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뉴스아이
<앵커>
며칠전 70대장모가 숨진채 발견되고 인근에서 사위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전해드렸습니다.
숨진 장모는 그동안 이 사위가 두려워 법원에 접근금지명령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하지만 이후에도 수차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비극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한 남성이 노인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칩니다.
사위가 70대 장모에게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격앙된 언쟁은 한동안 이어집니다.
("이때까지 마누라 등쳐먹고 산 놈이! (마누라를 등쳐먹어?) 이때까지 마누라 등쳐먹고, 처갓집 등쳐먹고 살았잖아!")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이틀 전 결국 장모 A씨는 불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모가 숨진 집 인근에서 사위 B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사위는 이혼소송 과정에서 장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A씨 딸/"(어머니께서) '언젠가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 나를 때려 죽이던지 이럴 것 같다'고 말씀을 계속 하셨어요. '불안하다' 하시니까 CCTV도 달아준 거고요.")
장모는 법원에 접근금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40미터 이내 접근금지를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B씨가 농사짓는 비닐하우스가 장모집이 불과 50미터 거리다 보니 접근금지명령은 무시되기 일쑤였습니다.
사실상 접근금지명령은 유명무실했습니다.
B씨는 수시로 장모 A씨를 찾아왔고,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대응은 소극적이었습니다.
접근을 해온다며 신고를 두번이나 했지만 경찰 대응은 부실했습니다.
(숨진 A씨 아들/"신고하는 입장에서 진짜 원하는 건 '보호를 해달라', '조치를 해달라' 이런 건데. 경찰이 조치했다고 얘기하는 건 '서류상 송치했다', '검사한테 올렸다'...)
결국 사건 당일, 장모 A씨는 경찰서에 가 신고내용에 대해 조사받은지 2시간여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사위에게 전화를 걸어 위반 내용을 확인한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은 자택을 수시로 순찰했고, 스마트워치도 지급하려 했지만 장모가 거부했다며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행범 체포 등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현장에서 접근금지명령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30대 이상 시청자 분들이라면 초등학생 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던 기억들 갖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다른데요.
부산지역 초등학교 3곳 가운데 1곳이 축구 등 공놀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축구가 사라진 초등학교,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하거나 시소를 타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놀이도구인 공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학교가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방과 후에도 축구는 금지입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이 학교에는 공놀이가 금지돼있다보니, 보시는 것처럼 어느 곳에서도 골대를 찾을 수 없습니다.
대신 몇몇 아이들이 학교 뒤편에서 캐치볼이나 피구 정도를 겨우 즐길 뿐입니다.
아이들도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너무 슬퍼요 저도 축구하고 싶어요.)
(운동장이 있는데 운동장에서 공을 못쓰게 합니다. (맞아요))
실제 조사 결과, 부산 지역 초등학교 3곳 가운데 1곳이 축구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상당수 학교가 제시하는 이유는 안전 문제입니다.
(학교 관계자/"남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놀이를 했으면 좋겠고 저희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는데, 아이들이 다칠 것이 예견되는 데도 지도를 하지 않고 무조건 허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몇몇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한 불안감이 근본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정열/부산교사노조 대변인/"(과거에는) 그때 그냥 그러고 넘어갔던 일들을 이제는 하나하나 다 '학교가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보상해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학교나 학교의 안전, 혹은 기타 보상문제에 대비해서 미리 금지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부산지역 학교에 모듈형 교실 등이 신축되며, 운동장 크기 자체가 줄어든 것이 한 몫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전도 중요하지만, 단결심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는 단체 스포츠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사라지는 현실이 씁쓸함을 안깁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앵커>
바다에 떠도는 쓰레기를 먹은 바다거북들이 매년 죽어가고 있단 소식,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바다거북들이 플라스틱을 우연히 삼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밝고 부드러운 재질을 가진 플라스틱만 골라 먹는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조 안을 헤엄치던 바다 거북이 노란색 봉지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내 관심을 잃고 돌아서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투명한 비닐을 덥석 깨뭅니다.
먹이를 먹듯, 몇 번이나 비닐봉지를 쪼아댑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거북이가 왜 플라스틱을 먹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는데요.
