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 첫 양산 모델 공개…“럭셔리 고성능 새 축 연다”
전동화 모델 중 최고 성능…전용 드라이브 모드·고성능 사양 탑재
100만대 돌파한 제네시스…G80·GV80 등 마그마 적용 확대 전망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양산 모델 ‘GV60 마그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마그마는 제네시스가 지향해 온 기술과 감성을 가장 극대화한 모델”이라며 “향후 10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고성능 라인업의 출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마그마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공식화한 고성능 프로그램으로, 스포츠카 영역에서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새로운 세그먼트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GV60 마그마는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한 첫 완성형 모델입니다.

GV60 마그마는 기존 GV60 대비 전폭을 넓히고 전고를 낮춘 비례를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습니다.

전면부에는 마그마 전용 3홀 범퍼를 적용해 공기 흐름과 냉각 효율을 높였으며, 후면부에는 리어 스포일러와 신규 사이드 스커트 등을 더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은 448kW(609마력), 최대 토크는 740Nm이며, 부스트 모드 사용 시 478kW(650마력), 790Nm까지 성능이 상승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9초입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대구경 제동 시스템, 하이드로 G부싱 등도 적용해 코너링과 제동 성능을 강화했습니다.

GV60 마그마에는 스프린트·GT·MY 등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 최대 15초간 출력을 끌어올리는 부스트 모드, ‘가상 변속 시스템(VGS)’, 전용 전기 사운드 등이 탑재됐습니다.

실내는 샤무드 소재와 버킷시트를 적용해 고성능 전기차의 정체성을 강화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향후 퍼포먼스 라인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마그마 GT 콘셉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제네시스는 2015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도로 출범한 이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G90·G80·GV80·GV70 등 라인업 확장과 전동화 전략, 해외 시장 진출로 성장 기반을 다져 왔습니다.

브랜드는 올해를 기점으로 고성능 라인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입니다.

GV60 마그마에 이어 G80 마그마, GV80 쿠페 마그마 등 추가 모델이 2027년 전후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출범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과의 협력을 강화해 모터스포츠에서 검증한 기술을 다시 양산 모델에 반영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60 마그마는 브랜드가 고급차 이미지를 넘어 역동적 고성능 영역으로 본격 확장하는 신호탄”이라며 “마그마 라인업이 제네시스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