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생활경제
<앵커>
30대 이상 시청자 분들이라면 초등학생 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던 기억들 갖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다른데요.
부산지역 초등학교 3곳 가운데 1곳이 축구 등 공놀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축구가 사라진 초등학교,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하거나 시소를 타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놀이도구인 공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학교가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방과 후에도 축구는 금지입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이 학교에는 공놀이가 금지돼있다보니, 보시는 것처럼 어느 곳에서도 골대를 찾을 수 없습니다.
대신 몇몇 아이들이 학교 뒤편에서 캐치볼이나 피구 정도를 겨우 즐길 뿐입니다.
아이들도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너무 슬퍼요 저도 축구하고 싶어요.)
(운동장이 있는데 운동장에서 공을 못쓰게 합니다. (맞아요))
실제 조사 결과, 부산 지역 초등학교 3곳 가운데 1곳이 축구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상당수 학교가 제시하는 이유는 안전 문제입니다.
(학교 관계자/"남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놀이를 했으면 좋겠고 저희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는데, 아이들이 다칠 것이 예견되는 데도 지도를 하지 않고 무조건 허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몇몇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한 불안감이 근본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정열/부산교사노조 대변인/"(과거에는) 그때 그냥 그러고 넘어갔던 일들을 이제는 하나하나 다 '학교가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보상해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학교나 학교의 안전, 혹은 기타 보상문제에 대비해서 미리 금지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부산지역 학교에 모듈형 교실 등이 신축되며, 운동장 크기 자체가 줄어든 것이 한 몫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전도 중요하지만, 단결심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는 단체 스포츠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사라지는 현실이 씁쓸함을 안깁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앵커>
며칠전 70대장모가 숨진채 발견되고 인근에서 사위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전해드렸습니다.
숨진 장모는 그동안 이 사위가 두려워 법원에 접근금지명령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하지만 이후에도 수차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비극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한 남성이 노인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칩니다.
사위가 70대 장모에게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격앙된 언쟁은 한동안 이어집니다.
("이때까지 마누라 등쳐먹고 산 놈이! (마누라를 등쳐먹어?) 이때까지 마누라 등쳐먹고, 처갓집 등쳐먹고 살았잖아!")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이틀 전 결국 장모 A씨는 불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모가 숨진 집 인근에서 사위 B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사위는 이혼소송 과정에서 장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A씨 딸/"(어머니께서) '언젠가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 나를 때려 죽이던지 이럴 것 같다'고 말씀을 계속 하셨어요. '불안하다' 하시니까 CCTV도 달아준 거고요.")
장모는 법원에 접근금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40미터 이내 접근금지를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B씨가 농사짓는 비닐하우스가 장모집이 불과 50미터 거리다 보니 접근금지명령은 무시되기 일쑤였습니다.
사실상 접근금지명령은 유명무실했습니다.
B씨는 수시로 장모 A씨를 찾아왔고,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대응은 소극적이었습니다.
접근을 해온다며 신고를 두번이나 했지만 경찰 대응은 부실했습니다.
(숨진 A씨 아들/"신고하는 입장에서 진짜 원하는 건 '보호를 해달라', '조치를 해달라' 이런 건데. 경찰이 조치했다고 얘기하는 건 '서류상 송치했다', '검사한테 올렸다'...)
결국 사건 당일, 장모 A씨는 경찰서에 가 신고내용에 대해 조사받은지 2시간여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사위에게 전화를 걸어 위반 내용을 확인한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은 자택을 수시로 순찰했고, 스마트워치도 지급하려 했지만 장모가 거부했다며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행범 체포 등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현장에서 접근금지명령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사무장 병원 의혹을 받고 있는 한 병원 설립 과정에 부산의 한 현직 구청장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병원의 실 소유주는 해당 구청장을 비롯해 지인들에게 백억여 원 가량을 빌렸는데, 병원을 인근의 한 오피스텔 분양 홍보에 교묘히 이용하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잇따릅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엘시티 상가에 사무장 병원을 차린 혐의를 받고 있는 오 모씨는 주변의 여러 지인들에게 개원 준비금을 받았습니다.
건물 처분을 원하는 이들에게 시세 보다 높게 건물을 살 테니 돈을 빌려 달라는 방식입니다.
{개원 준비금 대여 피해자/"건물을 팔게끔 만들어요. 그러면 그 건물 잔금이 (건물주에게) 들어오면 그거를 '우리가(오 씨 일당) 병원 개원 중에 있으니 병원 오픈 자금으로 한 두 달만 잠시만 빌려주라...곧 돈이 회수될 예정이다.'"}
지인 명의로 건물을 사서 등기 이전을 해놓고 계약금 외 잔금은 다시 빌렸습니다.
또는 나중에 건물을 사겠다 하고선 돈부터 빌리는 수법인데 이렇게 빌린 돈 백억여 원을 여태껏 갚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오 씨가 이 돈으로 차린 사무장 병원을 오피스텔 분양에도 이용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오 씨는 지난해 해운대의 한 오피스텔 분양 대행사업을 했는데 병원과 연계한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오피스텔을 월세로 내놓으면 병원의 장기 입원 환자들을 세입자로 보내 1년 동안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홍보했습니다.
홍보에 속아 오피스텔을 매입했다는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분양 뒤 계약취소 등으로 미계약분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끼로 병원을 이용한 겁니다.