연구 결과, 이렇게 어두운 색상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던 거북이가 이렇게 투명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비닐에는 강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북의 주 먹이인 해파리와 어류가 대부분 투명하거나 밝은 색을 띠고 있기 때문인데,
나이가 많은 거북일수록 밝은색 플라스틱을 골라 먹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홍상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생태위해성연구부 /"먹이 경험이 많은 개체의 경우 먹이와 유사한 색상에 대해 선택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어린 개체의 경우 무작위적으로 반응을 보였는데 성장 단계에 따른 먹이 인식 능력의 차이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바다거북이 비닐을 먹이로 착각한다는 것은 학계의 공공연한 추측이었지만, 실제 실험을 통해 원인이 입증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 세계 바다거북의 절반 가까이가 몸 속에 플라스틱을 지닌 채 발견되고 있는 지금.
플라스틱을 먹이로 인식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만큼,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을 위한 해양 쓰레기 저감 노력이 시급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사무장 병원 의혹을 받고 있는 한 병원 설립 과정에 부산의 한 현직 구청장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병원의 실 소유주는 해당 구청장을 비롯해 지인들에게 백억여 원 가량을 빌렸는데, 병원을 인근의 한 오피스텔 분양 홍보에 교묘히 이용하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잇따릅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엘시티 상가에 사무장 병원을 차린 혐의를 받고 있는 오 모씨는 주변의 여러 지인들에게 개원 준비금을 받았습니다.
건물 처분을 원하는 이들에게 시세 보다 높게 건물을 살 테니 돈을 빌려 달라는 방식입니다.
{개원 준비금 대여 피해자/"건물을 팔게끔 만들어요. 그러면 그 건물 잔금이 (건물주에게) 들어오면 그거를 '우리가(오 씨 일당) 병원 개원 중에 있으니 병원 오픈 자금으로 한 두 달만 잠시만 빌려주라...곧 돈이 회수될 예정이다.'"}
지인 명의로 건물을 사서 등기 이전을 해놓고 계약금 외 잔금은 다시 빌렸습니다.
또는 나중에 건물을 사겠다 하고선 돈부터 빌리는 수법인데 이렇게 빌린 돈 백억여 원을 여태껏 갚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오 씨가 이 돈으로 차린 사무장 병원을 오피스텔 분양에도 이용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오 씨는 지난해 해운대의 한 오피스텔 분양 대행사업을 했는데 병원과 연계한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오피스텔을 월세로 내놓으면 병원의 장기 입원 환자들을 세입자로 보내 1년 동안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홍보했습니다.
홍보에 속아 오피스텔을 매입했다는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분양 뒤 계약취소 등으로 미계약분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끼로 병원을 이용한 겁니다.
{개원 준비금 대여 피해자/"제가 집계해서 알고 있는 범위만 해도 금융사기대출 금액이 천억이 넘는데 저와 같은 개인 피해자들까지 합치면 그것도 수백억이 될 거라는 거죠. 그러면 이런 수많은 피해들을 하루라도 빨리 (수사기관이 해결해야 합니다.)"}
오 씨가 취재진의 연락에 일절 응하지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은 오는 24일자로 폐업을 통보했습니다.
부당대출에 불법의료시설 의혹까지 받는 사무장병원을 허가해준 구청의 행정이 결과적으로 또 다른 피해자들을 양산한 셈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앵커>
한때 '배터리 유망주'로 꼽혔던 부산의 금양이 상장폐지 기로에 섰습니다.
1년 넘게 주식 거래가 멈춘 가운데 상장유지냐 퇴출이냐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 거절'로 주식 거래가 끊긴지 1년,
주어졌던 마지막 개선기간이 끝났습니다.
금양은 오늘 그동안의 자구책을 담은 이행결과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26일까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사실상 운명의 한 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갚아야 할 빛만 6천억원대, 약속했던 대규모 투자 유치도 번번이 미뤄지며 시장의 신뢰가 크게 흔들린 상태입니다.
1조 원 넘게 투입된 기장 이차전지 공장은 공정률 80% 수준까지 진행된 상태로 현재 강제경매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가 중단된 이곳 기장 이차전지 공장은 상장폐지 여부에 따라 향후 활용 방향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부산은행은 1천 3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지 담보를 기반으로 공정 단계에 따라 자금이 집행된 구조여서,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백병훈/BNK부산은행 기업고객부 부장/"금양관련 대출은 회사 공장 등을 담보로 해서 취급한 대출이라서, 내규에 따라 적정 대손 충당금을 은행에서 적립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업황 둔화, 이른바 '캐즘'까지 겹치면서 신규 투자자 확보나 공장 인수 가능성은 안갯속입니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부지 지원이 이뤄졌던 만큼, 사업 차질에 따른 지역사회 부담과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10조 원에 육박했던 지역 기업이 중대한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부산의 한 치과 병원에서 환자 1천여 명의 이름과 연락처, 진료 내역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병원 측은 지난 21일 오후 병원 내부 전산망에 불법적인 접근 정황을 포착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오늘(23)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부산교육감 4선 도전에 나섰습니다.
