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 진객 ‘거제 대구’ 실종…고수온 여파에 축제도 20년 만에 ‘연기’
손예지
입력 : 2025.11.24 11:28
조회수 :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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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대구수산물축제’, 내년 1월 10~11일 장목면 외포항 일대에서 개최
고수온·산란 환경 악화에 어민들 ‘시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수온 현상이 심화되면서 매년 12월 열리던 ‘거제 대구수산물축제’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 1월로 연기됐습니다.
거제시에 따르면 연기된 ‘제18회 대구수산물축제’는 내년 1월 10~11일 장목면 외포항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는 12월보다 수온이 내려가는 1월에 대구가 더 많이 잡힐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지만, 1월 16일 금어기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은 길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구는 찬 바다에 서식하는 회귀성 어종으로, 여름에는 울릉도·독도 등 동해에서 지내다가 겨울이면 산란을 위해 거제·창원 진해·부산 가덕도 등 진해만 일대로 돌아옵니다.
이 때문에 매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대구 어장이 형성됩니다.
특히 거제 장목면 외포항은 전국 최대 규모의 대구 집산지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대구 위판량은 급감했습니다.
거제수협에 따르면 2021년 11월~2022년 3월 16만7천922마리였던 대구 위판량은 2023년 11월~2024년 3월 3만4천1마리로 줄었고, 지난 겨울에는 1만368마리로 3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어민들은 대구 어획난의 주요 원인으로 개체수 감소와 고수온을 지목합니다.
대구가 회귀하려면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야 하지만 올해 11월 말 기준 거제 앞바다 수온은 여전히 13도 안팎을 유지해 귀향을 막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여름 태풍 영향이 거의 없어 해저에 점토가 쌓이면서, 대구가 선호하는 자갈층 산란 환경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공경일 거제어민연합회 회장은 “예년이라면 이달 말부터 대구 조업이 시작됐어야 하지만, 올해는 다음 달 중순은 돼야 대구가 잡히기 시작할 것 같다”며 “이번 성어기에도 어획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어민들은 시·수협 등과 함께 수정란 방류 사업을 지속 추진해 거제 대구의 회복과 풍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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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sonyj@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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