{개원 준비금 대여 피해자/"제가 집계해서 알고 있는 범위만 해도 금융사기대출 금액이 천억이 넘는데 저와 같은 개인 피해자들까지 합치면 그것도 수백억이 될 거라는 거죠. 그러면 이런 수많은 피해들을 하루라도 빨리 (수사기관이 해결해야 합니다.)"}
오 씨가 취재진의 연락에 일절 응하지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은 오는 24일자로 폐업을 통보했습니다.
부당대출에 불법의료시설 의혹까지 받는 사무장병원을 허가해준 구청의 행정이 결과적으로 또 다른 피해자들을 양산한 셈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앵커>
한때 '배터리 유망주'로 꼽혔던 부산의 금양이 상장폐지 기로에 섰습니다.
1년 넘게 주식 거래가 멈춘 가운데 상장유지냐 퇴출이냐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 거절'로 주식 거래가 끊긴지 1년,
주어졌던 마지막 개선기간이 끝났습니다.
금양은 오늘 그동안의 자구책을 담은 이행결과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26일까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사실상 운명의 한 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갚아야 할 빛만 6천억원대, 약속했던 대규모 투자 유치도 번번이 미뤄지며 시장의 신뢰가 크게 흔들린 상태입니다.
1조 원 넘게 투입된 기장 이차전지 공장은 공정률 80% 수준까지 진행된 상태로 현재 강제경매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가 중단된 이곳 기장 이차전지 공장은 상장폐지 여부에 따라 향후 활용 방향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부산은행은 1천 3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지 담보를 기반으로 공정 단계에 따라 자금이 집행된 구조여서,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백병훈/BNK부산은행 기업고객부 부장/"금양관련 대출은 회사 공장 등을 담보로 해서 취급한 대출이라서, 내규에 따라 적정 대손 충당금을 은행에서 적립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업황 둔화, 이른바 '캐즘'까지 겹치면서 신규 투자자 확보나 공장 인수 가능성은 안갯속입니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부지 지원이 이뤄졌던 만큼, 사업 차질에 따른 지역사회 부담과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10조 원에 육박했던 지역 기업이 중대한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앵커>
중동전쟁 여파까지 겹치면서 지역의 부동산 공급 절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남에서는 창원 마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규 공급계획이 발표되면서 일단 숨통을 틔웠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공급 절벽은 수도권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부산경남 주요 도시 대부분이 향후 3년동안 입주 계획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평수를 넓히거나 이사를 가고싶어도 갈수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동선욱/창원시 마산합포구/(주위의) 아파트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딱히 요즘 커뮤니티 시설도 모자라고, 주차 공간이나 수납공간이 모자라서 이런 점들이 아쉬움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창원 마산에 대규모 공급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5년동안 신규공급이 끊겼던 마산합포구에는 천2백여세대가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완공되면 마산 지역에만 7천 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형성됩니다.
{김태영/공인중개사/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가깝고요. 슬리퍼를 신고 걸어가도 될 정도로 구청, 관공서도 가깝게 있고 대형 병원도 가깝고...}
지방선거와 함께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주변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공급 절벽 속에 창원 마산을 중심으로 한 신규 공급의 성적표가 지역 부동산시장의 흐름에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앵커>
바다에 떠도는 쓰레기를 먹은 바다거북들이 매년 죽어가고 있단 소식,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바다거북들이 플라스틱을 우연히 삼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밝고 부드러운 재질을 가진 플라스틱만 골라 먹는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조 안을 헤엄치던 바다 거북이 노란색 봉지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내 관심을 잃고 돌아서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투명한 비닐을 덥석 깨뭅니다.
먹이를 먹듯, 몇 번이나 비닐봉지를 쪼아댑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거북이가 왜 플라스틱을 먹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는데요.
연구 결과, 이렇게 어두운 색상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던 거북이가 이렇게 투명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비닐에는 강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북의 주 먹이인 해파리와 어류가 대부분 투명하거나 밝은 색을 띠고 있기 때문인데,
나이가 많은 거북일수록 밝은색 플라스틱을 골라 먹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홍상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생태위해성연구부 /"먹이 경험이 많은 개체의 경우 먹이와 유사한 색상에 대해 선택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어린 개체의 경우 무작위적으로 반응을 보였는데 성장 단계에 따른 먹이 인식 능력의 차이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바다거북이 비닐을 먹이로 착각한다는 것은 학계의 공공연한 추측이었지만, 실제 실험을 통해 원인이 입증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 세계 바다거북의 절반 가까이가 몸 속에 플라스틱을 지닌 채 발견되고 있는 지금.
플라스틱을 먹이로 인식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만큼,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을 위한 해양 쓰레기 저감 노력이 시급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부산을 북극항로의 거점으로 하는 북극항로 특별법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조승환 의원 등이 발의한 북극항로 특별법은 국무총리
산하 최대 30명이 참여하는 북극항로 위원회를 꾸려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는 것을 중심으로,
안전 중심의 운항 여건 조성, 부산을 거점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국회 농해수위는 부산 북항에 K팝 아레나 건립을 위한 법적 기반을 담은 항만공사법 일부개정안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2월 부산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13.6%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1천3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명이 늘었으며,
1월과 2월 누적 출생아수는 2천 785명을 기록해 지난 2020년 뒤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기 미뤄졌던 혼인이 늘면서 출생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20년 전, 화려한 패션계의 이면을 그리면서
개봉과 함께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20년 만에...더 화려하고, 더 치열해진 뉴욕 패션계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미란다와 앤디의 새로운 이야기가 흥미진진한데요.
