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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뉴스아이

<앵커>
오늘(11) 오후, 부산 황령터널을 달리던 화물차량이 터널 한복판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불은 20여분만에 꺼져 큰 피해는 없었지만 순식간에 터널 안으로 연기가 차오르는 아찔한 순간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물차량 앞부분에서 불길이 피어 오릅니다.

운전자가 당황해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얼마 안 가 불길이 차량을 집어
삼킬듯이 커집니다.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터널을 메우기 시작하고 이 상황을 모르고 진입한 차량들은 연기가 차오르는 터널을
아슬아슬하게 빠져 나갑니다.

{화재 목격자/"(터널 들어가니까) 길이 막히기 시작하더니 연기가 살짝살짝 보이고 연기가 좀 커지는 게 눈 앞에서 보였어요. (가까이 가보니) 불길이랑 연기같은게 되게 커졌구요.}

"화재 현장입니다. 화재 당시 연기로 터널 벽면이 까맣게 그을러 있습니다."

불이 난 직후 화물차 운전자 40대 A씨는 무사히 대피했지만 차량과 황령터널 벽면이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2천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또 불을 끄는 과정에서 대연 방면 터널이 전면 통제되면서, 휴가철 1시간 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이 이어졌습니다.

{경찰관계자/"갑자기 그렇게 연기가 났답니다. 운행 중에 조수석 밑에 쪽에서요. (정확한 원인은) 저희가 감식을 해봐야 알지..."}

한편 터널진입차단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사고 뒤에도 차량이 터널 안으로 계속 진입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부산시설공단은 진입한 차량을 역으로 빼는 작업이 우선이라 차단시설을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부산시설공단 황령터널지소 관계자/"안에 진입해 있는 차량은 빼야 하잖아요. 본 작업은 경찰과 협조해서 빼는 작업을 했고, 차단기 내려오는 작업은 사실 사고가 발생하고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멀리서 보라고 하는 건데 이미 진입한 차량이 있기 때문에 차단기가 내려오는 건 의미가 없는...}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터널 한 복판서 발생한 화재로 자칫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앵커>
민간배달앱들의 수수료 횡포에 맞서기 위해 지자체들이 3년전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공배달앱이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경남도가 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지만 말 뿐인 상황인데, 민간배달앱들이 수수료 인상을 예고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진주의 한 피자가게입니다.

주문 대부분은 민간배달앱으로 들어오고, 수수료가 싼 공공배달앱으로는 하루 1건 접수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김현미/피자 가게 업주 "수수료 싼 건 좋은데 일단 고객님이 안 찾으니까 못 쓰는 거죠, 주문만 많이 들어오면 저는 얼마든지 쓸 수 있어요."}

올해 경남 6개 지역 공공배달앱의 주문 건수는 가장 많은 양산이 하루 평균 650여 건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많은 양산의 경우에도, 공공배달앱 가맹점의 65%가 하루 1건도 주문을 못 받는 수준입니다.

진주와 김해도 주문이 하루 평균 2,3백여 건에 그쳐 사정이 비슷하고, 창원은 하루에 15건도 채 안됩니다.

소비자가 공공배달앱을 외면하면서, 가맹점도 떠나고 있습니다.

{차상영/자영업자 "(공공배달앱은) 가입을 해도 가입 순서에 따라 노출 순서가 바닥에 내려가있기 때문에 검색을 안하는 이상 가게 노출이 안되니까 주문도 안들어오는거고..."}

6개 공공배달앱 전체 가맹점 수가 지난해 말 8천290개에서 지난 6월 7천519개로 7백개 넘게 줄었습니다.

{정재욱/경남도의원 "(공공배달앱) 고객센터와의 소통도 안되고 트렌드에 맞지 않는 이런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변화하는 소비 방식을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

민간배달앱의 수수료 횡포에 맞서 공공배달앱 활성화 요구가 빗발치지만, 경남도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공공배달앱 취급 품목 확대와 6개 배달앱 통합 운영 등을 약속했지만 지금껏 아무런 진척이 없습니다.

6개 시 담당자들과 한차례 만나 의견을 들은 게 전부입니다.

