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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기획-놓치면 아쉬운 프로그래머 추천작

{앵커:부산바다를 뜨겁게 달군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밤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도 영화상영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놓치면 아쉬운 프로그래머의 추천작을 정준희 아나운서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아내의 무덤에서 무슨 일이' /이란,카말 타브리지 감독} 양심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다혈질의 주인공. 자신의 명예와 부를 지키는 것에 급급한데요. 아내가 죽자 화려한 장례식을 치르지만 그에게는 슬픔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일까요? 묘지 중개업자에게 속아 다른 남자의 시체위에 아내를 묻게 됩니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할수록, 이상하게도 그는 점점 더 마을최고의 민폐남으로 전락합니다. {'자장가'/ 조지아, 나나 자넬리제 감독} 올해 국제영화제에서는 특별기획으로 선보인 조지아 영화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그 중 감독의 연출력이 호평을 받고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행복한 소녀 케토가 어느날 낯선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납치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음악,그리고 조지아의 뛰어난 풍경과 색감을 잘 나타내 한편의 시를 감상하는 듯한 작품, 자장가입니다. {'마리콤' /인도,오뭉 쿠마르 감독} 인도복싱계의 전설이자, 인도최초의 여성 복서인 마리콤! 타고난 운동신경과 패기로 그녀는 승승장구하던 복싱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거치면서 운동을 포기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은퇴를 하고 가정생활에 충실했지만 복싱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링 위에 서게 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마리콤은 실제 얼마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서 더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스포츠와 실제 인물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영화 마리콤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영화제 마지막 날. 주옥같은 작품들이 관객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NN 정준희입니다.
2014.10.11

BIFF기획) 한국 단편영화

{앵커: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보통 상영시간이 한시간을 넘는 상업영화가 대부분입니다. 또 다른 영화의 장르인 단편은 짧은 시간 주제를 강하게 부각시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있는 볼만한 단편영화들을 정준희 아나운서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배우 문소리씨가 감독으로 변신했습니다. 친구들과 등산을 간 여배우가 제작자를 포함한 몇 명의 남자와 술자리를 가지는데요. 여배우인 그녀에게 가졌던 사람들의 편견이 술자리에서 펼쳐집니다. 마치 배우 문소리씨의 자신의 지난 이야기처럼 들리는데요. 18분이라는 짤막한 영화에서 솔직한 여배우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남동철/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이번에는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는 소녀 이야기입니다.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며 몰래 담배까지 팔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악착같이 돈을 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화는 의외의 반전을 품고 있습니다. 짧지만 강한 느낌을 주는 영화, 소녀들입니다. 햄버거 가게 소녀처럼, 여기 또 삶이 고달픈 남자가 있습니다. 평생 경찰로 살아온 남자의 마지막 출근날, 평온할 것만 같았던 마지막 날에 자살소동이 벌어지는데요. 늙은 경찰은 도심 건물옥상을 넘나들며 자살을 시도하는 청년을 구하러 갑니다. {남동철/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배우 문창길씨의 묵직하지만 푸근한 연기가 짧은 시간, 관객들을 영화로 몰입시킵니다. 짧지만 긴 울림을 남기는 단편영화들, 폐막을 하루 남겨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보석같은 이야기들입니다. KNN 정준희입니다.
2014.10.10

BIFF기획-월드 시네마

{앵커: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해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것이 월드 시네마 부분입니다. 1년동안,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영화 뿐만 아니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놓치기 아쉬운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정준희 아나운서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정육점 허드렛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는 시골출신의 헤르모헤네스. 악덕한 사장은 매출을 위해 상한 고기를 신선한 고기로 둔갑시켜 팔도록 하는데요. 순박한 헤르모헤네스는 도덕적 갈등을 느끼며 밤마다 상한 고기를 표백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남미 사회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세계 곳곳의 오지를 다녀보는 건 어떨까요?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세바스티앙의 사진들이 다큐멘터리로 탄생했습니다. 때묻지 않는 천혜의 자연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부터, 20세기 유럽과 남미의 정치사회까지. 영화는 자연과 인간, 세계와 소통하는 예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합니다. 특히, 작가 세바스티앙이 직접 내레이션을 해 영화의 풍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3세계 사람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가 우방입니다" 입니다. 자연의 땅 아프리카 남 수단.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 곳은 아직까지도 종교적이나 정치적인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데요. 이 틈을 타 유럽의 식민지와 미 군정, 그리고 중국 정유업에 이르기까지 외부의 힘이 우방이라는 이름으로 찾아들어옵니다. 영화는 이러한 도움이 정말 따뜻한 우정에서 나오는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참신한 영화적 표현과 더불어 우리의 삶도 한번 돌아보게 하는 해외 작품들이 올해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NN 정준희입니다.
2014.10.09

