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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플러스

<앵커>
부산의 나전장 김관중 장인이 1974년부터 이어온 나전칠기 작업과 조선통신사 주제를 작품으로 표현하며 전통 공예의 의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나전 칠기로 만든 조선통신사 '산수도'를 함께 만나 보겠습니다.

<출연자>
저는 1974년부터 나전칠기 공방의 나전장으로 입문하여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름은 김관중입니다.
제가 나전장으로 부산에서 쭉 생활하면서 부산의 문화와 역사를 나전으로 표현을 해야겠다.
그 와중에 제가 조선통신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전통 공예를 보이면서 우리의 문화 역사도 보여주고
저는 그걸 도전해 보고 싶어서 하게 됐습니다.
나전칠기는 제작 공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하도 공정.
중도 공정.
상도 공정을 거쳐 진행을 합니다.

자개 종류는 소라, 전복, 대모 여러 가지 각종 자개를 수집하여
거기에 걸맞은 문양에 따라 시문하여 완성을 합니다.
이게 지금 썰고 있는 자개가 우리 남해안에서 나는 전복 껍질입니다.
간격은 그림에 따라 조절해가면서 썰고 있습니다.
하도 공정은 기초적인 것.
목심에 삼베와 베를 싸서 그 위에 옻칠 토예를 발라 칠을 한 후
나전을 시문하여 계속 칠을 반복하여 완성을 합니다.
이 공정이 50가지 있는 겁니다.
머리 상상으로 내가 지금 다리를 하나 짓고 있다.
초가집을 하나 짓고 있다.

산을 만들 때는 지금 금강산에 올라가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을 합니다.
중도 공정.
똑같은 자개지만 시문하는 과정에서 높낮이가 나옵니다.
손에 걸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평타를 맞추기 위해 사포를 하면서
표면이 팽팽하게 나오기 때문에 칠을 반복하여 여러 번 넣어서 완성을 합니다.
상도라고 하는 건 마지막 칠이거든요.

상도 공정에서는 작업을 할 때는 주위에 먼지와 모든 것과
깨끗한 정리된 위에서 정성을 들여서 칠을 해야 합니다.
칠을 할 때 티가 많이 앉을수록 작품의 진가가 발휘가 어렵습니다.
정성 들여서 칠을 해야만이 좋은 작품이 나오기 때문이죠.
여기서 재미있는 게 우리가 망태를 지고 가는 사람이 무겁다 하면 나 힘들다 하는 그런 인물의 표정.
이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걷고 있을까.
한 사람, 한 사람 표정과 행동과 이런 걸 상상을 하면서 재현을 하는데
그게 상당히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통신사는 우리의 문화가 일본에 젖어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예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기의 나름의 꽃을 피운다고
하는 거는 제가 참 훌륭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장인들을 저 역시도 어렵게 지낸 그 세월이 힘들었지만 일반인들한테 보여주면서
노고의 찬사를 들을 때 제가 거기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면서 이 자기의 소중함을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게 제 마음입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달 경남 하동에서는 70대 여성이 불이 난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이웃에 살던 40대 사위에 대해 접근 금지 명령까지 받아둘 정도로 신변의 위협을 느껴왔지만, 결국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사건인데요.
오늘은 경남대학교 김도우 경찰 학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이번 하동 70대 장모 사건의 경우에는 사위에 대해서 접근 금지 명령까지 받아뒀지만, 사위가 접근 금지 명령을 어겼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랬습니까?

A.
현재 피해자와 용의자가 모두 사망한 상태라서 보도자료와 일단 가족들 진술에 근거하자면요.

접근 금지 명령 위반 정황은 뚜렷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접근 금지 신고 건수가 두 차례나 있었고요. 그리고 사건 당일에도 피해자가 경찰서에 경찰서에서 전날 신고 내용에 대해 조사받은 뒤 약 2시간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런 정황뿐만 아니라 장모와 사이에 실제 생활권이 너무 가까웠고, 사위가 수시로 장모를 찾아왔다는 점에서 접근 금지 명령이 실질적 보호 장치로 작동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Q.
그렇다면 사실 이 접근 금지 명령을 누군가 어기면,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는 예를 들어 CCTV에 찍혔다면 바로 체포되거나, 아니면 강하게 다시는 이걸 어기지 못하게 금지할 수 있는 이런 게 아닌가요?

A.
일단 CCTV에 찍히거나 했을 때, 접근 금지를 어겼다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생각할 텐데요.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CCTV에 장면이 찍혔다고 해서 곧바로 구속되거나 현장에서 체포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범행이 진행 중이거나, 현행법 요건을 만족하거나, 추가 유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되어야, 즉시 체포되거나 강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는데요.

일단 접근 금지 자체가 결코 가벼운 사안은 아니라서 가정폭력처벌법상 법원의 임시 조치를 위반했을 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될 수 있고 그 밖의 피해자 보호 명령이나 임시 보호 명령 위반은 또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Q.
그러면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시골에 혼자 있는 고령의 노인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런 시골 지역에 혼자 사는 노인에게는 이런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아봤자 무용지물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른 어떤 법적인 보완책이나 제도 같은 건 없습니까?