6개 공공배달앱의 시스템 보강이나 홍보를 위한 도비 지원도 전혀 없습니다.

{정연보/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 "실패 사례를 좀 분석해보고 그 다음에 잘 되고 있는 대구시 통합 플랫폼 분석하고 예산 투입 규모 등을 고려해서 저희들이 시군과 협의를 통해서 집행할 계획입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대책이 시급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경남지역의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어제(10) 하루만 경남에서 3명이 열탈진,열실신하는 등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온열질환자가 모두 241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0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온열질환 사망자는 6명으로, 역시 지난해 4명보다 늘었습니다.


휴일 부산경남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1) 오전 5시 20분쯤
경남 의령군 부림면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곳에 거주하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오늘(11) 오전 8시 15분쯤
부산 진구의 한 전통시장 내 마트에서도 불이 나 냉동고와 판매물품 등을 태우고 40여분만에 꺼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늘 오전 1시 1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3층짜리 상가건물 1층 치킨집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2백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창원지검 거창지청 수사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올해 초 부산에서 근무할 당시 일명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정보 등을 유출하고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A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사주 일가 차남과 상무 등 3명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앵커>
최근 산지의 쌀 값이 한 가마 당 17만 원대로 떨어지면서 1977년 통계조사 이래 최대로 폭락했습니다.

농민들은 땀 흘려 일한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다며 애써 키운 벼를 갈아 엎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확을 한 달여 앞둔 의령군의 한 들녁.

여름 내 잘 자란 벼를 농민이 트랙터로 갈아 엎고 있습니다.

병해충도 없이 폭염을 뚫고 잘 자란 벼는 1천 백여 평 논에서 모조리 잘려 나갔습니다.

{이현수/논 주인/"벼를 이때까지 열심히 키워왔는데 쌀 값이 떨어지다 보니깐 화가 많이 납니다."}

산지의 쌀 값은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최근 가장 크게 폭락했습니다.

농민들이 벼 수확을 포기하는 시위에 나선 이유입니다.

인건비 등을 포함한 80kg 쌀 한 가마의 최저 산지 가격으로 여겨지던 20만원은 올해 초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 21만원 수준이던 산지쌀 가격이 올해는 17만원대로 12% 포인트 떨어진 것입니다.

농민들은 투자비용도 계속 늘어나 남는 게 없다며 하소연합니다.

{이현수/논 주인/"농기계 값이 1억3천, 1억5천, 2억까지 하는데 농사지어서 무슨 1억2천 기계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저율관세의 수입쌀이 계속 들어오는 가운데, 정부는 쌀 소비 하락을 가격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정부가 쌀 값 방어를 위해 지난해부터 50만 톤의 쌀을 수매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면서 농민들은 전국 단위의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박정숙/경남여성농민회 사무처장/"면세유, 비료 값, 농자잿 값, 인건비 등은 폭등했지만 정작 쌀 값 등 우리 농민들의 목숨 값은 폭락했기 때문이다."}

쌀값 안정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이 재추진되는 가운데 식량 생산 자립과 농민들을 위한 여야의 대화도 시급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부산지역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역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 가계 빚 부담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부산의 가계대출은 2천6백여억원 증가했습니다.

4월 3천3백여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세입니다.

올 1월~5월 가계대출 규모는 4천5백여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천6백억원 감소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부산지역 주택매매거래가 늘고 주택가격 전망 심리도 개선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DSR, 즉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
시행을 앞두고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가계대출이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강준영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시기가 기존 7월에서 9월로 연기되는 등 제반 여건에 비추어 현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추세가 단기간에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역 부동산
시장은 아직은 영향이 미미해 가계빚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재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주택경기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침체되는 상황에서 만약에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경우에 자칫 잘못하면 개인의 파산으로 이어지고요 자칫 또 금융기관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여기에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낮추는 반면 가계 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가계 빚 부담을 더할 전망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앵커:
구속집행정지 기간 만료 뒤 도주해 수배를 받던 남성이 검찰과 흉기 인질극을 벌이다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뒤늦게 검찰의 공조요청을 받은 경찰은 수배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모텔 엘리베이터입니다.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입니다.

