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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적선 LNG수송 급감, 해운*조선업계 우려

길재섭 입력 : 2025.10.23 07:44
조회수 : 496
<앵커>
액화천연가스를 해외에서 싣고 오는 국내 선박의 비율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감이 줄어드는 해운업계는 물론 국내 조선과 기자재 업계 등도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액화천연가스, LNG는 해외에서 선박으로 수송합니다.

국내 해운사 소속 국적선의 LNG 운송 비중인 적취율은 2020년 52.8%에서 올해 38.2%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가스공사가 LNG 판매국이 가스를 자국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계약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계약 갱신이 줄줄이 무산되면서 LNG 운송 계약 국적선은 불과 1년 사이 27척에서 13척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해 제정된 '국가자원안보특별법'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관련 법은) 유명무실한 지금 상황이죠, 가스공사가 비용 절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용 절감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보와 관련된 것은 최소한의 기준을 갖고 해야되는 것이죠.}

국내 해운과 조선업계 등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LNG 수송 국적선이 27척을 유지하거나 회복한다면 국내 경제에 미칠 효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양창호/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해운에서는 5천 3백 억원의 운임수입이 추가로 발생되구요 선원 고용도 5백 명 이상 추가 가능합니다. 물론 조선산업의 경우는 더 커서 (LNG선 신조) 매출액이 5조원 이상 발생되고 조선인력 고용도 2만 명 이상 추가됩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일단 계약 방침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연혜/한국가스공사 사장/16차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또 나옵니다. 거기에 따라서 수급 물량이 또 발생할텐데, 취지에는 저희도 전적으로 공감을 하기 때문에..}

우리와 달리 일본이나 중국 등은 LNG 국적선 운송 비율을 계속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국적선 비율을 다시 높이는데 최소한 3,4년이 걸릴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의 LNG 수입계약 변경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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