BIFF기획-정진우 감독 회고전

{앵커: 우리나라 영화가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그동안 많은 영화인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텐데요. 6~70년대, 흥행영화로 영화계의 한 획을 그었던 감독이 바로 정진우 감독입니다. 이번 영화제에서 정진우 감독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준희 아나운서가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1963년, 영화 외아들로 데뷔한 정진우 감독. 한국영화의 기술 혁신에 큰 몫을 한 정진우 감독의 주요 작품, 여덟 편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초우'정진우 감독 1966년작품} 정진우 감독을 흥행감독으로 만든 영화 '초우' 자신을 기업가의 아들로 속인 자동차 정비공과, 프랑스 대사의 딸이라고 속이는 식모가 서로 만납니다. 신분을 속인 남자와 여자는 사랑에 빠지고 신분 상승의 달콤한 꿈에 부풀지만 결국 신분은 탄로나는데요. 패티김의 노래로도 유명한 초우는 6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 멜로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펙트}화면전환 이번에는 1970년대로 가봅니다. {'석화촌' 정진우 감독 1972년작품} 도시의 삶과 동떨어진 외딴섬 석화촌. 아버지가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다 목숨을 잃고, 어머니마저 바다에 빠져 죽으면서 주인공 별례는 혼자 남게 됩니다. 바다에 빠져 죽은 혼이 저승에 가기 위해선 누군가 산 사람이 대신 바다에 빠져 죽어야 한다는 미신을 믿게 되는데요. 결혼을 해주면 돈으로 사람을 사서 어머니의 혼이 하늘에 가게 해주겠다는 솔깃한 이야기에, 별례는 폐병에 걸린 강주사의 아들과 결혼하기로 합니다.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정진우 감독 1981년 작품} 1980년대, 당대 최고의 여배우 정윤희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주인공 순이는 돌이를 만나 결혼을 하고,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장터에서 순이를 본 김주사는 음흉한 마음을 순이에게 드러내는데요. 영화는 순박한 젊은 부부가 악덕 산림관에 의해 삶이 망가지는 아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다양한 소재를 뛰어난 연출력으로 영화에 담아낸 정진우 감독. 정진우감독의 열정이 오롯이 담긴 작품들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KNN 정준희입니다.
2014.10.08

BIFF기획 특별기획전- 조지아 영화

{앵커: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해외 작품들이 상영되고 있죠. 올해는 우리에게 조금 낯선, 옛 소비예트 연방의 그루지아로 알려진, 조지아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 조지아 특별전을 정준희 아나운서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휴양지로 유명한 라차산 지역. 한가롭던 마을은 전력발전소와 온천을 위한 리조트가 들어서며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척박한 삶을 살아가 사람들,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으로 들뜬 사람들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 영화는 한동안 유실됐다가, 82년만에 프린트가 발견돼 지난해부터 전세계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조지아 최초 여성감독인 누차 고고베리제 감독이 1930년에 만든 영화, "부바, 라차산 봉우리에서"입니다. 시골마을에 있는 불법양조장에서 보드카 배달심부름을 하는 소년 "수사"에게는 어떤 희망이 있을까요? 매일매일 보드카를 배달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는 수사는 도시의 삶을 꿈꿉니다. 집을 떠난 아빠가 돌아오면 도시로 나 갈 수 있다고 엄마는 말하지만, 소년 수사의 눈에 비친 조지아의 냉혹한 현실은 버겁습니다. 조지아 영화의 최근 흐름을 잘 담고있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 수사입니다. 조지아 사회는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교도소에 수감된 남자친구나 약혼자를 만나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 담장 아래 줄을 늘어선 여성, 즉 신부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영화는 정치적 비판이나 고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장애를 넘어선 이들의 사랑과 관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흑해연안 러시아와 터키 사이라는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오랜기간 굴곡과 부침의 역사를 이어온 조지아. 조지아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와 모순, 그리고 차별과 갈등은 여성감독들의 시선속에서 영화로 새롭게 비춰지고 있습니다. KNN 정준희입니다.
2014.10.07

