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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

<앵커>
푸른 뱀의 해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일출은 맑은 날씨 덕분에 밝게 떠올랐는데요,

시민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추모하며 무탈과 안녕을 빌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산 천성산 정상으로 2025년을 알리는 새해 첫 해가 떠오릅니다.

멀리 동쪽 수평선에서부터 붉은 해가 떠오르면서 어둡던 정상 부근도 고요하게 밝아옵니다.

"이곳 천성산은 국내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으로 울산 간절곶보다도 해발 고도가 높아 올해도 5분 정도 해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일출을 보러 나온 시민들도 새해 희망을 염원했습니다.

{안영숙/양산시/"1년 동안 아무 탈 없이 무탈하게 1년 동안 잘 지내게 해주세요 하고요, 나라 경제가 너무 힘들잖아요...경제도 잘 풀리게끔 (빌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추모도 함께 이어졌습니다.

{김정빈, 김수영/양산시/"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되게 마음 아프고 같은 국민으로서 위로를 드립니다."}

추모 분위기 속에 양산시도 행사를 대폭 축소한 시민 안녕 기원제를 지냈습니다.

{나동연/양산시장/"올 한 해는 그동안의 어려웠던 이런 일들은 다 풀어갈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고 양산에서 시작된 이 빛이 온 세상을 비추면서 세계의 평화도 함께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부산*경남 대부분의 일출 명소들도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지만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에 많은 인파가 해돋이를 보러 나와 새해 소원을 빌었습니다.

을사년 첫 해와 함께 올해 만큼은 부디 무탈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들이 모아졌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시민들 사이에선 저비용항공사, 이른바 LCC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요.

항공권 취소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통합LCC 출범과 신규 지역거점 LCC 추진에도 차질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탑승객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은 아직이지만, 사고 항공기는 48시간 동안 13차례나 비행할 정도로 무리한 운항을 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윤철/한국항공대 경영학과/"LCC라는 건 기본적으로 운항빈도를 높여서 원가를 떨어트리는 겁니다. 공항에 머무르는 시간을 짧게 하는거예요. 문제는 그런 주기로 운항했을 때도 안전을 담보할 수있는 그런 시스템이 갖춰져야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승객들은 저비용항공사, 이른바 LCC 여객기 탑승 자체에 불안감을 내비칩니다.

{백승현/해외여행객/"그저께 사고가 나서 우려가 되긴 합니다. 저가항공이다보니까 점검이라든지 과도한 운항편수, 계속 띄우니까 그런 부분이 좀 우려됩니다."}

항공권 취소 움직임까지 보입니다.

매출 1조 7천억 원의 LCC업계 1위 제주항공의 이번 사고로 LCC 업계 전반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 정도로 타격이 큽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추진되는 에어부산*진에어*에어서울 이른바 '통합LCC'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LCC의 이미지 자체가 추락하면서 통합 LCC는 물론 새로운 지역거점 항공사 설립 추진에도 찬물이 끼얹어지고 있습니다."

통합LCC 본사가 인천으로 결정되면서 부산은 지역거점 항공사를 잃게되는상황에서, 최근 추진되고있는 LCC 설립 계획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지후/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신규 LCC같은 경우는 제주항공의 사고와는 무관하게 부산에선 진행돼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민사회단체에선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입니다."}

제주항공 참사의 여파는 지역의 LCC업계 재편 움직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앵커>
새해가 밝았지만 환율부터 내수 침체까지, 산적한 문제들로 2025년의 경제전망은 여러모로 밝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지역 경제계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준비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NN 신년기획, 오늘은 김동환 기자가 올 한해 부산경남 경제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경제는 제조업에 뿌리를 두고있는만큼, 제조업 경기가 전체 지역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신발, 섬유, 의복과 같은 전통 산업들은 올해도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김현욱/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위원/"경제불확실성 요인들 때문에 조금 더 어렵다라고 보여집니다. 전세계적으로 봤을때도 글로벌 무역 혹은 물동량 부문에서 2024년 보다는 저조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서,,"}

그러나,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희망도 엿보입니다.

{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자동차 같은 경우도 일정부분 회복세가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전기전자나 이런 분야에 대해서는 특히 변압기라던가 이런 분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성장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본격적인 가덕신공항 건설과 전기요금 차등제와 같은 호재 속에서 부산은 기존 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올 한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경남의 상황은 부산보다는 조금 나은 편입니다.

주력산업인 조선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흑자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상선과 해양플랜트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해군의 함정 MRO시장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됩니다.

{전유일/한화오션 대외홍보팀/"생산 공정이 안정화 되면서 LNG운반선과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 가치 선박의 연속 건조가 진행됩니다. 이를통해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방산의 호황과 함께 원전과 우주항공 분야의 예정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조사통상과장/"최소한 원전, 방산, 조선, 항공 등 수주활동이 활발한 주력산업의 국내산업정책이 일관되게 유지된다면 공격적인 투자와 수주 활동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기 불황에 지친 자영업자들은 새해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김선숙/시장 상인/"열심히 열심히 하고 살지요.모든게 다,,그런데 모든 분들이 다 어렵다고 그래요"}

{정익진/베이커리 사장/"빨리 안정화 됐으면 좋겠죠. 아무래도 관광객 유치도 많이 되고 손님들이 많이 와서 활성화 됐으면, 시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으로 인한 대외 수출환경 변화와 국내 정치적 상황까지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 지역경제도 낙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그래왔듯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지역경제계는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 입니다.

승진을 대가로 조합원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부산항운노조 사무장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지법 형사항소1부는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부산항운노조 사무장 A씨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인 원심 형량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이 사건으로 2개월 동안 구금된 점과 B씨에게 2천만원을 돌려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이 경남 창원시가 제기한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관련 공익감사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창원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하이창원'이 감사원 감사 대상 기관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종결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이창원'은 창원시 산하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과 민간 기업 2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액화수소플랜트 운영 특수목적법인입니다.

