말아야지, 빨리 돌아서 다른 길로 가야겠다. 요즘 세상이 무섭잖아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경찰과 행정이 근본적 대책을 내놓지않고있는 사이, 노숙인과 주취자들은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망치고 일반 시민의 삶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거제시가 올초부터 계속 추진해온 민생회복지원금이 마침내 현실로 이뤄지게됐다면서요? 상당히 오래걸렸네요?

<기자>
네 처음 이야기 나온게 올 4월 재보궐선거때였으니까 거의 반년이 걸린 셈입니다. 특히 거제시의회에서 두번이나 좌초됐었으니까 3수만에 통과한 셈입니다.

거제 민생회복지원금이 거제시의회에서 통과된건 지난 19일 임시회였습니다. 9일 경제관굉위원회에서 찬성 5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원안통과된지 열흘만에 마침내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입니다.

일반시민들에게는 1인당 1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한부모 가정에는 1인당 20만원이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될 예정인데 빠르면 오는 11월초에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광용 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지금 우리 시민들의 민생 그리고 지역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우선 이 어려운 민생 그리고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해서 재정을 통해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해서 우선 지역 경제 활력화시키는 게 급선무다라고 판단을 했고 이후에 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확실히 만들어 나가는 계기로 삼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본회의 통과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명이 지원금 지급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능해졌는데요 그만큼 지원금을 놓고 거제시민들의 여론이 빨리 지급해달라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표심을 의식한 표결이 아니었나 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거제시는 지원금 지급에 따라 시 예산 우려에 대해, 현재 거제시의 부채비율이 0.8%로 전국 평균에 비해 매우 건전한 수준인만큼 지방채 발행 없이 통합재정 안정화기금 만으로 지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변시장은 곧바로 이번주 초죠,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지역인재 채용, 내국인 신규채용을 확대해달라고 촉구하면서 추가로 민심잡기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때 변시장이 직접 초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짜 한화오션을 방문하기만 하면 말그대로 금상첨화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대 조선소에서 100억원씩 내서 조성하자고 제안한 지역상생 발전기금도 조선업이 더 발전되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조선경기 부활에 맞춰 거제의 지역경기도 함께 살아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으면 싶습니다.

거제는 이렇게 기분좋은 뉴스가 생긴 반면 밀양은 시민 전체가 분노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요?

네 부산대 밀양캠퍼스에서 5개 학과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교육을 통해 인구유입을 추진해온 밀양시로서는 단단히 뒤통수를 받은 셈입니다. 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단 부산대가 이번에 없애거나 통합기로 한 5개 학과는 나노과학기술대 3개 학과와 생명자원과학대 2개 학과로 이렇게 되면 신입생 140여명이 감소할 전망인데요, 밀양캠퍼스 재적인원 2천7백명에서 매년 140명씩 줄어드는거니까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겉으로는 이 과들을 없앤다고 하는데 실제로 나노과학기술대 3개과는 부산캠퍼스로 재편하고 생명자원과학대학 2개과는 양산캠퍼스로 옮기는거니까 밀양 학생을 부산과 양산으로 빼가는거 아니냐는 밀양시의 반발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부산대는 이미 지난 2018년에도 나노학과 등 3개 학과를 양산으로 옮기려다 밀양의 거센 반발에 백지화한 전례가 있는데요 이번에도 밀양 여론은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학제를 개편한데 대해 불만이 폭발직전입니다.

지역구인 박상웅 국회의원까지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만나서 부산대가 학과폐지를 자체적으로 정해놓고 교육부 승인사항처럼 속였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또 2006년 통합 당시 지원된 290억원과 밀양시가 그 이후 20년동안 제공한 9백억원 등 예산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물론 밀양시의회까지 발끈하고 나섰는데 이런 배경에는 한때 학생수가 6천6백명 선까지 이르렀던 밀양대가 통합이후 절반인 2천7백명까지 줄었는데 이걸 또 5개과 140명을 더 줄인다고 하는데 대한 실망과 서운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학령인구 감소라는 큰 흐름때문에 어쩔 수 없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밀양이라는 지역에 특화한 학과, 특화된 캠퍼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분명히 부산대의 책임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나노산단에서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이 선전하고 있는 등 산업적인 강점까지 연결한다면 충분히 밀양안에서 경쟁력있는 학과를 신설하거나 운영할 수 있을텐데 부산대가 그런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교육에 있어서 인서울,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 상황에서 부산대의 학과조정이 자구책으로 꼭 필요하다면 밀양캠퍼스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고 또 밀양시민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을 방안도 함께 제시해줬으면 하는게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경남도민들의 마음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지난 18일 부산 가덕도 남쪽 11km 해상에서 작업을 하다 바다에 빠져 실종된 70대 남성A씨가 6일만에 경남 거제 연안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통영해경은 어제(24) 정오쯤 거제시 내도 서쪽 1.85km 해상에서 사람이 떠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과 실종된 A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와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가 제기한 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됐습니다.

