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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반기 물량 쏟아져, '역전세난' 우려

윤혜림 입력 : 2023.06.05
조회수 : 1528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깡통전세와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은 하반기에 이러한 영향이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번 급랭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8월 입주가 예정된 부산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분양 당시 기대했던 전셋값이 입주를 앞두고 최근 많이 하락했습니다.

{백라인 공인중개사/"지금 매매가는 6억 6억 5천인데 2억 7천,2억 6천 이렇게도 거래가 되고 있거든요. 원래는 다 3억 5천 이렇게 보셨죠. 왜냐하면 주변 단지가 3억원 이상은 받으니까 신축이고 하니까 3억에서 3억5천 사이 기대하시고"}

이 아파트가 있는 부산진구에만 올 하반기 4천7백여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 연제구도 11월 4천4백여세대 대단지를 포함해 올 하반기에만 입주물량이 5천9백여세대나 몰려 있습니다.

저점 매수를 기대하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지만 덩달아 전셋값 하락에 따른 걱정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박순근 공인중개사/"실질적으로 한꺼번에 금액을 확 떨어뜨린 경우가 올해 입주 물량이 많아서..그래서 실질적으로 기대감을 그냥 내려놔 버렸다고 보시면 돼요.근데 그게 부산만 그런 것도 아니고 전국적으로 다 그렇게 보이니까 "}

부산지역에 올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은 1만6천여세대입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깡통전세와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부산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입주물량 뿐만 아니라 부동산 급등 최고조였던 2021년 가을 쯤 고점에서 전세로 들어간 사람들이 쏟아지는 시기를 올 하반기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부산은 2021년 9월 전세 실거래가 지수가 최고점을 찍고 이후로 쭉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하반기에 입주 물량이 몰려 있기 때문에)새 아파트에 들어가려고 하는 수요들 같은 경우에는 기존 전세 보증금을 받아서 들어가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기존의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역전세가 발생할 우려가 (높고요)"}

입주물량에 분양물량이 대량으로 겹치는 올해가 부산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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