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을 알리는 새해 첫 해가 이제 막 떠올랐는데요,

국내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양산 천성산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

<기자>
저는 지금 양산 천성산 정상에 있는 일출 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추운 겨울 어둠을 가르고 이제 막 2025년 을사년 첫 해가 떠올랐습니다.

어둡던 정상 부근도 일출과 함께 고요하게 밝아오고 있습니다.

이곳 천성산 정상은 국내에서 가장 빨리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울산 간절곶 보다도 위도가 높아 올해도 5분 정도 먼저 해가 떴습니다.

하지만 여느 해처럼 힘차게 새해가 시작되진 못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아픔 속에 시민들은 조용히 추모의 마음과 함께 새해 소망들을 염원했습니다.

양산시도 규모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시민 안녕 기원제'를 열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었는데요,

제 옆에 나동연 양산시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시민분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나동연/양산시장"우리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에서 제일 빠른 일출이 막 시작이 되었습니다. 먼저 인사에 앞서 무안공항에 있었던 희생자분들을 우리 37만 시민의 마음을 담아서 추모합니다. 명복을 빕니다. 지난 2024년은 힘든 한해를 우리가 모두 보냈습니다. 오늘 일출이 천성산에서 시작된 일출과 함께 우리 양산에서부터 새로운 기운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한반도를 넘어 세계와의 평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그러한 빛이 될 것으로 저희들은 또 기대를 합니다. 우리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번성된 기운을 양산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윤영석/국회의원"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 곳 양산 천성산에서 밝은 태양과 같이 우리 대한민국이 더 밝고 더 오래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그런 새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여러분 우리 함께 국민이 화합하고 또 우리 양산시민 모두가 함께 힘찬 새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태호/국회의원"부울경 시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자유와 생명, 그리고 행복추구. 이런 헌법적 가치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그런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정말 다 올 한 해 만수무강하고 소원성취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대규모 해맞이 행사들은 취소됐지만 부산, 경남 곳곳의 일출 명소에는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다들 붉게 떠오른 첫 해를 보며 올해 만큼은 더욱 무탈하고 안전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산 천성산 정상에서 KNN 최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