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고향사랑기부제 2년차...실적보니 부산이 '꼴찌'

최혁규 입력 : 2024.01.27 18:57
조회수 : 824
<앵커>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지방 재정을 늘리고, 지역간 재정 격차를 줄여가고자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됐습니다.

저희 KNN이 지난해 전국 모금 실적을 입수는데요.

경남은 선전했지만, 부산은 사실상 꼴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혁규기자입니다.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KNN은 지난해 기부금 전체 통계를 입수했는데요.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경남은 62억 4천여만원입니다.

거창과 합천, 밀양의 모금액이 가장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전국 243개 지자체 평균인 2억 7천만원보다 높습니다.

그런데 부산은 사정이 다릅니다.

합계 약 12억 7천만원으로 경남의 약 1/5 수준에 불과합니다.

부산은 전국 평균을 넘기는 곳이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대부분이 1억원도 넘기지 못합니다.

지자체별 전국 순위로 살펴봐도 초라합니다.

최하위 10위권 안에 부산 지자체가 4곳이나 포함됩니다.

부산시민들 사이에 고향사랑기부제에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순헌/부산 문현동/"만들어놓고 홍보를 안해서 잘 모르지 않을까 싶어요. 고향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연말에 세금 공제도 (있는데), 일반 사람들은 그런 거에 대해 소식을 잘 알 수 없으니까 잘 모르는 거 같습니다."}.

세액공제 등 혜택을 강조하지만 제도 시행 2년에 접어들며 관심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부금이 적다보니 활용 방안을 내놓겠다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특히 부산 원도심의 모금액이 부족해 인구 노령화 대응은 엄두도 못낼 실정입니다.

{김영락/부산시 자치분권과장/"애향심 있는 향우회 등 출향 인물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아울러 인근 울산 경남과 공조해 광역적인 차원에서 함께 홍보하여 제도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에 힘쓸 예정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가운데,부산의 특색을 살리는 답례품 등 새로운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