검찰 수사관 3명과 대치 상황이 빚어지고, 잠시 뒤 이 남성은 여성을 끌고
비상계단으로 도주합니다.

{목격자/"칼부림이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려고 하니까 다가오지말라고 흉기를 내밀더니 이후 계단으로 내려갔는지 내려가서 (도주하고) 없고..."}

인질극을 벌인 이 남성은 검찰이 쫓고 있던 50대 수배자 A씨,
창원지검 수사관들이 모텔을 덮치자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도주한
것입니다.

"이후 남성은 해당 여성을 데리고나와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인질이었던 여성은 다시 모텔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A씨와 연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범죄로 구속됐던 A씨는 병원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가
지난 4월 교도소로 복귀해야 했지만 도주생활을 이어왔습니다.

A씨는 수차례 전자장치 부착 명령 위반과 사기, 무고, 변호사법 위반 등 범죄 혐의가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가게 주인/"화가 났어요. 왜 그걸 못잡았는지. (검찰수사관이) 문앞에서 문을 열고닫고 했는데 왜 (못잡고) 구경만하고 있었는지."}

눈앞에서 수배자를 놓친 검찰과 뒤늦게 검찰의 공조요청을 받은
경찰은 A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앵커>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권역응급외상센터가 경남에도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전국에서 경남에만 권역외상센터가 없었는데, 열악했던 지역의 응급외상치료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국립대병원 인근 헬기장,

소방헬기가 착륙하고, 곧바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응급외상환자를 후송하는 모의 훈련입니다.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헬기 등으로 수용하거나 이송하는 권역응급외상센터가 진주 경상대 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근태/경남권역응급외상센터장/"(다른 병원으로) 전원율을 낮추기 위해 외상센터가 설립됐고 경남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보다 중요한 역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흉부외과와 외과 등 전담 전문의 5명 등 의료진 90여명이 배치됩니다.

외상전문수술실과 60여 병상 규모를 갖췄습니다.

특히 권역외상센터 개소 기준인 헬기장 설치 문제가 해결되면서 센터로 선정된지 7년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병원 건물 옥상에 헬기장 설치를 고집하면서 개소가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변 민원과 헬기 이착륙 하중을 고려해 병원 옆 강변에 헬기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헬리포드가 완공되면서 우리 경남의 어느 지역에서든지 30분 이내로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고..."}

권역외상센터는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외상치료 전문 교육도 실시하면서 지역 외상의료체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성기/경상국립대병원장/"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예방 가능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만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담 전문의가 지금보다 3~4배 정도 더 필요한 상황인만큼, 병원 측은 추가 채용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앵커>
반려견과 산책을 나가던 60대 남성이 아파트 공동현관문 앞에서 들개 2마리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린 아이나 노약자가 당했으면 아찔했을 상황인데, 관련 법 정비는 하세월입니다.

<기자>
들개 두 마리가 달려들자 60대 남성 A 씨가 반려견을 잡아듭니다.

팔과 다리 등을 물린 A 씨가 도망치자 풀쩍 뛰어올라 공격합니다.

아파트 안 까지 따라온 들개는 대치를 벌인 뒤에도 주변을 한동안 어슬렁거립니다.

"A 씨가 들개에게 습격당한 현장입니다.

A 씨는 오지 않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한참동안 발길질을 한 뒤에야 겨우 들개를 쫓을 수 있었습니다."

반려견과 산책을 나가던 A 씨는 병원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팔에 두 바늘을 꿰메는 부상을 입고, 광견병과 파상풍 예방 주사까지 맞았습니다.

{A 씨/들개 습격 피해자/"나를 마구 공격하는데, 한 마리가 (발로) 치는데 막 튕겨 나갔다니까요. 한 2M를 점프해서 확 물고 (머리를) 흔들더라니까요. 그 사이에 한 마리가 다리 물고. 오늘 내가 죽는구나 이 생각했습니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사나운 큰 개 두 마리를 만나면 참변당합니다, 참변."}

문제의 들개는 사고 당일 소방에 포획돼 동물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1월에도 부산시민공원에서 20대 남성이 들개에 얼굴을 물려 50바늘을 꿰멨습니다.

