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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영 굴 껍데기 재활용 시설 민간 위탁 선정

박명선 입력 : 2025.05.05 20:50
조회수 : 154
<앵커>
통영에 160억 원을 투입해 세운 굴 껍데기 재활용 시설이 논란끝에 멈춰서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6개월만에 뒤늦게 민간위탁사업자가 선정됐는데 과연 언제쯤 정상 궤도에 오를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통영시는 지역에 넘쳐나는 굴 껍데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재활용 시설을 지었습니다.

하루 300톤, 1년이면 8만 톤의 굴껍데기를 재자원화 처리하다며 국비 등 예산 16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공대식/수산부산물자원화시설 시공사 대표/"악취와 경관을 훼손하다 보니까 합심해서 이걸 자원화로 만들어보자해서 만든 시설입니다."}

"하지만 막상 시설을 가동하려고 보니 만성 적자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굴껍데기를 갈아 만든 탈황제나 비료가 생각보다 수요가 적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진단 때문입니다.

또 추진과정에서 통영시가 1일처리용량을 근거없이 160톤에서 300톤으로 2배 가량 늘린 사실도 드러나, 담당자 2명이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남도 관계자/160톤이 타당하다 이렇게 결론을 내놨는데 근거 없이 300톤으로 늘렸다고... 하루에 300톤 처리하는 시설로 자기들이 바꿔서 설치를 한 거죠...}

결국 시설은 제대로 가동조차 못한채 서있다 뒤늦게 이달부터 민간업체에 위탁운영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제안서 심사를 통해 하루 3백톤 이상 처리할 수 있다는 업체가 최종 선정돼 2년동안 위탁운영에 들어갑니다.

{유연화/경남 통영시 해양산업과 팀장/ 평가위원회에서 개최한 정성적 평가와 저희가 평가한 정량적 평가를 합산해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은 업체가 선정이 되었고요. 선정된 업체와 협약서를 맺어서...}

하지만 장비 등 추가예산만 20억원이 투입되야하는데다 계획대로 연8만톤을 처리할 수 있을지도 현재로서는 알수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개점 휴업 상태였던 통영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이 이번 민간위탁 업체 선정으로 과연 논란을 이겨내고 정상궤도에 오를수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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