김 교육감은 지난 재임기간 동안 교육 정상화를 위해 힘썼다며, 향후 4년 동안은 AI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교육을 통해 부산교육의 미래 전환기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남동발전 사장 재임 시절 봉사단체 회원들에게 식사와 선물을 제공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기윤 후보 측은 견학 목적의 방문으로 의례적인 인사만 나눴을 뿐이라며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공직자 권한 남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월 부산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13.6%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1천3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명이 늘었으며,
1월과 2월 누적 출생아수는 2천 785명을 기록해 지난 2020년 뒤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기 미뤄졌던 혼인이 늘면서 출생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정산국립공원의 생태 지리학적 가치가 높은 깃대종으로 가는동자꽃과 고리도롱뇽이 선정됐습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가는동자꽃은 국내에서는 금정산이 유일한 자생지로 가치가 높고, 환경 지표종이자 한국 고유종인 고리도롱뇽은 주로 금정산 등 부산과 양산 지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인 내일 부산경남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서부경남 지역은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20도 가까이 벌어지겠습니다.
내일 최저기온 부산이 11도, 양산 10도, 김해 7도, 밀양 9도, 함안 7도 창원 10도로 오늘보다 2도에서 4도가량 낮겠습니다.
낮 기온은 20에서 23도로 오늘보다 2도 가량 높겠습니다.
경남 남부 최저기온은 하동과 사천 8도, 고성 9도, 남해 통영 10도, 거제 9도로 오늘보다 2도 가량 낮겠습니다.
낮 기온은 20에서 24도 분포로 오늘보다 3도 가량 높겠습니다.
경남 서부 최저기온 거창 4도, 함양 5도, 합천과 산청 6도, 진주 7도 의령 8도, 창녕 7도로 오늘보다 4도가량 떨어지겠습니다.
낮 기온은 23에서 24도로 오늘보다 3도가량 높겠습니다.
경남내륙에는 내일부터 대기가 건조해지겠으니 산불이나 화재 예방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며칠전 70대장모가 숨진채 발견되고 인근에서 사위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전해드렸습니다.
숨진 장모는 그동안 이 사위가 두려워 법원에 접근금지명령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하지만 이후에도 수차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비극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한 남성이 노인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칩니다.
사위가 70대 장모에게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격앙된 언쟁은 한동안 이어집니다.
("이때까지 마누라 등쳐먹고 산 놈이! (마누라를 등쳐먹어?) 이때까지 마누라 등쳐먹고, 처갓집 등쳐먹고 살았잖아!")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이틀 전 결국 장모 A씨는 불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모가 숨진 집 인근에서 사위 B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사위는 이혼소송 과정에서 장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A씨 딸/"(어머니께서) '언젠가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 나를 때려 죽이던지 이럴 것 같다'고 말씀을 계속 하셨어요. '불안하다' 하시니까 CCTV도 달아준 거고요.")
장모는 법원에 접근금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40미터 이내 접근금지를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B씨가 농사짓는 비닐하우스가 장모집이 불과 50미터 거리다 보니 접근금지명령은 무시되기 일쑤였습니다.
사실상 접근금지명령은 유명무실했습니다.
B씨는 수시로 장모 A씨를 찾아왔고,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대응은 소극적이었습니다.
접근을 해온다며 신고를 두번이나 했지만 경찰 대응은 부실했습니다.
(숨진 A씨 아들/"신고하는 입장에서 진짜 원하는 건 '보호를 해달라', '조치를 해달라' 이런 건데. 경찰이 조치했다고 얘기하는 건 '서류상 송치했다', '검사한테 올렸다'...)
결국 사건 당일, 장모 A씨는 경찰서에 가 신고내용에 대해 조사받은지 2시간여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사위에게 전화를 걸어 위반 내용을 확인한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은 자택을 수시로 순찰했고, 스마트워치도 지급하려 했지만 장모가 거부했다며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행범 체포 등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현장에서 접근금지명령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30대 이상 시청자 분들이라면 초등학생 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던 기억들 갖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다른데요.
부산지역 초등학교 3곳 가운데 1곳이 축구 등 공놀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축구가 사라진 초등학교,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하거나 시소를 타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놀이도구인 공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학교가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방과 후에도 축구는 금지입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이 학교에는 공놀이가 금지돼있다보니, 보시는 것처럼 어느 곳에서도 골대를 찾을 수 없습니다.
