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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45년 만에 한국국제대 역사 속으로

김민욱 입력 : 2023.08.31 19:37
조회수 : 1147
<앵커>
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가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재정위기를 겪다 지난달(7월) 파산 선고를 받고 결국 폐교까지 순식간에 됐는데 이제 남은 건 학생들의 원활한 편입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국제대의 한 교수 연구실, 책상 위에는 버리고 갈 대학 교재들만 쌓여 있습니다.

오늘(31일)을 끝으로 학교가 문을 닫는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김미희/한국국제대 특수체육교육학과 교수/"허무하고 허탈하고 왜 이러한 교육이라는 것이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것이..."}

지난 1978년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문을 연 한국국제대는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지난 2007년에는 학교 이사장의 190억원대 횡령 사건이 터졌고, 지난 2018년에는 교육부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이름이 올라 정부 지원도 중단됐습니다.

이후 재정위기로 미납된 공과금과 체불임금은 100억원에 달했습니다.

결국 전*현직 교직원들이 지난 5월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고, 지난달 13일 법원은 학교법인에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학생들의 원활한 편입 절차입니다.

특별편입 수요 조사에서 올해 2학기에는 300여명, 내년 1학기에는 200여명의 학생이 편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임혜성/한국국제대 경기지도학과 2학년/"(편입해서) 대학교다운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어요. (여기서는) 수업도 교수님들도 없을 때도 있고 고장난 것 안 고쳐주고 그러다 보니까..." }

편입 대상을 경남권에 한정하면서 편입이 막혔던 특수체육교육학과 학생들은 KNN 보도 이후 부산과 경북권 대학으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김미희/한국국제대 특수체육교육학과 교수/"저는 교육부를 원망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편입 대학 권역을) 열어줄 것을, 처음부터 열어줬으면 학생들도 고민 안 하고 저도 고민 안 하고..." }

한국국제대가 문을 닫으면서 부산경남에서는 지난 2020년 동부산대 폐교 이후 두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다 재정 위기로 지역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국국제대의 폐교가 또다른 지역 대학 위기의 신호탄이 되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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