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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창 171mm 물폭탄, '스텔스 장마' 피해 속출

이태훈 입력 : 2024.07.10 20:51
조회수 : 1298
<앵커>
중부 내륙 등지에서 많은 비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경남에서도 곳에 따라 집중호우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장마는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크고 날씨 예측도 어려워 스텔스 장마라고 불리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 비탈면이 일부러 깎아 놓은듯,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산에서 흘러 내린 토사는 바로 옆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보시는것처럼 많은 토사와 함께 이렇게 큰 나무도 통째로 쓸려 내려왔습니다."

집 마당은 물론이고 농기계도 온통 진흙 범벅입니다.

{이옥수/거창 고제면/"폭포같이 물이 내려와요. 조금 있으니까 웅하는거에요. 집이 다 무너질 줄 알았지. 그래서 내가 119에 신고했습니다.}

산에서 쏟아진 물에, 주민이 휩쓸리면서 다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병열/거창 고제면/물이 확 나오니까 저도 넘어지고 동네 형님은 벽쪽으로 피해서 안다치고 그랬거든요."}

부산경남 소방에 접수된 비피해 신고 건수는 40여 건에 이릅니다.

거창 황강 남하교 일대에는 한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진주와 거창, 합천 등에서는 70여 세대, 주민 90여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이틀 사이 합천 124mm, 거창 171mm 등 서부경남에는 집중 호우가 내렸지만, 부산은 32mm에 그쳤습니다.

이번 장마는 지역에 따라 강수량 차이가 크고 야행성 폭우가 많은게 특징입니다.

{이광명/부산기상청 주무관/"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폭이 좁고 강한 강수대로 인해 좁은 지역에 단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좁은 강수대로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워 일명 스텔스 장마로 불립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경남 내륙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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