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 심산 홍법사 주지 스님

강유경 입력 : 2025.05.20 08:47
조회수 : 360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에 한국 불교문화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홍법사 심산 주지 스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Q.
불기 2569년,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어린이날'과 겹쳤습니다. 특별히 요새 어린이에게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심산 스님께는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부처님 오신 날'만 해도 기쁜데 '어린이날'까지 오니까 기쁨이 두 배가 되겠죠. 또 기쁨만큼이나 해야 할 일도 그만큼 많아져서 유난히 바빴던 '부처님 오신 날'이고 '어린이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사실 스님께서는 사단법인 '한나래 문화재단'에서 이사장을 맡고 계시는데 이 재단은 또 어떤 활동을 주로 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한나래 문화재단'은 한국 '한'이라고 하는 것이 한민족, '나래'라고 하는 것은 '날개'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한민족의 날갯짓을 통해서 더 비상하고 발전하는 데 기여하는 법인이 '한나래 문화재단'입니다. 그러니까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는 거, 여기에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될 건가? 요즘 뭐 K만 붙으면 다 전 세계로 나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우리나라 안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서 우리 전통문화를 어떻게 하면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까지 고민하는 법인이 '한나래 문화재단'입니다.

Q.
20년 넘게 다문화 가정 돕기 위해서 굉장히 애써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특히 라오스에 한글과 또 한국어 알리기 활동에 매진하고 계신 이유가 있다면서요

A.
라오스와 어떤 인연이 됐어요. 그래서 라오스에 한국어 학과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어쩌면 동남아에서 조금 소득이나 모든 면에서 아직까지 발전을 많이 해야 하는 그 라오스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격려해 줄 수 있을까, 그리고 대학에서 언어를 선택했다는 건 어쩌면 자기 인생에 한국어라고 하는 것을 걸었다, 이런 차원에서 이 학생들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고 또 발전할 수 있고 그런 학생들에게 무언가 희망을 줄 수 있고

이런 차원에서 '도전 골든벨'이라는 프로그램을 직접 가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어 학과 학생들이니까 우리가 우리말로 문제를 내고 학생들이 풀어요. 재미도 있고 또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계기도 되고 이래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결국에는 라오스에는 두 개의 한국어 학과가 있는데 하나는 국립대학 안에 있고 하나는 한국어 학과가 아니었는데 우리가 한국어 학과 강의동을 지어서 기증해서 한국어 학과로 승격했습니다.

이런 과정이 어찌 보면 한국에서 라오스를 도와주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더 넓게 보면 라오스에서 한국어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그 결과는 한국의 이익이 되는 일이에요. 왜냐하면 노동자가 한 명 오려고 해도 한국어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 면에서 우리가 라오스를 도와주는 개념이 아니라 같이 가는 차원에서 라오스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저희가 조금 마음을 열어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굉장히 보람되실 것 같습니다. 또 한국과 몽골이 교류하는 데도 힘써 오셨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일들을 주로 하고 계신지 알려주시죠.

A.
몽골과 인연은 1997년 부산에서 '동아시아 경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선수단이 들어와야 되는데 1990년대 소련으로부터 몽골이 독립하고 국가적으로 아직 안정이 안 된 상황에서 선수단이 입을 유니폼조차 없었어요. 그러니까 그 요청을 어떤 인연을 통해서 제가 받게 됐어요. 그래서 그때 우리가 유니폼 제공은 물론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서 경기장에 가서 응원도 해주고 함께 우리가, 혼자 온 게 아니다,

이런 계기를 마련해서 제가 몽골 NOC로부터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훈장을 받게 됩니다. 훈장을 받았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2010년부터 그 지역 학생들에게 똑같이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그때는 몽골어로 해야 되니까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간 학생을 통해서 그걸 진행하게 됐죠. 그러다 보니까 몽골에서 한국은 '솔롱고스'라고 얘기하잖아요. '희망의 나라', '꿈의 나라' 그러니까 한국을 '도전 골든벨'을 통해서 견학할 수 있다. 이게 매우 큰 메리트가 되잖아요. 그 지역의 학생들이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어요. 그걸 15년 정도 진행하다 보니까 그 지역과 굉장히 연계가 되고 그 학생들이 이제는 커서 성장하고 그 지역의 일꾼이 되다 보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가 큰 보람을 느끼고

또 하나는 2019년부터는 나무 심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19년에 한 3700그루를 심었어요. 2019년에 심고 20년부터 코로나가 왔어요. 가지도 오지도 못하고 있다가 몇 년 지나서 가보니까 지금은 그 나무들이 약 3M가 넘도록 컸습니다. 이제는 생태계가 형성될 정도로 성장했어요. 그래서 올해도 지난주에 가서 또 1500그루의 소나무를 또 심고 왔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을 통한 인재 교육과 나무 심기를 통한 환경, 이 두 가지를 통해서 몽골과 한국이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데,

지금은 몽골에서 볼 때 한국의 희망의 땅이겠죠. 그러나 10년, 20년 안에 지구 환경의 변화를 보게 되면 어쩌면 그 후 미래에는 몽골이 한국에서 봤을 때 희망의 땅이 될 수가 있다. 그런 면에서 어떤 조건이 아니라, 그런 상황을 생각하면 이제는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개념이 아니라 이 지구촌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함께 공생, 공존을 위해서 나무 심기나 인재 개발을 위해서 함께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요. 우리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또 계획한 일들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저희는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한나래 문화재단'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의미로 볼 때 이것은 큰 의미를 가질 뿐이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인재 개발, 환경 개발 그리고 몽골 불교가 새롭게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혹시 도움이 된다면 그쪽에도 도움을 주려고 생각합니다. 이건 종교적 개념이 아니라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정신 문화를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불교 문화와 전통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홍법사 심산 스님의 역할,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