화면으로 먼저, 만나 볼까요?! }
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해 온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
하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 속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에 직면하는데요.
{ 내가 환각을 보는 건가?/안녕! 에밀리/쟤도 아는 애야?/'런웨이'에서 같이 일했잖아요/그래?/나 딴 데 있었나?}
20년 만에 신임 기획 에디터로 당당히 돌아온 ‘앤디’와
패션 매거진‘런웨이’를 지켜내려는 편집장 ‘미란다’
그리고, 이제는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되어 다시 나타난 ‘에밀리’까지.
{ 뭐부터 할까요?/내가 '런웨이'의 신임 기획 에디터예요/말도 안돼. 기대가 아주 커/근데 재밌네. 너 많이 변한 것 같은데/자신감은 넘쳐/근데 눈썹은 여전하네}
"전 세계를 열광시킨 ‘런웨이’ 전설들의 귀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였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섬. 등대에 홀로 숨어 사는 '메이슨'은 의도치 않게 한 소녀를 구하고,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섬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 마이클은 단순한 암살자가 아니야/치명적인 무기 그 자체지/그 자가 누구죠?/자네는 규칙을 어겼잖아}
{정보가 조작됐어요/코드를 변형해서 다른 사람으로 바꿨어/생포해서 데려와}
과거 M16요원이었던 '메이슨'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고,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 지금 널 봐/조국도 신분도 다 잃었지/넌 짤렸어/짤린 게 아니라 고삐가 풀린 거지}
고삐 풀린 전설의 논스톱 추격 액션, 영화 <쉘터>였습니다.
매번 큰소리만 뻥뻥치고, 사업 실패, 직장 해고까지, 무능력한 가장 '봉수'.
회사에서도 집안에서도 기를 펴지 못하고 살아가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되는데요.
{ 야! 차뽕!/아니, 누구신데?/정상적인 사람 구실을 못 하게 되는 겁니까?/학교는 잘 갔다 왔니?/뭐?/야! 타!/너 진짜 돈 거야?/아버님/ 뭐야?/저 XX 왜 이래 이거?/이거 술 먹었어?/개판이네, 진짜!/긴장하지 마/어차피 이렇게 된 거/차 차장/ 네, 부장님!/봉수야?/오늘 확실하게 하자/ 예, 아버지!/다 엉망진창이야}
몸은 멀쩡한데, 머릿속은 백지장이 되어버리고,
“여긴 어디? 난, 누구?”를 시전하며,
어제의 나도, 가족의 얼굴도 모두 새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과연 봉수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가족은 재결합을 할 수 있을까?
기억을 잃고 새로 시작하는 인생 리부트 코믹 가족극, 영화 <미스매치>였습니다.
<앵커>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열감이나 따가움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주사피부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주사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건강365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얼굴이 반복적으로 붉어지고 화끈거림이나 따가움이 나타난다면 주사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관리가 필요하며, 방치하면 점차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초기부터 적절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신상호 아마르한의원 대표원장 / 한의학 박사, (전)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피부외과학 외래교수 )
네, 주사 피부염은 안면홍조가 주증상인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주로 코와 뺨, 이마, 턱 등이 빨개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정도로 시작되지만 만성화되면 지속적으로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유지되고 여드름처럼 보이는 구진이나 농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따가움이나 화끈거림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특히 얼굴 중심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관리가 중요합니다.
네, 주사 피부염에서 항상 피부가 붉은 것은 피부와 몸에 열기가 많이 쌓여 있고 또 그러한 부분들이 해소가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열기의 원인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것은 아닌지 또 반복된 스트레스에 의해서 심장이나 간 등에 열이 생긴 것인지 혹은 면역이 저하되고 체력이 떨어져서 발생한 허열 때문인지 등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이 집중되면 피부 자극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몸의 균형을 맞추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네, 피부 염증과 열기를 해소하는 동시에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피부 장벽을 강화하면서 전반적인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개인마다 다른 발병 원인과 체제를 고려해서 한약 처방을 하게 되고요.
침 치료, 약침 치료 등도 효과가 좋습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서 보습 진정 효과가 있는 메디컬 스킨 케어, 광선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주사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반복되는 염증 반응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건강365였습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 도민이라면 누구나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바로 프로야구 NC다이노스입니다. 오늘은 NC다이노스 경기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역이죠.
임종덕 응원단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활기가 넘치시는데요.
-활기는 항상 넘쳐야 합니다
Q.
지난해부터 NC다이노스의 응원을 맡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응원단 활동을 언제부터 어떻게 해오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A.
응원단 시작은 제가 2021년에 부산아이파크 축구단에서 응원단을 시작했고요.
그다음에 이어서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을 하다가, 작년에 정말 감사하게도 NC다이노스에서 응원단을 맡게 되었습니다.
Q.
부산*경남에서 큰 역할을 해 오셨는데, 지난해 특히 NC다이노스 하면 막판 9연승이 팬들의 기억에도 가장 깊이 남아 있지 않겠습니까? 응원하실 때 현장에서도 그렇게 9연승까지 할 거라는 기대를 하셨습니까?
A.
