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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증가...도시철도는 무방비?

최혁규 입력 : 2024.03.07
조회수 : 1378
<앵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개인형 이동장치를 들고 탑승하는 모습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형 이동장치 보급이 늘어나는 만큼, 배터리로 인한 화재 발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철도 안에는 배터리 화재를 진압할 장비가 없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전동휠을 들고 헐레벌떡 전동차 바깥으로 뛰쳐나옵니다.

폭발로 번쩍이는 불똥과 함께 이내 승강장은 연기로 가득찹니다.

전동휠의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난 겁니다.

역무원을 불러 소화기로 불을 꺼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소방관이 출동해 물을 뿌려 겨우 불을 진압했습니다.

소유주의 빠른 대처로 다행히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달리는 전동차 안이었다면 더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

문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리튬형 이온배터리입니다.

{전동현/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 반장/"리튬배터리는 분말소화기로 가루가 침투하지 못해서 소화가 어렵고, 배터리같은 경우에는 물에 담가 불을 끄는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도시철도 승강장에 갖춰진 소화기입니다.

분말 소화기라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나더라도 불을 끌 수 없습니다.

전동차 안에도 분말형 소화기뿐입니다.

물로 가득찬 수조에 담가 불을 끄는게 최선이지만, 승강장에는 물을 뿌리는 소화전이 전부입니다.

현행법상 개인형 이동장치를 도시철도에 반입하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 교통공사는 대책 마련에 고심입니다.

{이종욱/부산교통공사 안전조사처장/"국토부를 상대로 이러한 화재위험이 있는 전동휠 같은 것들을 승차 제한할 수 있도록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등 다중이용시설 뿐만 아니라 대부분 건물 모두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규제는 사실상 없습니다.

최근 5간 부산에서 발생한 이동장치 배터리 화재만18건, 보급 확대에 따른 대책 마련도 시급해보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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