부산지법 형사4-3부는 오늘(24) 오후 실시한 피의자 심문에서 구속적부심 청구가 이유 없는 것으로 인정된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경남도가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시설 유지관리 업무를 소홀히 해, 올해 정부합동감사에서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산림청은 경남도가 매년 1회 이상 정기 점검을 해야 하는 사방시설 4천 1백여곳 가운데 34%인 1천 4백여 곳을 점검하지 않았고, 준공 후 20년이 지난 사방댐 6곳은 정밀 점검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오래전 유행한 한 영화 내용처럼 장기간 공항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일이 김해공항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의 기니 출신 남성이 난민신청을 하러 한국에 왔다가 5개월 째 심사 조차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인기를 끈 실화 기반 영화 <터미널>의 한 장면입니다.

동유럽 출신 남성이 미국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고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공항을 나가지도, 돌아가지도 못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사례가 김해공항으로서는 최초로 발생했습니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기니 국적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4월 난민신청을 위해 김해공항을 찾았습니다.

반정부집회를 하다 상처를 입는 등 신변의 위협을 느껴 한국으로 왔다고 주장합니다.

{A 씨/난민심사 거부자/"저는 두 번이나 감옥에 갇혔고, 감금되었습니다. 그들은 저를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저는 살아남기 위해 이곳에 오기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A씨가 난민인정 심사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고 A씨는 이에 불복해 출국대기실에서만 5개월째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4개월 동안 제공된 음식은 똑같은 햄버거였고, 이마저 오전 9시 이후 기상하면 받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인권단체 등은 법무부가 난민 신청자 70% 이상에 정식심사 기회조차 주지않고 있어 발생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이주언/변호사/"법무부 측에서 입증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서 아주 제한적으로 난민심사 불회부결정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출입국 외국인청에서 이러한 불회부 결정을 좀 남용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A 씨는 법무부를 상대로 한 난민 인정 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에서 승소 통지를 받았습니다.

{A 씨/난민심사 거부자/"법이 제게 유리한 판결을 내려주셨으니, 저는 곧 평화롭게 한국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A 씨는 1심에서 승소했지만, 언제까지 출국대기실에 머물러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해공항의 최초 공항난민 신청 사례라, 난민 보호 시설과 규정 등이 미비해 최악의 경우 대법원 판결 전 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주민 인권단체 등은 내일(25)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사무소 앞에서 비인간적 처우에 대한 인권위 진정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박서아

'대한민국 AI 정책과 부산의 대응'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지원하는 SW중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부산시와 부산상의, 지역학계와 대학생 등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산학연관 전문가들은 '지역 맞춤형 AI 혁신 도시' 구현의 기반 마련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경남 하동군의회는 군의원 출장계획 사전 검토 절차를 강화한 군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동군의회는 국민권익위 권고사항과 행안부의 지방의회 국외출장 규칙 표준안을 반영했으며 심사위원회가 출장 결과 적법성을 심의하는 등 사후 관리 절차도 보강했습니다.

경남도가 우즈베키스탄의 글로벌 기업과 투자유치협약을 맺고 세계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보저로브 비엔씨 글로벌 그룹 대표와 협약을 맺고 2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세계적 미용의료 기업인 비엔씨 글로벌과 손잡고 공동연구개발부터 생산물류 연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남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신청사가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는 기존 합천읍 본관과 용주면 별관으로 분산 운영되던 체계를 합친 것으로 5개 부서 24개 담당, 직원 130여명이 근무합니다.

의료계와 시민이 함께하는 지역 대표 의료콘텐츠 박람회인 '코메드 2025'가 내일(26)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통합행사인 '코메드 2025'에선 지역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지역의료분권포럼'을 비롯해 무료검진, 의료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케이메디페어'와 첨단 의료기기 전문전시회인 '키메스부산'이 함께 진행됩니다.

경남 김해시가 오는 28일까지 김해한옥체험관에서 도예와 공예가 어우러진 전시인 '집으로 간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 제작*판매자들과 전문작가 등 60여 명이 참여해, 한옥체험관 13개 객실과 마당, 연못 등 모든 공간에서 도자와 공예로 만든 다채로운 창작 작품을 선보입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어제(24)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에 이민자 300명을 초대하는 '제2회 다시, 세계인의 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사회공헌프로그램의 하나로, 신라대 등 부산지역 대학 유학생과 결혼이민자 등이 모여 영화를 관람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내외 예술단체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예술관계자들에게는 인적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비팜'이 5일 동안의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전도유망한 부산의 신작을 발견하는 '비팜프로젝트', 부산을 대표하는 레파토리 공연인 '비팜픽' 등 공식*비공식 공연을 합쳐, 100여편이 부산 곳곳에서 시민들을 찾습니다.

개막공연은 연극,무용,음악 등이 합쳐진 갈라형 공연으로 열렸습니다.

한주의 절반 이상이 지나가 어느새 목요일을 맞은 오늘(25),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산*경남에도 비소식 들려오겠는데, 이번 비만 지나면 가을이 성큼 다가올 전망입니다.

예상강수량은 5~40mm 수준으로,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는 천둥*번개가 동반되기도 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주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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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날씨 보이다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 모두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부산*양산*창원*통영 24도, 김해*남해 23도, 하동*거창*진주*합천 22도 등으로 어제보다 1~4도 가량 높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김해*양산*창원*합천 29도, 진주*통영*남해 28도 등으로 어제(24)와 비슷한 수준이겠습니다.

금요일인 내일(26)도 부산*경남에는 비소식이 예보돼 있습니다.

다만 흐리다 잠깐 비가 오기를 반복할 전망입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고 있어 환절기 건강관리에도 신경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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