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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벡스코 3전시장에 정치인 이름 들어가나?

황보람 입력 : 2024.01.29 20:50
조회수 : 1145
<앵커>
부산 벡스코에 추진되는 새 전시장 건립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추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차질이 불가피 한 상황인데요,

부산시가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전시장에 지역 정치인의 이름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보 람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입니다.

지난 한해 벡스코에서 열린 행사는 1천1백건, 가동률은 59%입니다.

가동률이 사실상 포화상태입니다.

부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벡스코에 제 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전시장 야외주차장 부지에, 7만 2천㎡ 규모의 전시장을 짓는 계획으로, 지난 2021년 정부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비 1천 905억원이 책정됐습니다."

하지만 행정 절차를 거치는 3년 동안 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는 최소 30% 이상이 늘어났습니다.

오는 6월, 공사비가 최종 확정될 예정인데, 늘어난 예산을 확보 못하면 전시면적 축소 등 사업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부산시는 지방채 발행 등 다양한 추가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가운데는 국비 확보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데, KNN 취재결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사례 연구도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건설 당시, 국비 434억원을 확보하고, 이후에도 지역의 상징적인 장소로 굵직한 국비 사업을 유치해왔습니다.

부산시도 이 점을 활용해 고 김영삼,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상징성을 가진 지역 정치인의 이름을 딴 전시장을 만들어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철문/부산시 마이스산업팀장/"김대중컨벤션센터 같은 경우에도 벤치마킹을 가려고 하거든요. 어떤 식으로 어떤 노력으로 그렇게 됐는지, 그럼 우리한테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런 걸 (조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전시홀 등에 기업 후원을 통한 '명명권'을 활용하는 것도 예산 확보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창호/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주요 시설들이나 (전시)홀의 이름에 기업이나 그 기업가의 이름을 부여해 건립자금을 확보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상징적인 지역 정치인의 이름을 딴 전시장이, 벡스코 전시장 추가 예산 확보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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