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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통영 조선소 인근 진폐증 급증

박명선 입력 : 2024.06.03 21:00
조회수 : 3604
<앵커>
경남 통영의 조선소 인근 마을에서 진폐증 환자가 급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분진이나 석면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명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 옆으로 7개 조선소들이 몰려있는 통영시 봉평동 일대!

집 창틀이나 차량에 들러 붙은 하얀 먼지가 아무리 닦아도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페인트 작업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창문을 열기도 어려운 주민들은 호흡곤란 등 심각한 불편과 고통을 호소합니다.

{차대용/경남 통영 봉평동 주민/"아예 문을 열수가 없고 방안 바닥을 닦아보면 (분진이) 손에 묻어나올 정도입니다.문을 아예 닫아놓고 살아야합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과 조선소 단지는 30미터도 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분진 등 먼지는 물론 냄새도 심각합니다.

{김현주/피해 주민/"(조선소 때문에) 너무 악취가 나니까 페인트 냄새도 어느정도이지 너무 많이 난다고 항의했어요...."}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전센터는 올해 마을 주민 1백 50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올해 조사에서 마을주민 12명이 폐질환인 진폐증 최종판정을 받았습니다.

진폐증은 폐 안에 석면과 같은 독성물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송세진/마을 주민/진폐증 3급 환자/"(진폐증은) 약은 없고 폐가 딱딱하게 점점 굳어서 사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굳어서 진행이 많이 되어서 얼마나 살지 기약이 없는 것입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이 마을의 진폐증 최종 확진자는 지난해 5명에서, 1년 사이 2배가 넘는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주민들은 폐질환의 원인이 인근 조선소의 수리 작업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김현주/피해 주민/진폐증 3급 환자/"앞전 검사에서는 진폐증 판정이 안나왔는데 다음 조사에서 판정을 받아서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생전에 이런일이 없었는데.."}

심각한 폐질환인 진폐증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통영 수리조선소들의 작업은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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