진짜 마지막 9연승은 저희가 단 한 경기만 졌어도 확률이 없어지는 상황이었는데, 분위기? 그런 압도적인 분위기들이 점점 쌓였던 것 같아요. 이제 1승, 2승, 3승 하고, 막 4승 5승 할 때도 경기장에 느껴지는 아우라라고 해야 하나요, 선수단에서 느껴지는 기운도 있고, 저희 팬들이 선수단을 응원하는 그런 기운들도, 뭔가 질 것 같지 않다, 점수를 먹혀도, 실점을 해도 역전할 것 같다, 승리할 것 같다는 기운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정말 팬들도 열정적으로 응원했고, 눈빛들이 달랐어요. 팬들이 그냥 단순히 즐거워서 응원하는 게 아니라, 이길 수 있다는 그 간절함과 자신감 넘치는 눈빛들이 정말 앞에서 보고 있으면 그런 것들이 다 느껴졌습니다.
-그 얘기만 들어도 지난해 그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엄청 짜릿한 것 같아요.
Q.
올해 NC다이노스 팬들의 응원 문화가 다른 팀과 비교하면, 이건 특징이 있다, 아니면 더 눈여겨볼 만하다고 하는 부분이 혹시 뭐가 있을까요?
A.
저희 NC다이노스만의 고유 응원 문화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단디 타임'이에요. '단디 타임'이라고 이제 단디봉 혹시 아시나요? 단디봉을 들고 함께 응원가를 부르면서 응원하는 문화인데, 단디봉에 빛이 나거든요. 그게 저희가 중앙 제어로 컨트롤을 하는데 선수, 팬들이 단디봉을 흔들면 응원가에 맞춰서 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팬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낭만적이에요. 불빛 하나하나가 정말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담기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정말 이 문화만은 우리 NC다이노스만의 특별한 문화 타임인 것 같습니다.
Q.
그렇게 분위기가 좋을 때 또 좋은데, 만약에 오늘 성적이 안 좋다거나, 최근에 성적이 안 좋았다거나 그래서 팬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거나, 이럴 때도 분위기를 어떻게든 좋은 쪽으로 바꿔줘야 되는 게 또 응원단장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렇게 하실 때 어떻게 본인이 이끌어가는 방향을 바꾸는 노하우 같은 게 있으신가요
A.
다른 많은 응원단장 선배님도 계시지만, 응원단장이라는 역할 자체가 이기고 있을 때보다 지고 있을 때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거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생각하실 텐데. 흐름이 지고 있다 보면 아무래도 팬들이 조금 처지세요. 응원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처지기 때문에 그럴 때 그냥 무작정 '크게 응원합시다'라고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조금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좀 공감한다고 해야 되죠. 앞에서 바로 응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많이 힘드시죠? 표정도 많이 어두우신데 그래도 우리가 사랑하는 팀이고 응원하는 팀이니까,
선수들 더욱더 힘낼 수 있게 같이 조금 더 목소리 모아서 응원하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공감하면서 팬들을 단순히 목소리를 키우는 게 아니라 응원이 끊기지 않게, 그러니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쭉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하고, 또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또 작년에 김희집 선수가 그 말을 했잖아요. 끝날 때 저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단장님의 그런 에너지 덕택일까요? 올해는 부단장까지 새로 영입해서, 응원 문화, 응원단도 확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부단장까지 영입해서 더 강화한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A.
올해부터는 저희가 외야 단상을 새로 증설해서, 부단장이 외야에서 같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년에 정말 '엔팍'을 찾아주시는 모든 팬분과 함께 응원하기 위해서, 2층도 가고, 테이블석도 가고, 많이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저 혼자다 보니까 조금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단장이 외야에 자리해서 '엔팍'을 찾아주시는 많은 다이노스 팬분이 함께 응원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 수 있었고, 또 이런 외야가 생기면서 응원 문화도 조금 더 내야 중심의 응원이었다면 외야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응원을 만들 수 있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팬분들이 경기장에서 더 즐겁게 응원하실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함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 그리고 특히 이 방송을 보고 계실 NC다이노스 팬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먼저 KNN을 사랑해 주시고 NC다이노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리겠습니다. NC다이노스가 함께 달려가고, 승리하고,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팬분이 함께 응원해 주시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많이 많이 '엔팍'을 찾아주셔서 가득가득 자리를 빛내주시고, NC다이노스의 승리를 위해 계속 목소리를 높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엔팍' 많이 찾아와 주셔서 함께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올 시즌 정말 열심히 응원해서, 팬들과 선수단 사이에 큰 에너지가 이루어질 수 있게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즌 초반 치고 올라가던 NC다이노스가 조금 주춤하면서 팬들 걱정이 한동안 많았는데요. 지난해 그렇게 보여준 저력 더 아껴두지 말고, 마음껏 발휘해 주길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말 한마디로 감정과 관계가 달라지는 순간,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말의 내용보다 말이 놓이는 위치를 바꾸는 소통법을 배워봅니다.
최윤의 '그 말, 그렇게 하지 마세요'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실제로는 '교대로 말하는 독백'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상대의 감정은 스쳐 지나가고, 내 말이 끊기지 않는 데만 집중하기 때문인데요.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듣기의 함정' 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 그리고 그 말 뒤에 숨은 의미인데요.
이 책은 우리가 왜 듣지 못하는 상태에 머무르는지.
왜 듣는 사람이 아니라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짚어냅니다.
그러면서 말이 바뀌면 관계가 달라지고, 관계가 달라지면 삶의 방향도 달라진다고 덧붙입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30대 이상 시청자 분들이라면 초등학생 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던 기억들 갖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다른데요.