A.
노인이라는 점도 문제지만, 현행 피해자 보호 제도가 피해자 중심 보호가 아니라, 일단 피해자가 신고하고 입증하고 견디는 방식에 가깝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시골 지역 같은 경우에는 도심과 달리 이웃 간 거리가 멀고, 치안 인프라가 촘촘하지 않기 때문에 접근 금지 명령서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봐야 하는데요. 이번 사건처럼 시골 지역 특성상 단순히 접근 금지를 명령한다고 해서 실제로 생활권이 좁은 마을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동선이 계속 겹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일단 접근 금지 거리만 정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 동선 분리를 좀 명확히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Q.
그렇군요. 특히, 이번에 피해 여성 우리 70대 여성의 가족들은 사실 경찰 대응이 너무 소극적이었다, 격리 조치라든지 현장 안전 조치가 순찰을 했다는데 별로 와닿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찰은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현장에서 경찰이 바로 강화된 대응을 할 수 있는 이런 건 없나요?

A.
일단 적법하다는 말씀을 들으니까 일단 적법했다는 말이 곧 충분했다는 말로 이어진다고는 보지 않거든요. 이번 사건도 일단 적법과 충분의 논란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경찰 입장에서는 분명 절차상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범죄 예방적 관점에서 봤을 때에는 용의자가 계속해서 반복 접근했고, 또 고령의 단독 거주라는 점, 그리고 농촌의 고립성이라는 점, 그리고 가족의 불안 호소가 계속 이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고위험 사건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단순한 순찰에 그치고 위험성을 재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신고 사실을 가해자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보복 위험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반드시 피해자의 안전 확보가 된 이후에 선행되어야 하는 조치였다고 봅니다.

Q.
그 부분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특히, 경남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초고령화 사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런 초고령화 사회에 맞는 법적인 대안, 제도적인 안전장치도 따로 필요하지 않을까요?

A.
말씀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40% 이상 넘는 초고령 사회에서는 고령자 대상 범죄를 단순히 개인 간 갈등으로 봐서는 안 되고요.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농촌 범죄라는 하나의 범죄 유형을 다루고 있고, 이 안에 시골 지역에 살고 있는 노인 대상 범죄 대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핵심적인 사항은 결국 노인 대상 범죄를 그냥 단순한 안전 조치가 아니라 복지 정책과 연계하고 있는 치안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일단 구체적으로 1 고령 가구가 만약에 1인 가구일 경우에는 위험 신고망 시스템을 구축한다든가, 그밖에 이장이라든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요양보호사 또는 생활지원사 그리고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이들과의 경찰과 정보 공유 이런 부분들이 많이 특징되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저도 가장 궁금한 부분인데, 어떻습니까? 실제로 내가 이런 걸 느끼고 있다, 우리 부모님이 이런 걸 느끼고 있다고 하면 당장 할 수 있는 대처, 조치는 뭐가 있을까요?

A.
일단 위협을 느낄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뭔가 해결하려고 해서는 절대 안 되고요. 이렇게 반복적으로 찾아와서 위협한다면, 이미 이 행위 자체가 위험 신호에 가깝기 때문에 일단 위협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했을 때는 경찰에 신고, 112 신고가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요. 그리고, 신고하는 과정에서도 단순히 그 사람이 또 왔다가 아니라 접근 금지 명령을 위반했고, 내가 지금 보복이 두렵고 생명, 신체의 위협이 우려된다는 이런 표현 하나만 들어가도 경찰이 단순한 개인 간의 다툼이 아니라 좀 심각한 사건, 고위험 사건으로 다루기 때문에 신고 요령이 필요하고, 그 외에 증거 확보를 위해서 문자라든가 통화 기록, 그 밖에 CCTV라든가 차량 번호 이런 등등의 증거 내용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증거 확보를 위해서 너무 적극적인 것보다는 본인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우선 안전 확보가 된 이후에, 증거 확보가 필요하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고령자 또는 학대 보호기관이라고 해서 노인보호 전문기관이 있는데, 노인보호 전문기관이나 또 긴급 상황에는 역시 뭐니 뭐니 해도 경찰을 찾는 것이 제일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승전결 어쨌든 경찰을 저희가 믿을 수밖에 없는데, 사실 고령자가 많은 경남의 특성상 이번 사건이 남겨주는 의미가 정말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고령자들의 안전을 위한 보다 경찰과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 저희도 기다려 보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은 어디에서 처음 배우게 될까요?

아들에게 전한 아버지의 삶의 조언을 담았습니다.

필립 체스터필드의 '아들아,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18세기 영국의 정치가였던 저자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 가운데 삶의 지혜를 담은 내용들을 엮었습니다.

시간의 가치와 인간관계, 말과 행동의 기준, 품위와 매너까지.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를 전하는데요.

저자는 무엇보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학문의 기초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지식과 식견, 매너를 고루 갖춘 균형 잡힌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이는데요.

성공을 서두르기보다 먼저 무너지지 않는 내면의 힘을 기르라고 조언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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