대신 몇몇 아이들이 학교 뒤편에서 캐치볼이나 피구 정도를 겨우 즐길 뿐입니다.
아이들도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너무 슬퍼요 저도 축구하고 싶어요.)
(운동장이 있는데 운동장에서 공을 못쓰게 합니다. (맞아요))
실제 조사 결과, 부산 지역 초등학교 3곳 가운데 1곳이 축구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상당수 학교가 제시하는 이유는 안전 문제입니다.
(학교 관계자/"남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놀이를 했으면 좋겠고 저희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는데, 아이들이 다칠 것이 예견되는 데도 지도를 하지 않고 무조건 허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몇몇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한 불안감이 근본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정열/부산교사노조 대변인/"(과거에는) 그때 그냥 그러고 넘어갔던 일들을 이제는 하나하나 다 '학교가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보상해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학교나 학교의 안전, 혹은 기타 보상문제에 대비해서 미리 금지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부산지역 학교에 모듈형 교실 등이 신축되며, 운동장 크기 자체가 줄어든 것이 한 몫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전도 중요하지만, 단결심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는 단체 스포츠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사라지는 현실이 씁쓸함을 안깁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앵커>
바다에 떠도는 쓰레기를 먹은 바다거북들이 매년 죽어가고 있단 소식,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바다거북들이 플라스틱을 우연히 삼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밝고 부드러운 재질을 가진 플라스틱만 골라 먹는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조 안을 헤엄치던 바다 거북이 노란색 봉지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내 관심을 잃고 돌아서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투명한 비닐을 덥석 깨뭅니다.
먹이를 먹듯, 몇 번이나 비닐봉지를 쪼아댑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거북이가 왜 플라스틱을 먹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는데요.
연구 결과, 이렇게 어두운 색상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던 거북이가 이렇게 투명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비닐에는 강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북의 주 먹이인 해파리와 어류가 대부분 투명하거나 밝은 색을 띠고 있기 때문인데,
나이가 많은 거북일수록 밝은색 플라스틱을 골라 먹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홍상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생태위해성연구부 /"먹이 경험이 많은 개체의 경우 먹이와 유사한 색상에 대해 선택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어린 개체의 경우 무작위적으로 반응을 보였는데 성장 단계에 따른 먹이 인식 능력의 차이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바다거북이 비닐을 먹이로 착각한다는 것은 학계의 공공연한 추측이었지만, 실제 실험을 통해 원인이 입증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 세계 바다거북의 절반 가까이가 몸 속에 플라스틱을 지닌 채 발견되고 있는 지금.
플라스틱을 먹이로 인식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만큼,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을 위한 해양 쓰레기 저감 노력이 시급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사무장 병원 의혹을 받고 있는 한 병원 설립 과정에 부산의 한 현직 구청장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병원의 실 소유주는 해당 구청장을 비롯해 지인들에게 백억여 원 가량을 빌렸는데, 병원을 인근의 한 오피스텔 분양 홍보에 교묘히 이용하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잇따릅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엘시티 상가에 사무장 병원을 차린 혐의를 받고 있는 오 모씨는 주변의 여러 지인들에게 개원 준비금을 받았습니다.
건물 처분을 원하는 이들에게 시세 보다 높게 건물을 살 테니 돈을 빌려 달라는 방식입니다.
{개원 준비금 대여 피해자/"건물을 팔게끔 만들어요. 그러면 그 건물 잔금이 (건물주에게) 들어오면 그거를 '우리가(오 씨 일당) 병원 개원 중에 있으니 병원 오픈 자금으로 한 두 달만 잠시만 빌려주라...곧 돈이 회수될 예정이다.'"}
지인 명의로 건물을 사서 등기 이전을 해놓고 계약금 외 잔금은 다시 빌렸습니다.
또는 나중에 건물을 사겠다 하고선 돈부터 빌리는 수법인데 이렇게 빌린 돈 백억여 원을 여태껏 갚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오 씨가 이 돈으로 차린 사무장 병원을 오피스텔 분양에도 이용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오 씨는 지난해 해운대의 한 오피스텔 분양 대행사업을 했는데 병원과 연계한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오피스텔을 월세로 내놓으면 병원의 장기 입원 환자들을 세입자로 보내 1년 동안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홍보했습니다.