부산지역 초등학교 3곳 가운데 1곳이 축구 등 공놀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축구가 사라진 초등학교,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하거나 시소를 타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놀이도구인 공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학교가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방과 후에도 축구는 금지입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이 학교에는 공놀이가 금지돼있다보니, 보시는 것처럼 어느 곳에서도 골대를 찾을 수 없습니다.
대신 몇몇 아이들이 학교 뒤편에서 캐치볼이나 피구 정도를 겨우 즐길 뿐입니다.
아이들도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너무 슬퍼요 저도 축구하고 싶어요.)
(운동장이 있는데 운동장에서 공을 못쓰게 합니다. (맞아요))
실제 조사 결과, 부산 지역 초등학교 3곳 가운데 1곳이 축구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상당수 학교가 제시하는 이유는 안전 문제입니다.
(학교 관계자/"남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놀이를 했으면 좋겠고 저희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는데, 아이들이 다칠 것이 예견되는 데도 지도를 하지 않고 무조건 허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몇몇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한 불안감이 근본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정열/부산교사노조 대변인/"(과거에는) 그때 그냥 그러고 넘어갔던 일들을 이제는 하나하나 다 '학교가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보상해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학교나 학교의 안전, 혹은 기타 보상문제에 대비해서 미리 금지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부산지역 학교에 모듈형 교실 등이 신축되며, 운동장 크기 자체가 줄어든 것이 한 몫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전도 중요하지만, 단결심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는 단체 스포츠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사라지는 현실이 씁쓸함을 안깁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앵커>
며칠전 70대장모가 숨진채 발견되고 인근에서 사위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전해드렸습니다.
숨진 장모는 그동안 이 사위가 두려워 법원에 접근금지명령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하지만 이후에도 수차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비극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한 남성이 노인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칩니다.
사위가 70대 장모에게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격앙된 언쟁은 한동안 이어집니다.
("이때까지 마누라 등쳐먹고 산 놈이! (마누라를 등쳐먹어?) 이때까지 마누라 등쳐먹고, 처갓집 등쳐먹고 살았잖아!")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이틀 전 결국 장모 A씨는 불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모가 숨진 집 인근에서 사위 B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사위는 이혼소송 과정에서 장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A씨 딸/"(어머니께서) '언젠가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 나를 때려 죽이던지 이럴 것 같다'고 말씀을 계속 하셨어요. '불안하다' 하시니까 CCTV도 달아준 거고요.")
장모는 법원에 접근금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40미터 이내 접근금지를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B씨가 농사짓는 비닐하우스가 장모집이 불과 50미터 거리다 보니 접근금지명령은 무시되기 일쑤였습니다.
사실상 접근금지명령은 유명무실했습니다.
B씨는 수시로 장모 A씨를 찾아왔고,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대응은 소극적이었습니다.
접근을 해온다며 신고를 두번이나 했지만 경찰 대응은 부실했습니다.
(숨진 A씨 아들/"신고하는 입장에서 진짜 원하는 건 '보호를 해달라', '조치를 해달라' 이런 건데. 경찰이 조치했다고 얘기하는 건 '서류상 송치했다', '검사한테 올렸다'...)
결국 사건 당일, 장모 A씨는 경찰서에 가 신고내용에 대해 조사받은지 2시간여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사위에게 전화를 걸어 위반 내용을 확인한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은 자택을 수시로 순찰했고, 스마트워치도 지급하려 했지만 장모가 거부했다며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행범 체포 등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현장에서 접근금지명령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사무장 병원 의혹을 받고 있는 한 병원 설립 과정에 부산의 한 현직 구청장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병원의 실 소유주는 해당 구청장을 비롯해 지인들에게 백억여 원 가량을 빌렸는데, 병원을 인근의 한 오피스텔 분양 홍보에 교묘히 이용하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잇따릅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엘시티 상가에 사무장 병원을 차린 혐의를 받고 있는 오 모씨는 주변의 여러 지인들에게 개원 준비금을 받았습니다.
건물 처분을 원하는 이들에게 시세 보다 높게 건물을 살 테니 돈을 빌려 달라는 방식입니다.
{개원 준비금 대여 피해자/"건물을 팔게끔 만들어요. 그러면 그 건물 잔금이 (건물주에게) 들어오면 그거를 '우리가(오 씨 일당) 병원 개원 중에 있으니 병원 오픈 자금으로 한 두 달만 잠시만 빌려주라...곧 돈이 회수될 예정이다.'"}
지인 명의로 건물을 사서 등기 이전을 해놓고 계약금 외 잔금은 다시 빌렸습니다.
또는 나중에 건물을 사겠다 하고선 돈부터 빌리는 수법인데 이렇게 빌린 돈 백억여 원을 여태껏 갚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오 씨가 이 돈으로 차린 사무장 병원을 오피스텔 분양에도 이용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오 씨는 지난해 해운대의 한 오피스텔 분양 대행사업을 했는데 병원과 연계한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오피스텔을 월세로 내놓으면 병원의 장기 입원 환자들을 세입자로 보내 1년 동안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홍보했습니다.
홍보에 속아 오피스텔을 매입했다는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분양 뒤 계약취소 등으로 미계약분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끼로 병원을 이용한 겁니다.