<앵커>
무료로 통신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설치 갯수가 경남에서도 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납니다.

같은 도민이라도 디지털 접근성과 가계 통신비 부담에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로당에 모여앉은 어르신들이 하나 둘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경로당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뒤로, 세상의 온갓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마음껏 쓰고 있습니다.

{하윤자/창원시 용호동 "젊은이 한분이 오셔가지고 좀 가르쳐줬거든요, 몇분이 와이파이를 설정을 해놨어요, 소설도 보고 음식 같은 것 이런것도 보고 가수들 노래도 듣고"}

공공와이파이는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뿐 아니라, 가계의 통신비 부담도 크게 줄여줍니다.

실제, 전남도는 지난 2023년까지 4천8백여곳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해 통신비 84억원을 절감했습니다.

"통신의 공공성 실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들은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해왔습니다. 그런데 경남 안에서도 18개 시군 사이에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원이 1천7백곳으로 가장 많았고, 함양 70곳, 함안 69곳 등으로 가장 적은 함안과는 24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1곳당 월 3만3천원의 운용비를 지자체가 부담해야하다보니 재정여건에 따라 구축 수가 크게 벌어지는 겁니다.

{전기풍/경남도의원/"공공와이파이를 많이 설치하면 할수록 통신비가 절감된다는 것이죠, 정보격차 뿐만 아니고 통신비를 낮출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공공 와이파이 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가 올해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것입니다.

이대로면 지자체 지원이 완전히 끊길 처지입니다.

신규 구축은 물론이고 내구연한이 다한 와이파이 교체까지 지자체가 맡게 되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석동재/경남도 정보통신담당관 "(도내에)내구연한이 경과한 와이파이 장비가 763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중단될 경우 재정이 열악한 시군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타시도와 연계하여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경남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별 여건을 검토해 지원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새해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영남권 지방하천 3곳을 직접 관리할 계획입니다.

관리 대상 하천은 밀양 단장천 등이며 승격된 국가하천 관리를 위해 낙동강청은 홍수 안전성 확보와 자연성 보전 등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부산 온천천과 경남 창원천 등 4곳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습니다.


부산시가 새로운 2030 부산시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을 본격 시행합니다.

계획에 따라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하도급 인센티브를 6%에서 최대 15%로 확대합니다.

또 경관과 주거관리 구역은 디자인 혁신 시 기준용적률을 각각 최대 220%와 230%로 올리고 주거정비구역 등은 상황에 따라 기준용적률을 상향 조정할 계획입니다.


부산지역 기업의 2023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년보다 악화했고, 안정성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조사 대상인 부산지역 5만 1천여개 비금융 영리법인의 2023년 매출액 증가율을 마이너스 3.2%로 분석했습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제조업 부채비율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해를 맞아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위해 앞장섰던 시민단체들이 모여 가덕도 연대봉 정상에서 신공항의 안전 개항을 빌었습니다.

기원제에 앞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묵념과 기도, 179분의 이름을 부르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가덕도신공항의 의미있는 진척을 위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에서 열릴 예정인 곶감축제가 일정을 조정하거나 축소 개최될 예정입니다.

산청군은 내일(2)부터 5일까지 곶감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국가애도기간과 겹치는 만큼 전통놀이 등 체험행사를 대폭 줄여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는 10일 개최 예정인 함안곶감축제는 노래자랑 등 각종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했으며, 함양군은 축제를 1주일 연기해 오는 10일부터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부산 기장어린이도서관이 오는 7일 개관합니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이 만든 도서관은 주민 의견이 반영된 사용자 중심의 실용적인 공간 등 서비스 디자인 기법이 활용됐습니다.

도서관은 도서 대출 외에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와 인공지능 기반 독서 지원 프로그램 등 어린이 창의력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경남도가 이달부터 거창군 금원산자연휴양림에 반려견 동반숙소 운영을 시작합니다.

도는 반려견 동반 여행객 증가 추세에 맞춰 도비 3억원을 들여 놀이터까지 갖춘 반려견 동반숙소 2실을 휴양림에 신축했습니다.

예약은 산림청 통합예약관리시스템에서 오는 8일부터 가능하며, 이달 20일부터 반려견 동반숙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청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사 내 직원 식당 휴무일이 늘어납니다.

부산시는 현재 매주 수요일 주 1회인 식당 휴무일에, 격주 금요일 월 2회 휴무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이번 휴무일 확대는 내년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됩니다.

새해 첫 출근길인 오늘도 평년 기온을 웃돌며 큰 추위는 없는데요. 오늘 아침 부산 3.4도로 어제보다 높게 출발하고 있고, 한낮 기온 부산 12도, 진주 11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저녁으로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부산은 25일째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해안으로 바람도 불고 있어서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기 쉽습니다. 산불 등 각종 화재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제주도는 흐리겠습니다. 동해안을 따라서 대기는 여전히 건조합니다.

오늘 아침 기온 어제보다 높게 출발하고 있는데요. 한낮에는 진주와 합천 11도, 의령 12도, 거창은 9도 보이겠습니다.

경남 중부지역의 낮 기온은 창원과 밀양 11도, 거제와 창녕 10도 예상됩니다.

낮 최고 기온 부산과 양산 12도, 김해 11도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 해상에서 최고 2.5m로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떨어지며 예년 이맘때 기온을 밑돌겠고, 다가오는 휴일과 월요일에는 기온이 반짝 오르겠습니다.

오늘 아침 두 공항 모두 기상상황 좋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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