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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석열 퇴진' 점점 더 커지는 시민의 목소리

이민재 입력 : 2024.12.05 19:04
조회수 : 975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부산경남 곳곳에서 윤 대통령 퇴진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서면 한복판이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퇴근한 직장인부터 학생, 가게 문을 닫고 나온 상인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합니다.

{최은재/부산 온천동/"2024년에 비상계엄령 선포라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국민들이 이렇게 모여서, 그사람이 내려왓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있다는 걸 꼭 본인이 알고 꼭 내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정해진 틀 없이 시민들의 자유발언으로 이어진 집회는 퇴진요구 하나로 뭉쳐졌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살을 에는 겨울저녁 추위속에도 이틀째 이어진 집회엔 시민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경남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창원 광장을 메웠습니다.

{남주영/창원시 진해구/"(비상계엄 선포하던) 그날, 저는 잠 한숨도 못 잤어요. 새벽 6시까지 실시간방송 계속 보고있었거든요. 그런 엄청난 범죄를 저질러놓고,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대통령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노동계의 총파업에도 윤대통령 퇴진요구를 더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인력충원 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퇴진요구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변종철/철도노조 부산본부장/"교섭을 진행중이었는데 계엄령 포고로 교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윤석열 퇴진을 위한 시민들의 운동에도 동참하겠습니다."}

파업 여파로 인한 불편에도 시민들 역시 불만보다 공감이 많습니다.

{이재숙/철도 이용객/"(KTX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예약했어야 했어요. (비상계엄 탓에) 밖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없을지, 저희는 직장을 가야하고 아이들은 학교도 가야하는데, 걱정됐었죠."}

내일(6)부터 시작되는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도 정권을 향해 칼을 겨눌 전망입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퇴진요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종모/부산민예총 사무처장/"헌법과 법률이 정한 개엄요건을 전혀 충족하지 못하며, 명백한 위헌이자 불법이다. 이는 정치적 비판과 민주적 견제를 차단하려는 의로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한다던 박종철 시의원도 민심에 밀려 결국 사과하는등 여론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45년 만에 이뤄진 비상계엄령 선포는 6시간 만에 막을 내렸지만, 민주주의를 위협받은 부산경남 시민들의 분노는 날로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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