{개원 준비금 대여 피해자/"제가 집계해서 알고 있는 범위만 해도 금융사기대출 금액이 천억이 넘는데 저와 같은 개인 피해자들까지 합치면 그것도 수백억이 될 거라는 거죠. 그러면 이런 수많은 피해들을 하루라도 빨리 (수사기관이 해결해야 합니다.)"}
오 씨가 취재진의 연락에 일절 응하지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은 오는 24일자로 폐업을 통보했습니다.
부당대출에 불법의료시설 의혹까지 받는 사무장병원을 허가해준 구청의 행정이 결과적으로 또 다른 피해자들을 양산한 셈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앵커>
한때 '배터리 유망주'로 꼽혔던 부산의 금양이 상장폐지 기로에 섰습니다.
1년 넘게 주식 거래가 멈춘 가운데 상장유지냐 퇴출이냐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 거절'로 주식 거래가 끊긴지 1년,
주어졌던 마지막 개선기간이 끝났습니다.
금양은 오늘 그동안의 자구책을 담은 이행결과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26일까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사실상 운명의 한 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갚아야 할 빛만 6천억원대, 약속했던 대규모 투자 유치도 번번이 미뤄지며 시장의 신뢰가 크게 흔들린 상태입니다.
1조 원 넘게 투입된 기장 이차전지 공장은 공정률 80% 수준까지 진행된 상태로 현재 강제경매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가 중단된 이곳 기장 이차전지 공장은 상장폐지 여부에 따라 향후 활용 방향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부산은행은 1천 3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지 담보를 기반으로 공정 단계에 따라 자금이 집행된 구조여서,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백병훈/BNK부산은행 기업고객부 부장/"금양관련 대출은 회사 공장 등을 담보로 해서 취급한 대출이라서, 내규에 따라 적정 대손 충당금을 은행에서 적립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업황 둔화, 이른바 '캐즘'까지 겹치면서 신규 투자자 확보나 공장 인수 가능성은 안갯속입니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부지 지원이 이뤄졌던 만큼, 사업 차질에 따른 지역사회 부담과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10조 원에 육박했던 지역 기업이 중대한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앵커>
중동전쟁 여파까지 겹치면서 지역의 부동산 공급 절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남에서는 창원 마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규 공급계획이 발표되면서 일단 숨통을 틔웠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공급 절벽은 수도권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부산경남 주요 도시 대부분이 향후 3년동안 입주 계획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평수를 넓히거나 이사를 가고싶어도 갈수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동선욱/창원시 마산합포구/(주위의) 아파트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딱히 요즘 커뮤니티 시설도 모자라고, 주차 공간이나 수납공간이 모자라서 이런 점들이 아쉬움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창원 마산에 대규모 공급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5년동안 신규공급이 끊겼던 마산합포구에는 천2백여세대가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완공되면 마산 지역에만 7천 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형성됩니다.
{김태영/공인중개사/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가깝고요. 슬리퍼를 신고 걸어가도 될 정도로 구청, 관공서도 가깝게 있고 대형 병원도 가깝고...}
지방선거와 함께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주변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공급 절벽 속에 창원 마산을 중심으로 한 신규 공급의 성적표가 지역 부동산시장의 흐름에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앵커>
바다에 떠도는 쓰레기를 먹은 바다거북들이 매년 죽어가고 있단 소식,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바다거북들이 플라스틱을 우연히 삼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밝고 부드러운 재질을 가진 플라스틱만 골라 먹는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조 안을 헤엄치던 바다 거북이 노란색 봉지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내 관심을 잃고 돌아서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투명한 비닐을 덥석 깨뭅니다.
먹이를 먹듯, 몇 번이나 비닐봉지를 쪼아댑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거북이가 왜 플라스틱을 먹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는데요.
연구 결과, 이렇게 어두운 색상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던 거북이가 이렇게 투명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비닐에는 강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북의 주 먹이인 해파리와 어류가 대부분 투명하거나 밝은 색을 띠고 있기 때문인데,
나이가 많은 거북일수록 밝은색 플라스틱을 골라 먹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홍상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생태위해성연구부 /"먹이 경험이 많은 개체의 경우 먹이와 유사한 색상에 대해 선택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어린 개체의 경우 무작위적으로 반응을 보였는데 성장 단계에 따른 먹이 인식 능력의 차이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바다거북이 비닐을 먹이로 착각한다는 것은 학계의 공공연한 추측이었지만, 실제 실험을 통해 원인이 입증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 세계 바다거북의 절반 가까이가 몸 속에 플라스틱을 지닌 채 발견되고 있는 지금.
플라스틱을 먹이로 인식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만큼,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을 위한 해양 쓰레기 저감 노력이 시급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부산을 북극항로의 거점으로 하는 북극항로 특별법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조승환 의원 등이 발의한 북극항로 특별법은 국무총리
산하 최대 30명이 참여하는 북극항로 위원회를 꾸려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는 것을 중심으로,
안전 중심의 운항 여건 조성, 부산을 거점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국회 농해수위는 부산 북항에 K팝 아레나 건립을 위한 법적 기반을 담은 항만공사법 일부개정안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2월 부산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13.6%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1천3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명이 늘었으며,
1월과 2월 누적 출생아수는 2천 785명을 기록해 지난 2020년 뒤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기 미뤄졌던 혼인이 늘면서 출생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20년 전, 화려한 패션계의 이면을 그리면서
개봉과 함께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20년 만에...더 화려하고, 더 치열해진 뉴욕 패션계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미란다와 앤디의 새로운 이야기가 흥미진진한데요.
