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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수로 차단에 인근 농가 물폭탄

최한솔 입력 : 2024.02.19
조회수 : 1459
<앵커>
이번주 들어 봄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해에서는 한 마을이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하던 업체가 마을 배수로를 막아 때아닌 물난리가 나면서 수확을 앞둔 농산물도 큰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장미 농장 안이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서동호/장미 농가 주인/"딱 와보니깐 농장에 물이 한가득 그대로 차 있고 문을 여니깐 물이 확 밀려 나오는 거예요."}

1천 1백평 가량의 이 농가는 어제(19) 새벽부터 어른 무릎 높이 가량 물이 들어찼습니다.

물이 농가로 들어온 것은 김해안동지구 도시침수 예방공사 과정에서 배관 작업을 하며 배수로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배수로가 차단된 사이 봄비가 많이 내리자 물은 농가들로 넘쳐 흘렀습니다.

장미가 가장 비싸게 팔리는 졸업 시즌을 앞두고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농가는 큰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서동호/장미 농가 주인/"습기가 이렇게 차 버리면 전부다 녹염병이 와서 (잎이) 다 흘러내립니다. 그리고 출하를 못해요 이 품종은...전부 (줄기를) 젖히든지 다시해야 되는데..."}

다른 농가도 마찬가집니다.

인근 토마토 재배 농가에도 물이 들어차 바닥은 온통 진흙탕입니다.

{전광조/토마토 농가 주인/"물이 이렇게 들어와버리면 뿌리가 다 가버립니다. 뿌리 생명인데, 약을 치고 하기는 해봐야 하지만 거의 회복이 안 됩니다."}

김해시의 위탁을 받은 한국환경공단은 많은 양의 봄비를 예상하지 않은 채 배수로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가들의 피해가 확실하지 않다며 원인규명을 먼저 하겠다는 주장입니다.

{환경공단 관계자/"귀책이 누구한테 있는지는 일단 먼저 밝혀야 겠죠. (시공사) 시공계획 승인을 해줬거든요. (공동책임이 있는 것 아닙니까? 승인을 해준거면) 그렇게 따지고보면 그럴수도 있죠."}

김해시 또한 위탁사업인 만큼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밝히는 가운데, 때아닌 물난리를 겪은 농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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