홍보에 속아 오피스텔을 매입했다는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분양 뒤 계약취소 등으로 미계약분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끼로 병원을 이용한 겁니다.
{개원 준비금 대여 피해자/"제가 집계해서 알고 있는 범위만 해도 금융사기대출 금액이 천억이 넘는데 저와 같은 개인 피해자들까지 합치면 그것도 수백억이 될 거라는 거죠. 그러면 이런 수많은 피해들을 하루라도 빨리 (수사기관이 해결해야 합니다.)"}
오 씨가 취재진의 연락에 일절 응하지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은 오는 24일자로 폐업을 통보했습니다.
부당대출에 불법의료시설 의혹까지 받는 사무장병원을 허가해준 구청의 행정이 결과적으로 또 다른 피해자들을 양산한 셈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앵커>
한때 '배터리 유망주'로 꼽혔던 부산의 금양이 상장폐지 기로에 섰습니다.
1년 넘게 주식 거래가 멈춘 가운데 상장유지냐 퇴출이냐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 거절'로 주식 거래가 끊긴지 1년,
주어졌던 마지막 개선기간이 끝났습니다.
금양은 오늘 그동안의 자구책을 담은 이행결과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26일까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사실상 운명의 한 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갚아야 할 빛만 6천억원대, 약속했던 대규모 투자 유치도 번번이 미뤄지며 시장의 신뢰가 크게 흔들린 상태입니다.
1조 원 넘게 투입된 기장 이차전지 공장은 공정률 80% 수준까지 진행된 상태로 현재 강제경매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가 중단된 이곳 기장 이차전지 공장은 상장폐지 여부에 따라 향후 활용 방향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부산은행은 1천 3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지 담보를 기반으로 공정 단계에 따라 자금이 집행된 구조여서,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백병훈/BNK부산은행 기업고객부 부장/"금양관련 대출은 회사 공장 등을 담보로 해서 취급한 대출이라서, 내규에 따라 적정 대손 충당금을 은행에서 적립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업황 둔화, 이른바 '캐즘'까지 겹치면서 신규 투자자 확보나 공장 인수 가능성은 안갯속입니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부지 지원이 이뤄졌던 만큼, 사업 차질에 따른 지역사회 부담과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10조 원에 육박했던 지역 기업이 중대한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부산의 한 치과 병원에서 환자 1천여 명의 이름과 연락처, 진료 내역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병원 측은 지난 21일 오후 병원 내부 전산망에 불법적인 접근 정황을 포착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오늘(23)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부산교육감 4선 도전에 나섰습니다.
김 교육감은 지난 재임기간 동안 교육 정상화를 위해 힘썼다며, 향후 4년 동안은 AI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교육을 통해 부산교육의 미래 전환기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남동발전 사장 재임 시절 봉사단체 회원들에게 식사와 선물을 제공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기윤 후보 측은 견학 목적의 방문으로 의례적인 인사만 나눴을 뿐이라며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공직자 권한 남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월 부산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13.6%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1천3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명이 늘었으며,
1월과 2월 누적 출생아수는 2천 785명을 기록해 지난 2020년 뒤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기 미뤄졌던 혼인이 늘면서 출생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정산국립공원의 생태 지리학적 가치가 높은 깃대종으로 가는동자꽃과 고리도롱뇽이 선정됐습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가는동자꽃은 국내에서는 금정산이 유일한 자생지로 가치가 높고, 환경 지표종이자 한국 고유종인 고리도롱뇽은 주로 금정산 등 부산과 양산 지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인 내일 부산경남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서부경남 지역은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20도 가까이 벌어지겠습니다.
내일 최저기온 부산이 11도, 양산 10도, 김해 7도, 밀양 9도, 함안 7도 창원 10도로 오늘보다 2도에서 4도가량 낮겠습니다.
낮 기온은 20에서 23도로 오늘보다 2도 가량 높겠습니다.
경남 남부 최저기온은 하동과 사천 8도, 고성 9도, 남해 통영 10도, 거제 9도로 오늘보다 2도 가량 낮겠습니다.
낮 기온은 20에서 24도 분포로 오늘보다 3도 가량 높겠습니다.
경남 서부 최저기온 거창 4도, 함양 5도, 합천과 산청 6도, 진주 7도 의령 8도, 창녕 7도로 오늘보다 4도가량 떨어지겠습니다.
낮 기온은 23에서 24도로 오늘보다 3도가량 높겠습니다.
경남내륙에는 내일부터 대기가 건조해지겠으니 산불이나 화재 예방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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