들개는 포획틀을 요리조리 피해다녀 잡기 어려운데, 동물보호법에 걸려 사살도 불가합니다.

사고 뒤 정치권에선 들개를 유해조수로 지정하잔 목소리도 나왔지만 유야무야 됐습니다.

{오현철/국민의힘 부산시당 대변인/"동물보호법하고 유해야생동물법에 의해서 저희가 처리를 하는데 상당히 애로사항을 겪고 있습니다. 유해 야생동물로 들개를 지정하려는 여러가지 움직임이 있었지만은 결국에는 번번이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인해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반려인구 1천만' 시대에 걸맞는 제도 개선과 시민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앵커>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허위 주식중개 사이트로 유도해, 투자금을 빼앗는 사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떼인 돈을 갚아주겠다며 변호사를 사칭해 투자를 권유하는 신종 투자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A씨는 SNS를 통해 "사기당한 돈을 찾아준다"는 광고를 봤습니다.

온라인상의 연애빙자 사기인 로맨스스캠으로 천만원 넘는 돈을 잃은 뒤였습니다.

광고를 낸 이들은 본인들이 유명 로펌에 소속된 변호사라며 A씨를 속였습니다.

{A씨/사기 피해자/"(일당은) 피해금이 얼마입니까, 저희가 담당변호사와 IT 기술자를 이용해서 피해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속였습니다). (본인들은) 수만명 피해금을 회수하는데 일조를 (했다며)..."}

이들은 사기꾼에게 돈을 직접 받는 건 어렵다며, 피해금 이상으로 돈을 벌게해주겠다며 A씨에 투자를
권했습니다.

{A씨/사기 피해자/"(변호사가 소개해준) IT 기술자가 하루에 두번 해가지고 처음에는 작게 돈을 투자하라고 해요. 잘 못믿을 수 있으니 (처음에는) 테스트 성격으로...하루에 두번씩 며칠까지 하면 그 (사기당한) 자금을 회수하는데 성공을 할 수 있다}

2천만원 넘는 돈을 투자하고 자금회수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인출을 거부했습니다.

알고보니 이들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가짜 변호사였습니다.

"A씨는 일당을 경찰에 고소하고 피해 구제를 기대했지만,

수사가 시작된지 두달이 넘도록 경찰은 아직까지 피의자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김규태/변호사/"신용정보법률에 보면 (사기당한 돈을 받는 것은) 흔히 아는 채권추심업체들이 금융위원회에 허가를 받아서 하도록 돼 있고, (돈을 찾기 위해서) 투자금을 넣어라, 그건 말도 안되는 것이거든요. 그건 당연히 사기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A씨가 단체대화방을 통해 확인한 추가 피해자만 전국적으로 수십명이 넘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피해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사기금을 찾아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은 신종 투자사기에 가깝다며, 피해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앵커>
한 중학교 교사가 백여 차례 넘게 여성들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교사들의 불법 촬영 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 동성로 일대입니다.

지난해 6월, 이곳에 있는 한 대형서점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여성 손님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매장 바구니에 휴대전화를 넣어 여성을 촬영한 것입니다.

확인 결과 A씨는 경남 창녕의 한 중학교 현직 교사였습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이같은 불법 촬영물이 125건이나 확인됐습니다.

2019년부터 4년여 동안 백여 차례 넘게 상습적으로 불법촬영을 해온 것입니다.

검찰은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충수/경남교사노동조합 위원장/"믿기지는 않지만 이게 사실인 이상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고 교직에서 배제라는 가장 무겁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뼈를 깎는 각오로 우리 선생님들께서 반면교사 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021년에는 창녕의 한 중학교와 김해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자 화장실을 불법촬영한 교사가 법정 구속되는 등 경남교육계에서는 불미스런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재판 결과와 별개로 A 씨에 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휴가철을 맞아 유명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이런 인파를 피해 해수욕장으로 지정이 안된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도 많은데, 관리가 안되다보니 위험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백미터 남짓 해변이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스노클링을 하고 물장구도 치는 모습이 여느 해수욕장과 다르지 않지만,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 해변입니다.

