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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폐로 수순 밟아야

(앵커) 30년이 넘어 1차 수명연장에 들어간 고리 원전 1호기를 폐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대 9천억원이 투입되는 폐로작업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면서 오히려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재운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리원전에서 후쿠시마나 체르노빌 같은 사고가 나면 그 피해는 얼마나 될까? 환경운동연합 조사결과 원전 반경 30km 이내에 3백20만명이 거주하면서 인명 피해가 최대 90만명으로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여기에 경제적 피해 규모도 6백28조원으로 추산됩니다. 더욱이 부산경제의 핵심인 항만 물류산업이 마비되면서 한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이제는 폐로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경성대 김해창 교수는 먼저 폐로전담 기구를 기장에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폐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체비용이 3천억에서 최대 9천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국가가 적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의대 김유창 교수는 수천억원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폐로작업이 하나의 산업이 돼 지역경제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현재 5km인 원전방재구역을 반경 30km로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경비는 물이용부담금처럼 원자력안전이용 부담금을 신설해 충당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사고은폐와 불량부품 등으로 상실한 원전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이 바로 고리 1호기 폐로라고 강조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2013.08.20

롯데,사직구장 25년 장기임대 추진

(앵커) 롯데가 부산시민의 재산인 사직구장을 헐값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보도, 지난주 해드렸는데요. 이런 조건으로 최근 25년 간 독점 계약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대해 부산시 감사관실이 사직구장 이용료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진재운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직구장과 관련해 지난해 부산시가 롯데구단으로 부터 받은 금액은 10억 9백만원입니다. 이는 관람료와 광고수익, 그리고 매점 수익 중 일정 비율입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현장 확인결과 광고수익만도 지금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매점 등 편의시설 위수탁금액까지 제대로 합치면 부산시가 받아야 할 금액은 지난해만도 최소 36억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세금으로 들어와야할 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부산시와 롯데구단은 현재와 같은 계약 조건으로 25년 장기 임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최근 롯데에 25년 장기계약추진 여부에 대한 공문으로 보냈고 이를 반겼던 롯데측은 취재진의 질문에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현 상태로 장기계약이 맺어질 경우 부산시가 받을 돈이 터무니 없이 낮은 금액으로 25년동안 사실상 굳어지는 것입니다. 대략 최소 7백50억 이상을 받지 못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부산시 감사관실이 특별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 감사관실은 knn이 지적한 롯데의 사직구장 광고 수익을 롯데측이 터무니 없이 낮게 보고하고, 특히 매점 등 임대료도 의도적으로 저평가 하면서 부산시 세수입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25년이라는 장기임대계약 자체가 상당한 특혜계약인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2013.08.16

열대해파리,치명적 독성

(앵커) 작아서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열대성 독성해파리가 남해 바다를 덮쳤습니다. 네모난 생김새란 뜻의 입방해파리입니다. 오늘은 과연 이 해파리의 독성은 얼마나 강한지, 왜 갑자기 번성하면서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진재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5년 8월 동중국해 쌍끌이 어선의 조업현장입니다. 그물안은 물고기 대신 거대한 노무라 입깃해파리들 천지입니다. 해파리와 함께 올라온 물고기는 이미 죽어 쓸모가 없습니다. 해파리 촉수의 강한 독성에 폐사한 것입니다. 최근 또 다르게 대량 발견되고 있는 커튼 원양해파리입니다. 물고기는 이 촉수를 피해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산채로 잡혀 먹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노무라 입깃 해파리와 원양커튼 해파리의 독성도 무색하게 만드는 해파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열대성 해파리들입니다. 해수욕장에 들어갔던 많은 피서객들이 통증을 호소합니다. 바로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라스톤 입방해파리의 촉수에 쏘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해파리 독성은 어느 정도일까? 국내에서는 이 독에 대한 연구가 없어 취재진은 호주를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해안에서 유령처럼 떠다니는 입방해파리! 쏘이면 심각한 통증과 함께 온 몸이 마비됩니다. 그 촉수를 현미경으로 촬영한 화면입니다. 살짝 건드리면 독성을 지닌 무수한 침이 총알처럼 튀어나옵니다. 용수철같이 감겨있다 터져 나와 독을 피부에 주입하는 것입니다. 이 해파리에 쏘인 사진입니다. (리차드 피츠패트릭/해약학자(2003년 인터뷰)'뜨겁게 달궈진 칼로 살이 베이는 느낌이다. 극심한 통증이 전해진다.') 머리 지름이 2cm에 불과한 또 다른 입방해파리입니다. 작은 크기지만, 코끼리도 30분안에 죽일 수있는 맹독을 지녔습니다. 다행히 아직 국내에서는 이 해파리류로 인한 사망사고는 없습니다. 같은 입방해파리류지만 국내에서 발견된 종이 독성이 적다는 예기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입방해파리류의 독성이 분석된 것이 없습니다. 얼마나 강한 독성 해파리가 출현했는지에 대한 연구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다가 따뜻해 진 것을 큰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이혜은/국립수산과학관 해파리대책반) (제이미 시뮤어 교수/호주 제임스쿡대학(2003년 인터뷰)'바다 수온이 따뜻해질수록 (해파리가) 점점 더 북상한다.') 경험하지 못한 무더위와 더워진 바다 를 따라 맹독성 해파리가 소리없이 우리바다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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