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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생활경제

<앵커>
조선,자동차 등 기계 제조업 중심의 부산,경남은 첨단 산업 확보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요,

수도권이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생산단지로 자리매김하듯이
부산, 경남엔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강국입니다.

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그 가운데 전력반도체는 점유율이 2~3%입니다.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전력반도체는 사람의 몸으로 치면 근육 역할을 합니다.

이미 생활 곳곳의 전기제품에
사용되고 있는데,

고효율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분야 중심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세입니다.

{김남균/한국전기연구원 원장/"하나의 어떤 패러다임이 바뀔 때 뒤집을 수 있는 그런 찬스가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후진국에 가깝지만 이런 (미래형) 화합물 전력반도체는 (우리가) 앞장서면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부산,경남이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공동으로 나섰습니다.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 정부 공모 사업을 최근 따냈습니다.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전력반도체 관련 모든 단계의 기술 지원 센터가
경남 김해에 세워집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120건 이상의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전력반도체 분야에선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요,

이 전기연구원의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최초의 전력반도체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미 관련 기업들이 집적되고 있는
부산의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다
김해에 실증 센터까지 들어서면,

경남에 있는 국내 최대 전력반도체 전방 수요산업과 함께 전력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는 구상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작지만 알찬 분야이고 남이 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미래형 전력반도체의 생산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류명현/경남도 산업통상국장/"기존의 (지역에 있는) 중후장대 산업에다 앞으로 첨단산업의 씨앗을 한 번 뿌려보자 그런 차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사업인 것 같습니다."}

부산,경남이 의기투합한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 지역 산업생태계 혁신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앵커>
대기업과 중소방산업체가 포진한 창원시는 K-방산의 메카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데, 중소방산기업을 위한 탄탄한 지원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군 포병 전력의 주력 장비인 K-9 자주포입니다.

압도적인 성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주포로 평가받습니다.

K-2전차는 탁월한 기동성과 가성비로 명품 전차 반열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방산 수출을 견인하는 이같은 주력 무기에는 각종 부품만 6만 개에서 7만 개 정도 들어갑니다.

창원의 한 기업은 K-9자주포의 탄약 장전을 조정하는 부품과 천무 미사일의 날개 모터를 제어하는 전자장비 등을 생산합니다.

충격과 진동, 극한의 날씨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들입니다.

대규모 수출 호재로 열기는 뜨겁지만 소위 잘 나가는 기업들도 애로사항들이 많습니다.

{류하열/영풍전자 대표이사/"(부품을)안정적으로 공급 하려니까 비용문제, 시간문제, (소요)부품이 단종된것을 대처해야 되는 문제 이런 것들이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대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 정보 공유와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책이 따라야 합니다.

폐쇄적인 방산시장을 뚫기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도 꼭 필요합니다.

{허용인/창원시 방위*항공우주산업 팀장/"해외 무관 초청 행사, 수출상담회 개최, 국제 방산전 참가 지원 등 이런 시책을 통해서 수출활성화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창원시는 힘쓰고 있습니다.}

K-방산의 경쟁력 확보에 중소방산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금융지원과 인력수급 등 다양한 지원책 역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앵커>
KNN은 대규모 재개발 조합의 문제점을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이어갑니다.

이번엔 구청의 인가도 없이 상가 증축공사를 한 조합 얘기입니다.

원상복구 명령이 떨어지면서 복구비용으로 60억원이 들어갔는데, 고스란히 조합원 주머니에서 나갔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4천4백여 세대 규모로,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부산 거제동의 한 재개발공사 현장.

공사는 마무리 단계인데, 옹벽이 누더기처럼 덧대어져 있습니다.

조합이 옹벽을 헐고, 상가를 증축하려던 흔적입니다.

"당초 이 아파트에는 128개의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옹벽을 헐어 상가 25개를 추가로 짓는 공사를 하다 계획이 무산되면서, 이렇게 원상복구가 이뤄진 겁니다."

원래 이곳은 배관 같은 건축설비가 지나가는 이른바 '피트'로 불리는 빈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을 상가로 조성하려면 구청에 설계변경 등의 인가를 받아야합니다.

히지만 지난 2월, 조합은 인가도 없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입주 예정 조합원/"사업시행 변경 인가가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이미 (옹벽을) 철거하고 있었습니다.(조합에선) 공사를 할수 있는 것처럼이야기를 하더라고요."}

100억원이 드는 큰 공사를 하면서 기본적인 확인도 하지 않은 겁니다.