BIFF기획-관객이 "최고작품" 뽑아보아요

{앵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비아시아권 29개국, 신인감독들의 작품 35편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열 두편은 관객들이 직접 뽑는 최고작품상 후보작이라고 합니다. 정준희 아나운서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관객들이 뽑는 최고작품상의 후보작으로, 각별한 주목을 받고있는 영화 마를렌 이야기! 알콜 중독자인 어머니와 함께 어려운 삶을 사는 열여섯의 새미는 감옥에 있는 아버지의 석방을 기다리며 살기 위해 어머니의 범죄에 가담합니다. 이 모녀가 마지막 돌파구로 선택한 범죄는 그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데요. 우습지만 어딘가 씁쓸한 이 작품은 생존을 위한 모녀의 애절한 삶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갓난아기의 표정연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아빠의 육아"도 최고작품상 후보작입니다. 아내를 잃고 홀로 4개월된 딸을 키워야하는 신세인 어든은 공사장 일을 하며 육아를 병행하지만 쉽지 않은데요. 부인을 잃은 남자가 홀로 아기를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코미디영화, 아빠의 육아입니다. 최고작품상 후보작은 아니지만 프로그래머가 꼽은 추천작. 그림자입니다.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고 죽은 어머니의 악몽에 시달리는 열세살의 주드는 동네에서 좀도둑으로 낙인 찍혀 있는데요.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통이 동굴 안에 살고 있는 괴물 때문이라고 믿고 괴물에게 바칠 장신구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비아시아권 신인감독들의 탄탄한 연출과 신인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 보시고 직접 최고작품을 뽑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KNN 정준희입니다.
2014.10.06

BIFF기획)특별기획전-터키

{앵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만 앞서,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작품이 있는데, 바로 "윈터슬립"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이 만든 영화인데요. 터키영화가 세계의 이목을 끌면서 올해 국제영화제에서는 터키 영화산업을 조명해보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정준희 아나운서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터키 영화 "윈터슬립"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터키 영화산업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특히 올해 터키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터키영화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터키 앙카라 지방의 실존하는 바, 블랙앤 화이트! 칠십대의 화가, 피곤에 찌든 의사, 외로운 여성 사업가 등은 블랙앤 화이트의 단골입니다. 바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한 후, 이들은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이수원/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각자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함께 우정을 나누는 잔잔한 리듬의 작품입니다. 바스리는 터키 아나톨리아를 관통하는 철도를 관리하는 외로운 역무원입니다. 그는 18년 전 수감된 이후 사라져 버린 아들 세이피를 찾아달라며 매일 당국에 청원을 넣습니다 하루하루 아들의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기다리지만 자식의 생사소식 조차 듣지 못하는데요. 아버지의 삶을 통해 터키의 사회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2 베니스영화제에서 가장 뛰어난 신인감독에게 수여하는 미래의 사자상을 받은 작품, 쿠프 입니다. 같은 역무원이지만 바스리와는 다른 삶을 사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한 겨울, 국경에 있는 고립된 마을. 한 집안의 가장이자 주인공인 철도원은 러시아 매춘부와 사랑에 빠지는데요. 불건전한 집착으로 마음정리를 하지 못합니다. {이수원/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이슬람국가인 터키의 폐쇄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영화예술을 펼쳐보인 터키의 감독들. 그들의 뒤를 이어 두각을 나타내는 터키 신인감독들의 작품도 이번 특별기획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NN 정준희입니다.
2014.10.04