화면으로 먼저, 만나 볼까요?! }
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해 온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
하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 속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에 직면하는데요.
{ 내가 환각을 보는 건가?/안녕! 에밀리/쟤도 아는 애야?/'런웨이'에서 같이 일했잖아요/그래?/나 딴 데 있었나?}
20년 만에 신임 기획 에디터로 당당히 돌아온 ‘앤디’와
패션 매거진‘런웨이’를 지켜내려는 편집장 ‘미란다’
그리고, 이제는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되어 다시 나타난 ‘에밀리’까지.
{ 뭐부터 할까요?/내가 '런웨이'의 신임 기획 에디터예요/말도 안돼. 기대가 아주 커/근데 재밌네. 너 많이 변한 것 같은데/자신감은 넘쳐/근데 눈썹은 여전하네}
"전 세계를 열광시킨 ‘런웨이’ 전설들의 귀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였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섬. 등대에 홀로 숨어 사는 '메이슨'은 의도치 않게 한 소녀를 구하고,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섬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 마이클은 단순한 암살자가 아니야/치명적인 무기 그 자체지/그 자가 누구죠?/자네는 규칙을 어겼잖아}
{정보가 조작됐어요/코드를 변형해서 다른 사람으로 바꿨어/생포해서 데려와}
과거 M16요원이었던 '메이슨'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고,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 지금 널 봐/조국도 신분도 다 잃었지/넌 짤렸어/짤린 게 아니라 고삐가 풀린 거지}
고삐 풀린 전설의 논스톱 추격 액션, 영화 <쉘터>였습니다.
매번 큰소리만 뻥뻥치고, 사업 실패, 직장 해고까지, 무능력한 가장 '봉수'.
회사에서도 집안에서도 기를 펴지 못하고 살아가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되는데요.
{ 야! 차뽕!/아니, 누구신데?/정상적인 사람 구실을 못 하게 되는 겁니까?/학교는 잘 갔다 왔니?/뭐?/야! 타!/너 진짜 돈 거야?/아버님/ 뭐야?/저 XX 왜 이래 이거?/이거 술 먹었어?/개판이네, 진짜!/긴장하지 마/어차피 이렇게 된 거/차 차장/ 네, 부장님!/봉수야?/오늘 확실하게 하자/ 예, 아버지!/다 엉망진창이야}
몸은 멀쩡한데, 머릿속은 백지장이 되어버리고,
“여긴 어디? 난, 누구?”를 시전하며,
어제의 나도, 가족의 얼굴도 모두 새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과연 봉수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가족은 재결합을 할 수 있을까?
기억을 잃고 새로 시작하는 인생 리부트 코믹 가족극, 영화 <미스매치>였습니다.
<앵커>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열감이나 따가움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주사피부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주사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건강365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얼굴이 반복적으로 붉어지고 화끈거림이나 따가움이 나타난다면 주사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관리가 필요하며, 방치하면 점차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초기부터 적절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신상호 아마르한의원 대표원장 / 한의학 박사, (전)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피부외과학 외래교수 )
네, 주사 피부염은 안면홍조가 주증상인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주로 코와 뺨, 이마, 턱 등이 빨개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정도로 시작되지만 만성화되면 지속적으로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유지되고 여드름처럼 보이는 구진이나 농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따가움이나 화끈거림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특히 얼굴 중심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관리가 중요합니다.
네, 주사 피부염에서 항상 피부가 붉은 것은 피부와 몸에 열기가 많이 쌓여 있고 또 그러한 부분들이 해소가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열기의 원인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것은 아닌지 또 반복된 스트레스에 의해서 심장이나 간 등에 열이 생긴 것인지 혹은 면역이 저하되고 체력이 떨어져서 발생한 허열 때문인지 등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이 집중되면 피부 자극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몸의 균형을 맞추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네, 피부 염증과 열기를 해소하는 동시에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피부 장벽을 강화하면서 전반적인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개인마다 다른 발병 원인과 체제를 고려해서 한약 처방을 하게 되고요.
침 치료, 약침 치료 등도 효과가 좋습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서 보습 진정 효과가 있는 메디컬 스킨 케어, 광선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주사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반복되는 염증 반응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건강365였습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 도민이라면 누구나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바로 프로야구 NC다이노스입니다. 오늘은 NC다이노스 경기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역이죠.
임종덕 응원단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활기가 넘치시는데요.
-활기는 항상 넘쳐야 합니다
Q.
지난해부터 NC다이노스의 응원을 맡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응원단 활동을 언제부터 어떻게 해오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A.
응원단 시작은 제가 2021년에 부산아이파크 축구단에서 응원단을 시작했고요.
그다음에 이어서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을 하다가, 작년에 정말 감사하게도 NC다이노스에서 응원단을 맡게 되었습니다.
Q.
부산*경남에서 큰 역할을 해 오셨는데, 지난해 특히 NC다이노스 하면 막판 9연승이 팬들의 기억에도 가장 깊이 남아 있지 않겠습니까? 응원하실 때 현장에서도 그렇게 9연승까지 할 거라는 기대를 하셨습니까?
A.