"조합이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부산연제구청 관계자/"사업시행 계획이 바뀌는 부분인데, 전체 조합원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동의율이 미달돼서 반려됐습니다."}

결국 지난 6월, 원상복구 명령이 떨어졌고, 복구공사에만 60억원이 들었습니다.

부담은 고스란히 1천 4백여 세대 조합원 몫으로 남았습니다.

세대당 4백만원씩 생돈이 나갈 처지입니다.

{입주 예정 조합원/"너무 화가 나죠. 가만히 앉아서 쓰레기통에 60억 원을 버린거나 똑같은 것이거든요. 분양을 했으면 큰 수익이 안나왔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마이너스 60억 원은 아니었겠죠."}

조합은 시공사와 감리 등에 책임을 떠넘깁니다.

{재개발조합 관계자/"그냥 공사를 할 수 있는 게아니고 감리의 승인이 떨어져야 할 수 있는거거든요. 그런 절차를 다 어긴게, 사실은 지금 시공사, 정비업체도 문제가 또 있죠."}

조합원들은 조합의 실수로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개발조합장을 배임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탭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앵커>K팝은 이미 전세계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팝에 이어 K악기를 꿈꾸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회사가 부산에 있습니다.

렛츠고 스타트업, 오늘은 스마트 기타를 제조하는 부산의 스타트업을 윤혜림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수업시간에 기타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일반 기타가 아니라 스마트 기타입니다.

부산의 한 스타트업이 만든 것인데, 지난해 3개 학교 수업에 사용하던 것이 올해 1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스마트 기타다 보니 녹음과 협주는 물론, 파일 전송도 가능하면서 음악 작업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권범철 (주)짐 대표/"지금의 음악들은 대부분 다 그냥 기타를 치는 데 목적이 돼 있는데 이 기타는 어린애들이 치고서 녹음도 하고 데이터 주고받고 엄마한테 보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 음악 자체가 옛날에 지금 케이팝 문화처럼 유튜브를 사용해서 즐길 수 있다는 문화가 됐다라는거"

부산의 스마트 기타 제조업체입니다.

지난 2018년 설립해 이듬해 공장까지 만들었지만, 코로나19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지난해 9월부터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수출 실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에 이어 이달에는 일본에도 처음으로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휴대도 간편하다 보니 최근에는 유명 K팝스타 출국장면에서 스마트 기타 모습이 찍히면서 입소문이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회사 구성원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클래식 기타 전공으로 50년 가까이 기타를 연주했지만 이젠 스마트 기타 기술 개발을 맡으면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정천식 (주)짐 생산부 이사/"악기에 대한 개념은 상당히 사람들이 보수적입니다. 막상 써보니까 참 편하고 좋거든요.원래 또 기타 소리도 원래 기타 소리에 가장 가깝게 튜닝을 해놔서 상당히 거기에 대한 반응들이 좋은 것 같아요 "}

앞으로는 분리 가능한 모델을 개발해 다양한 종류의 기타를 동시에 사용 가능하고 음원 편집앱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K팝에 이어 전세계에 K악기를 알리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권범철 (주)짐 대표/"새로운 젊은층이 더 많은 악기를 만들면 그게 새로운 케이 악기가 되지 않느냐 그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굉장히 그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그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일에 만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한화오션이 경남 거제조선소 내 대형 골리앗 크레인 4기에 한화 로고를 입히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 5월 23일 옛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새 출범한 뒤 3개월에 걸쳐 진행된 기업이미지 CI 통합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높이 1백미터에 폭 1백50미터의 골리앗 크레인은 조선소를 상징하는 설비입니다.

지난 6월 부산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대만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관광공사에서 집계한 지난 6월 부산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5만 7천여명으로 이가운데 대만이 2만 7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중국이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부산관광패스 판매에서도 대만관광객이 전체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대만관광객들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도가 오는 30일부터 한달동안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경남도는 e경남몰에서 농축수산물 등 추석기획전 품목에 대해 20%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온라인 전용상품권인 경남e지도 15% 할인한 가격에 5억원 상당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또 9월 14일부터 일주일동안 홈플러스 김해점에서 도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 특별판매점을 진행하며 각 시군 온라인몰에서도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늘 부산,경남지역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고, 곳곳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강수량은 경남 서부가 최고 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입니다.

또 부산을 비롯한 경남 중,동부를 중심으로는 20-60mm 정도의 비가 내리면서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습니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 1도에서 3도 정도 낮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먼바다를 중심으로 약간 높게 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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