BIFF기획-애니메이션 온 가족이 함께

{앵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나들이 어떠신지요? 온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세 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준희 아나운서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에밀은 사고뭉치' 스웨덴, 퍼 알린 감독} 스웨덴 남부지방의 작은 마을에 사는 에밀의 하루는 아기자기한 소동과 모험으로 가득합니다. 엄마에게 파리 끈끈이를 선물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거지분장을 하고 구걸에 나서기도 하고, 저녁준비를 돕기위해 음식이 담긴 그릇을 옮기다 실수로 아빠 머리위에 쏟아붓기도 합니다. 스웨덴의 아동문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1963년작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목가적인 풍경과 유쾌한 웃음이 함께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에밀은 사고뭉치입니다. {'아빠 곰 밤세와 도둑들' 스웨덴, 크리스티안 릴테니우스 감독} 반세기 가까이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스웨덴 만화, <밤세-세상에서 제일 강한 곰>이 영화로 탄생했습니다. 할머니의 꿀에서 특별한 힘을 얻는 불곰 밤세는 그 힘으로 남을 돕고 차별과 폭력, 불의에 맞서는 활약을 보여줍니다. 할머니를 구하기 위한 밤세에 이어 남매의 모험을 그린 영화도 있습니다. {'바다의 노래'아일랜드, 톰 무어 감독}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도 헤어져 도시로 온 남매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데요. 아일랜드의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수채화 같은 화면과 감미로운 음악이 더해져 새롭게 태어납니다. 남매는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요?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은 한글자막을 읽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됩니다. KNN 정준희입니다.
2014.10.03

BIFF기획-주목할만한 한국독립영화

{앵커: 올해로 19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독립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 돼왔죠. 올해도 기존 상업영화와 차별화된 참신한 영화들이 대거 출품됐는데요. 정준희 아나운서가 몇작품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구역질나는 집에서 나와 보호시설에서 머물고 있는 일곱살의 영재. 시설을 나갈 나이가 됐지만 무책임한 아버지 곁으로는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눈칫밥 먹으며 살기 바쁜 어느 날, 아버지가 자신에게 동생마저 떠맡기려는 순간, 그동안 억눌러왔던 분노와 절망이 영재의 온몸을 감쌉니다. 버리고 싶지만 차마 버릴 수 없는 가족, 절망이 거인처럼 자란 영재의 아픈 청춘 이야기. 김태용 감독의 거인입니다. 여기 아픈 청춘들이 또 있습니다. 하룻밤 잠자리를 찾지 못해 성매매와 폭력에 노출된 가출 소녀들인데요. 매일밤 취객들 사이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이어갑니다. 영화 들꽃은 제목 그대로, 길거리에 내몰린 가출소녀들의 힘겨운 삶을 거친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연기파 배우 신동미, 유준상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영화, 꿈보다 해몽 꿈을 주제로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며 감독은 자신만의 독특한 화술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독특한 시선에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독립영화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NN 정준희입니다.
2014.10.02

BIFF기획) 아시아 미래를 젊어질 젊은 감독 작품

{앵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제3세계 국가들의 재능있는 신인감독들을 발굴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특히 올해는 영화제에 처음으로 초청된 방글라데시, 레바논의 재기 발랄한 영화들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준희 아나운서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가디'/ 레바논, 아민 도라 감독} 우리 아이는 어려움을 해결하러 온 천사라고 주장하는 천진무구한 아버지! 특수장애를 가진 아들에 대한 주변의 무지와 냉소를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레바논의 젊은피, 아미 도라 감독의 영화 "가디"는 장애를 가진 아들을 둔 부모와 마을 사람들의 갈등과 화해를 따뜻한 시선으로 코믹하게 풀어갑니다. {'잘랄의 이야기'/ 방글라데시, 아부 샤헤드 이몬 감독} 강에서 떠내려온 핏덩이 아이를 용감하게 구한 미라지. 잘랄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줍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아기"잘랄"이 불행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다시 강에 버리도록 하는데요. 이런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아홉살이 된 소녀 잘랄은 대지주 카림의 집에 얹혀 살다가 , 또 다시 버림받습니다. 연출을 맡은 아부 샤헤드 이몬 감독은 방글라데시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의 지원을 받아 후반작업을 한국에서 진행했습니다. 세계무대에서 아시아 영화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두 영화, "가디"와 "잘랄의 이야기"였습니다. KNN 정준희입니다.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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