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선분양 후착공 산단 완공
(앵커)
공장용지가 필요한 기업들이
힘을 모아 직접 개발한 산업단지가
전국 최초로 완공됐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스스로 조성한 만큼
공단의 분양가가 싸져서
산업단지 개발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전망입니다.
추종탁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조성된
명례 일반산업단지입니다.
155만㎡ 규모로 8개 업종,
74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6년만에 완공된 명례산업단지는
다른 산업단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개발됐습니다.
입주 예정 기업들이 직접 개발사업을
위한 특수회사를 만든 뒤
국비 확보와 보상, 공사까지
스스로 마무리했습니다.
선분양 후착공 형태입니다.
전체 사업비 3천184억원 가운데
550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공장 부지 가격을 100만원대 초반으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이영/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주) 대표 '특수법인인 상공산업단지개발 주식회사가 모든 비용을 최소한으로 절감해서 조성원가로 공급하는 산업단지가 됐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직접 산업단지를
개발한 만큼 분양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저렴한 가격에 공장부지를
확보해 기업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권영갑/대양중공업(주) 사장 '(우선) 땅값이 저렴해서 좋고 도로의 접근성이라든지 물류를 옮기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옮기게 됐습니다.')
입주 예정 기업 74곳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 오는 역외 이전
기업도 12개업체에 달합니다.
(조성제/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명례산단에) 리턴기업이 부산으로 와서 부산의 산업단지를 좀 더 만들어서 많은 기업들이 부산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직원을
채용할 때 지역 주민들을 우선
고용하기로 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NN 추종탁입니다.
201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