{피서객/"사람들이 많이 없고, 물이 깨끗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많이 없으니까 저희끼리 왔다갔다하기 좋은 것 같아요. 해수욕장은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마다 1백명 넘는 인파가 몰리는데 안전장비를 착용한 피서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박종업/부산해경 영도파출소장/"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안 입고 합니다. 동네 사람들은 날이 안좋으면 물에 들어가질 않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SNS를 보고 온 사람들은 이왕 내려왔으니까 날이 안 좋은 건 신경쓰질 않습니다. }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는데다 파도도 거세지만 아랑곳 않습니다.

지난해 20대 물놀이객이 숨져 경고문까지 내걸었지만 소용없습니다.

"지난해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비지정 해변입니다.

해경은 사고 이후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했지만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사실상 유명무실합니다."

"부산의 비지정 해변 가운데 피서객이 찾는 곳은 10곳, 모두 제대로 된 안전시설물도 없고 인근에 술을 마실 수 있는 음식점까지 있어 그야말로
안전 사각지대입니다."

매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해수욕장이 아니다 보니 관리주체도 모호합니다.

관할 구청은 피서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치우는데만 급급합니다.

대부분 술판을 벌인 뒤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 흔적인데, 매년 끊이지 않는 음주수영 사고가 우려됩니다.

해경은 피서철 순찰을 강화하고 계도에 나서고 있지만, 피서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앵커>
찌는 듯한 폭염 속 수상레저가 인기인 계절입니다.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도 안전하게 다양한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인공 리버서핑장이 국내에서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렛츠고 스타트업, 오늘은 하천수리학 전문가들이 만든 실내 리버서핑 '스타플로우'를 김건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너비 6m, 길이 25m 수조에 거센 파도가 나타납니다.

서퍼가 능숙하게 파도에 올라탑니다.

파도를 깎으며 방향을 바꾸는 카빙 기술도 선보입니다.

얼핏 여느 인공서핑장들과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론 완전히 다릅니다.

얕은 유속만을 이용하는 플로우보딩이 아닌 수심이 깊은 파도를 이용합니다.

핀이 있는 정규 보드도 그대로 씁니다.

국내에 처음 등장한 실내 리버서핑장입니다.

{임나리/경기도 수원/"(플로우보딩은) 사실 물이 많이 얇기 때문에 (기술구사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데 이제 여기는 물살이 아무래도 깊다 보니까 물로 스프레이 같은 것도 뿌릴 수 있고 더 멋있게 탈 수 있죠."}

플로우보딩을 비롯해 다양한 서핑을 즐기는 매니아들도 흡족해합니다.

{이호섭/경기도 용인/"바다 서핑하고 웨이크 서핑하고 좀 비슷한 느낌..그러면서도 좀 실내에서 탈 수 있어서 또 특별하게 느낌이 좀 새롭습니다."}

원래 리버서핑은 바다가 없는 유럽 내륙 강 상류에서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리버서핑을 실내에서 구현한건데 핵심은 파도 형성 기술입니다.

1분당 순환되는 수량만 무려 400톤!

8개의 수중펌프를 이용해 파도의 높이와 모양까지 조절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개발주역은 하천배수 펌프시설 등을 개발,시공하는 하천수리 전문가들입니다.

{김용보/스타플로우 CTO/"하천 수리학을 하면서 이수, 치수, 침수난 곳의 방지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다가 토목공학 기술자와 기계공학 기술자들이 협업을 해서 이제 물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레저로 만들어봤습니다."}

기존 수중전동기형 펌프와 달리 전동기를 펌프와 분리시킨 자체 개발 특허기술을 응용한 겁니다.

감전위험을 구조적으로 없앤만큼 레저시설에도 안성맞춤인 겁니다.

정부도 인증한 재난안전 신기술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냈습니다.

{김용보/스타플로우 CTO/"도심형 서핑으로 저희들이 계속 보급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물 안에 전기가 없이도 (펌프가) 돌아간다는 걸 이용해서 이제 여러 산업 분야에 접목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무기로 스타플로우는 지역 레저명소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경남도의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조선업이 활황입니다. 거제에 있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수출을 끌어가고 있는데요, 먼저 올해 수출은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선박 수출 규모로 보면 경남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46억 4천 3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4천억원 규모를 수출했습니다. 여기에는 한화오션이나 삼성중공업과 함께 중소 조선소들의 수출 물량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 규모가 약 12조원이었던 것을 보면 올해에는 지난해 규모를 넘어서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현재 수출 물량보다는 수주량이 더 중요한데요, 국내 대형 조선업계는 앞으로 3년에서 4년 간 일해야 할 일감을 이미 수주했습니다.