진짜 마지막 9연승은 저희가 단 한 경기만 졌어도 확률이 없어지는 상황이었는데, 분위기? 그런 압도적인 분위기들이 점점 쌓였던 것 같아요. 이제 1승, 2승, 3승 하고, 막 4승 5승 할 때도 경기장에 느껴지는 아우라라고 해야 하나요, 선수단에서 느껴지는 기운도 있고, 저희 팬들이 선수단을 응원하는 그런 기운들도, 뭔가 질 것 같지 않다, 점수를 먹혀도, 실점을 해도 역전할 것 같다, 승리할 것 같다는 기운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정말 팬들도 열정적으로 응원했고, 눈빛들이 달랐어요. 팬들이 그냥 단순히 즐거워서 응원하는 게 아니라, 이길 수 있다는 그 간절함과 자신감 넘치는 눈빛들이 정말 앞에서 보고 있으면 그런 것들이 다 느껴졌습니다.
-그 얘기만 들어도 지난해 그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엄청 짜릿한 것 같아요.
Q.
올해 NC다이노스 팬들의 응원 문화가 다른 팀과 비교하면, 이건 특징이 있다, 아니면 더 눈여겨볼 만하다고 하는 부분이 혹시 뭐가 있을까요?
A.
저희 NC다이노스만의 고유 응원 문화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단디 타임'이에요. '단디 타임'이라고 이제 단디봉 혹시 아시나요? 단디봉을 들고 함께 응원가를 부르면서 응원하는 문화인데, 단디봉에 빛이 나거든요. 그게 저희가 중앙 제어로 컨트롤을 하는데 선수, 팬들이 단디봉을 흔들면 응원가에 맞춰서 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팬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낭만적이에요. 불빛 하나하나가 정말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담기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정말 이 문화만은 우리 NC다이노스만의 특별한 문화 타임인 것 같습니다.
Q.
그렇게 분위기가 좋을 때 또 좋은데, 만약에 오늘 성적이 안 좋다거나, 최근에 성적이 안 좋았다거나 그래서 팬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거나, 이럴 때도 분위기를 어떻게든 좋은 쪽으로 바꿔줘야 되는 게 또 응원단장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렇게 하실 때 어떻게 본인이 이끌어가는 방향을 바꾸는 노하우 같은 게 있으신가요
A.
다른 많은 응원단장 선배님도 계시지만, 응원단장이라는 역할 자체가 이기고 있을 때보다 지고 있을 때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거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생각하실 텐데. 흐름이 지고 있다 보면 아무래도 팬들이 조금 처지세요. 응원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처지기 때문에 그럴 때 그냥 무작정 '크게 응원합시다'라고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조금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좀 공감한다고 해야 되죠. 앞에서 바로 응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많이 힘드시죠? 표정도 많이 어두우신데 그래도 우리가 사랑하는 팀이고 응원하는 팀이니까,
선수들 더욱더 힘낼 수 있게 같이 조금 더 목소리 모아서 응원하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공감하면서 팬들을 단순히 목소리를 키우는 게 아니라 응원이 끊기지 않게, 그러니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쭉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하고, 또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또 작년에 김희집 선수가 그 말을 했잖아요. 끝날 때 저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단장님의 그런 에너지 덕택일까요? 올해는 부단장까지 새로 영입해서, 응원 문화, 응원단도 확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부단장까지 영입해서 더 강화한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A.
올해부터는 저희가 외야 단상을 새로 증설해서, 부단장이 외야에서 같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년에 정말 '엔팍'을 찾아주시는 모든 팬분과 함께 응원하기 위해서, 2층도 가고, 테이블석도 가고, 많이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저 혼자다 보니까 조금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단장이 외야에 자리해서 '엔팍'을 찾아주시는 많은 다이노스 팬분이 함께 응원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 수 있었고, 또 이런 외야가 생기면서 응원 문화도 조금 더 내야 중심의 응원이었다면 외야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응원을 만들 수 있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팬분들이 경기장에서 더 즐겁게 응원하실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함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 그리고 특히 이 방송을 보고 계실 NC다이노스 팬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먼저 KNN을 사랑해 주시고 NC다이노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리겠습니다. NC다이노스가 함께 달려가고, 승리하고,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팬분이 함께 응원해 주시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많이 많이 '엔팍'을 찾아주셔서 가득가득 자리를 빛내주시고, NC다이노스의 승리를 위해 계속 목소리를 높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엔팍' 많이 찾아와 주셔서 함께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올 시즌 정말 열심히 응원해서, 팬들과 선수단 사이에 큰 에너지가 이루어질 수 있게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즌 초반 치고 올라가던 NC다이노스가 조금 주춤하면서 팬들 걱정이 한동안 많았는데요. 지난해 그렇게 보여준 저력 더 아껴두지 말고, 마음껏 발휘해 주길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말 한마디로 감정과 관계가 달라지는 순간,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말의 내용보다 말이 놓이는 위치를 바꾸는 소통법을 배워봅니다.
최윤의 '그 말, 그렇게 하지 마세요'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실제로는 '교대로 말하는 독백'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상대의 감정은 스쳐 지나가고, 내 말이 끊기지 않는 데만 집중하기 때문인데요.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듣기의 함정' 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 그리고 그 말 뒤에 숨은 의미인데요.
이 책은 우리가 왜 듣지 못하는 상태에 머무르는지.
왜 듣는 사람이 아니라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짚어냅니다.
그러면서 말이 바뀌면 관계가 달라지고, 관계가 달라지면 삶의 방향도 달라진다고 덧붙입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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