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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탄소 품는 해조류…완도, 블루카본으로 바다의 미래 연다

박종준 입력 : 2026.08.19 15:05
조회수 : 181
[테마스페셜] 탄소 품는 해조류…완도, 블루카본으로 바다의 미래 연다

해조류 생산 감소 속 바다숲 탄소거래 시범사업 추진
잘피·감태 복원으로 해양 생태계 회복…일본도 블루카본 확대
완도형 바다연금·탄소크레딧으로 어촌 새 소득원 모색

국내 최대 해조류 산지인 완도가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바다에 대응해 해조류를 활용한 블루카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완도에서는 축구장 4만8천여 개 규모의 양식장에서 미역과 다시마 등 약 88만 톤의 해조류가 생산되고 있지만, 최근 양식 시설이 늘어도 생산량이 감소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먹거리로만 여겨졌던 해조류를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환경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완도에서는 지자체와 민간기업, 어업인이 함께 바다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탄소거래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첫 사업지인 청산면 모서리 앞바다에서는 식용 미역을 수확하지 않고 탄소 흡수를 위해 그대로 바다에서 녹아 없어지게 두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식한 미역은 2미터 이상 자란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업은 탄소중립과 어촌 소득 증대를 함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탄소를 저장하며, 죽은 뒤에는 퇴적층으로 내려가 탄소를 격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소개됐습니다.

프로그램은 해조류가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될 경우 바다숲을 활용한 탄소거래가 가능해져 기업과 어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완도에서는 이미 잘피 복원도 진행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신지면과 청산도 해역에 잘피 10만 주를 심어 바다숲 복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고수온으로 해조류가 줄어들면서 감태를 배양해 바다에 이식하고 장기간 상태를 살피는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주민과 기업·지자체가 함께 블루카본 확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완도는 해조류 산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박람회와 국제포럼도 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열린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는 엿새 동안 약 19만 명이 찾았고, 수출 상담회에서는 2천17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 가운데 822만 달러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완도에서는 해조류 양식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흡수 성과를 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해 어민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하는 ‘완도형 바다연금’ 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금일면 동백리를 비롯한 완도 6개 지역이 바다숲 탄소거래 시범사업지로 추가 선정되면서 기존 사업지를 포함한 모두 7곳이 사업 대상지가 됐습니다.

사업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진행되며, 해조류가 흡수한 탄소량을 측정·보고·검증해 탄소크레딧으로 거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완도는 블루카본 TF를 구성하고 유휴 양식장과 블루카본 활용 가능 해역을 발굴하는 한편, 기업의 탄소크레딧 선구매 의향을 확보해 거래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에서 해조류는 먹거리를 넘어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고 새로운 소득을 만들어내는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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