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밝은색 비닐을 먹이로 알고...바다거북의 '비극'
옥민지
입력 : 2026.04.23 20:57
조회수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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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에 떠도는 쓰레기를 먹은 바다거북들이 매년 죽어가고 있단 소식,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바다거북들이 플라스틱을 우연히 삼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밝고 부드러운 재질을 가진 플라스틱만 골라 먹는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조 안을 헤엄치던 바다 거북이 노란색 봉지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내 관심을 잃고 돌아서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투명한 비닐을 덥석 깨뭅니다.
먹이를 먹듯, 몇 번이나 비닐봉지를 쪼아댑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거북이가 왜 플라스틱을 먹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는데요.
연구 결과, 이렇게 어두운 색상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던 거북이가 이렇게 투명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비닐에는 강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북의 주 먹이인 해파리와 어류가 대부분 투명하거나 밝은 색을 띠고 있기 때문인데,
나이가 많은 거북일수록 밝은색 플라스틱을 골라 먹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홍상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생태위해성연구부 /"먹이 경험이 많은 개체의 경우 먹이와 유사한 색상에 대해 선택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어린 개체의 경우 무작위적으로 반응을 보였는데 성장 단계에 따른 먹이 인식 능력의 차이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바다거북이 비닐을 먹이로 착각한다는 것은 학계의 공공연한 추측이었지만, 실제 실험을 통해 원인이 입증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 세계 바다거북의 절반 가까이가 몸 속에 플라스틱을 지닌 채 발견되고 있는 지금.
플라스틱을 먹이로 인식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만큼,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을 위한 해양 쓰레기 저감 노력이 시급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바다에 떠도는 쓰레기를 먹은 바다거북들이 매년 죽어가고 있단 소식,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바다거북들이 플라스틱을 우연히 삼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밝고 부드러운 재질을 가진 플라스틱만 골라 먹는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조 안을 헤엄치던 바다 거북이 노란색 봉지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내 관심을 잃고 돌아서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투명한 비닐을 덥석 깨뭅니다.
먹이를 먹듯, 몇 번이나 비닐봉지를 쪼아댑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거북이가 왜 플라스틱을 먹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는데요.
연구 결과, 이렇게 어두운 색상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던 거북이가 이렇게 투명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비닐에는 강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북의 주 먹이인 해파리와 어류가 대부분 투명하거나 밝은 색을 띠고 있기 때문인데,
나이가 많은 거북일수록 밝은색 플라스틱을 골라 먹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홍상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생태위해성연구부 /"먹이 경험이 많은 개체의 경우 먹이와 유사한 색상에 대해 선택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어린 개체의 경우 무작위적으로 반응을 보였는데 성장 단계에 따른 먹이 인식 능력의 차이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바다거북이 비닐을 먹이로 착각한다는 것은 학계의 공공연한 추측이었지만, 실제 실험을 통해 원인이 입증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 세계 바다거북의 절반 가까이가 몸 속에 플라스틱을 지닌 채 발견되고 있는 지금.
플라스틱을 먹이로 인식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만큼,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을 위한 해양 쓰레기 저감 노력이 시급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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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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