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오월드 늑대 탈출…이틀째 수색 작업
손예지
입력 : 2026.04.09 10:48
조회수 :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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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내 확보 관건…상황 따라 사살도 검토
2018년 퓨마 탈출 이후 또다시 관리 논란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찰과 군, 특공대, 엽사 등은 조를 이뤄 전날 밤부터 오월드 뒤편 야산을 중심으로 늑대의 흔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늑대의 귀소 본능을 이용해 ‘토끼몰이’ 방식으로 사파리 방향으로 유인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월드 관계자는 “암컷 늑대를 투입해 유인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며, 밤사이 야산 일대를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활동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면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해 상공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날 하루 종일 비가 예보되면서 수색견 투입 등 일부 방식에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탈출한 맹수를 신속히 확보하기 위한 골든타임은 48시간 이내로 꼽힙니다.
당국은 마취총을 이용한 생포를 우선으로 하되, 늑대의 활동 반경이 최대 100㎞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사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탈출한 늑대는 전날 오전 9시 18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늑대 사파리에서 우리를 빠져나온 2024년생 수컷으로, 대형견 크기의 성체입니다.
경찰·소방 등 수색 당국에 따르면, 늑대는 울타리 밑 땅을 파고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시는 전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보문산 인근 산책을 자제하고, 즉시 귀가해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월드에서 맹수가 탈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에도 사육 중이던 퓨마가 탈출해 약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개선 대책이 마련됐음에도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관리 부실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동물권 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동물원의 운영 방식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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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sonyj@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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