또 대형 수주가 계속 있을 전망인데요, 따라서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올해보다는 내년이나 내후년의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한화그룹은 해양 분야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M&A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M&A의 효과는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을까요?}

한화그룹은 한마디로 과감한 M&A,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하는 그룹입니다.

지난 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고, 올해 초에는 그룹 계열사인 한화임팩트가 창원 HSD엔진의 지분 33%를 매입하면서 점유율 세계 2위의 중대형 선박 엔진 생산 기지를 확보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현재는 호주 오스탈 조선소 인수도 추진중입니다.

호주 오스탈 조선소는 필리핀의 수빅이나 세부 조선소도 운영하고 있어 지정학적 중요성이 큰 필리핀의 조선산업에도 큰 영향력을 가지게될 전망입니다.

또 미국의 필리조선소나 호주의 오스탈조선소 모두 미국의 군수산업과 관련이 커서 미군 함정 수리 등 여러 분야에서 한화오션의 확장성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 한화그룹이 해운업에 진출할 계획은 혹시 없나요?}

한화그룹의 해운업 진출 가능성은 점점 더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은 조선업계 최초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생산하고 100% 암모니아 만을 이용한 친환경 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순히 배를 건조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운사 설립도 언급했는데요, 실제로 '한화해운'이라는 상표가 올해 초 특허청에 신청됐습니다.

또 한화오션 역시 정관 변경을 통해 해운업이나 해상화물 운송사업을 추가해 해운업 진출의 근거를 이미 마련했습니다.

매각이 추진중인 HMM을 한화그룹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앵커:한화그룹은 경남에 주요 사업장들을 많이 두고 있는데, 울산에 근거를 둔 HD한국조선해양 역시 경남의 사업장들을 넓히고 있습니다. 두 그룹의 경쟁이 경남에서 치열해지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얼마 전 창원 STX중공업의 지분 68.2%를 인수하면서 창원에 주요 생산기지를 마련했습니다.

{수퍼:HD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인수로 경남에 주요 생산기지 확보}
회사 이름은 HD현대마린엔진으로 바뀌었는데요, HD현대마린엔진은 중소형 선박의 발전이 아닌 추진엔진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주요 고객 가운데에는 옛 대우조선해양인 한화오션도 포함돼 있어, 공정위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조건부로 인수를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선박의 엔진은 전체 선박 가격의 약 10 내지 15%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고, 납기가 늦어지면 선박 인도 자체가 크게 차질을 빚을수도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대형엔진 시장점유율이 35%에 이를 정도이고 한국조선해양에 대형 엔진을 납품해 왔는데요, STX중공업 인수로 중소형 선박 엔진 분야에서도 현대가는 강점을 갖게 됐습니다.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선박 건조시장 등에서 치열할 경쟁을 벌이고 있고, 당장 국내에서는 차세대구축함 KDDX 사업 수주를 두고 법정 다툼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두 기업은 엔진 제조사 인수를 두고 경남에서 한바탕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고, 앞으로도 계속 경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앵커:경남도로서는 조선산업 대기업들이 지역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방위산업이나 원자력산업, 우주항공산업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경남에서 확실한 수출이 장기간 보장된 것은 바로 조선산업입니다.

특히 선박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세계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2027년부터는 해운 탄소세 부과가 예고되면서, 한화와 삼성, 현대 등은 LNG와 메탄올에 이어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경쟁 속에 일단 지역 조선업계는 수주받은 선박들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지역 경제 역시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경남에 연고를 둔 한화 그룹 등이 지역에 대한 기여는 소홀히 하면서 매출을 올리는데에만 급급한 모습이 이어진다면, 계속 이어질 경쟁 속에서 굳이 지역 기업이라고 도민들이 응원하거나 지지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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