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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장애인 주차표지 부정사용, 공무원도 무더기 적발

이태훈 입력 : 2024.06.03 21:00
조회수 : 1228
<앵커>

장애인 주차 표지를 위조하거나 부정으로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운전자 가운데는 공무원도 8명이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지하로 들어온 차량 한 대가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합니다.

차량에는 장애인 주차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표지는 운전자 본인이 아닌 사망한 가족의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주차장에서는 주소지 이전으로 이미 폐지된 장애인주차표지를 사용한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진주경찰서는 지난 넉 달 동안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대한 특별 단속에서 이같은 부정사용 운전자 34명을 적발했습니다.

장애인 주차표지를 위조하거나, 가족의 장애인 주차 표지를 부정 사용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김효성 진주경찰서 교통조사팀 경위/"인터넷으로 다운받은 장애인주차표지 그림 파일을 출력해서 위조하는 유형이 많았고요. 대부분 4,50대 직장인, 주부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34명 가운데에는 지자체 공무원과 교사 등 공무원 8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운전자들이 주차 편의를 위해 별다른 죄의식없이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34명을 공문서위조와 공문서부정행사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과태료 2백만원 씩, 모두 6천 8백만원 처분을 자치체에 의뢰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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