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더 뜨거운 여름, 대책은?
{앵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지독한 더위가 이어진다는데, 여기에 코로나19까지
더해져서 노약자의 여름나기가 무척 걱정입니다.
부산시가 몇가지 대책을 내놨지만 말그대로 고육지책입니다.
탁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좁은 방안에서 사람들이 선풍기 하나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마스크까지 쓴 탓에 좀처럼 시원해 지지 않습니다.
{이웃주민/'선풍기 틀고 있지.. 경로당에도 문을 열지 마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딴데 못나가거든요...'}
코로나 19로 경로당 마저 문을 닫아 폭염 취약계층은 무더위에 그대로 노출될 상황입니다.
예년에 비해 폭염일수가 더 길어진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정지인/부산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올 여름철 폭염 일수는 22일에서 25일로
작년 14일보다 많겠으며 열대야일수는 12일 ~17일로 작년 9일보다 많아 무덥겠습니다.'}
부산시가 그나마 가용한 자원으로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보건소와 금융기관 등 관공서의 무더위 쉼터는 계속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쿨토시와 손선풍기 등이 든 폭염 안전키트와 방역 물품 등을 비치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실내 무더위 쉼터를 줄이는 대신에
도심공원과 정자 등 실외 무더위 쉼터를 늘릴 계획입니다 .'
필요하면 공공체육관을 무더위 쉼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
{이상태 부산시 재난대응과장/'필요시 개방된 실외 장소나 대형 체육관 위주로 대체 운영토록
하고 있습니다. 야외 무더위쉼터에는 재난관리기금 1억 8천만원을 편성해 위생 방역 물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또 부산시는 폭염 사각지대에 놓인 온열 질환자를 드론을 이용해 살피기로 했는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NN 탁지은 입니다.
202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