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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바 미끼 성폭행에 극단 선택.. 피해자 더 있다

하영광 입력 : 2023.09.06
조회수 : 849
<앵커>
아르바이트를 찾던 재수생이 변종 성매매를 강요받고 성폭행을 당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 성범죄였는데, 미성년자를 비롯해 피해자만 5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재수생이었던 19살 A씨.

초중고등학교 시절 각종 표창장을 받을 정도로 모범학생이었습니다.

바른 생활 소녀라는 별명까지 있던 A씨의 삶이 한순간 바뀐 것은 지난 4월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구직글을 올리면서부터입니다.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40대 남성의 연락을 받은 A씨는 면접을 보러 갔지만 막상 도착하니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가해남성은 고액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이곳 퇴폐업소로 데려갔습니다."

남성은 A씨를 감금해 성폭행하고, 퇴폐업소에서 일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이후 A씨는 큰 충격을 받고 한 달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가족/"어느 집이나 다 똑같겠지만 지금 풍비박산 나있습니다. 할머니도 입원하셨다가 이틀 만에 퇴원하시고 어머니는 지금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고 아버지도 마찬가지고"}

비슷한 수법으로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만 5명, 이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2명이나 있었습니다.

가해 남성은 성매매 관련 전과자로 드러났습니다.

가짜 사업자등록증으로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가입한 뒤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황정용/동서대학교 경찰학과 교수/"알바 사이트에 올리는 개인정보들이 사실 어떤 제한 장치가 없어요. 정유정 또한 과외앱을 통해서 피해자들을 물색하지 않았습니까? 범죄자들이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차원에 있어서 예방책이 필요한거죠."}

경찰은 A씨를 성폭행한 남성을 검찰에 구속송치하고, 범행에 가담한 2명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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