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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365]-손 저리면 목 디스크? 이럴 땐 '터널증후군'

이아영 입력 : 2023.09.04 10:39
조회수 : 2173
<앵커>
목 디스크 증상 가운데 하나로 손저림이 생긴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다고 손이 저릴 때 무작정 목 디스크를 의심할 게 아니라, 손목 신경에는 이상이 없는지 챙겨봐야 합니다.

건강365입니다.

<리포트>
손목터널증후군은 일종의 직업병이죠.

조사를 해봤더니, 신체 노동을 하는 환자가 사무 노동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타이핑도 문제지만, 강도 높은 노동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걸로 보입니다.

<출연자>
(주용태 연세척병원 원장 /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석사,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임상 조교수 )

{손목 부위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고 이들을 둘러싸고 보호하는 터널같은 조직이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이 터널 조직 내에서 정중신경이 눌림으로써 나타나는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

예전에는 가사 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요리사, 미용사에게 흔히 생겼는데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질환이 보편화됐습니다.

<출연자>
{앉거나 선 상태로 양손의 손바닥을 최대한 굽히고 팔꿈치를 든 채로 손등을 강하게 서로 맞댑니다.

이 자세로 약 1분 정도 압력을 유지했을 때 저림이나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재현된다면 양성으로 판단합니다. }

손 저림은 목 디스크나 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신경이 어느 곳에서 문제를 일으켰는지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출연자>
{목 디스크로 인해 목에서 신경이 눌렸을 경우에는 어깨, 팔, 전완부(아래팔) 손끝까지 전부 저린 느낌이나 불편감을 느끼게 되고 팔꿈치에서 신경이 눌렸을 경우에는 그보다 아래쪽인 전완부와 손끝이 저리거나 감각 저하가 생기게 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에는 손목에서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전완부나 팔, 어깨 등은 감각이 정상이고 손바닥과 손끝만 증상이 나타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

초기에는 치료가 어렵지 않고 예후도 좋지만 손을 안 쓰는 직업군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될 때가 많습니다.

손목은 어차피 치료해도 또 아플 거라는 선입견도 병을 키웁니다.

<출연자>
(주용태 / 연세척병원 원장 )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다보면 신경 눌림이 더 심해져서 신경 변성과 근육 위축까지 발생하게 됨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경증일 때는 약물치료, 보조기나 부목을 이용한 고정, 초음파를 이용한 주사치료를 하게 됩니다. }

당뇨나 비만, 갑상선 질환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으면 손목터널증후군 발병률을 높입니다.

이런 질환을 앓고 있다면 증상을 그냥 넘기지 말고 제때 진단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3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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