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잇따르는 10대 중고 거래 사기, 왜?

황보람 입력 : 2016.01.18 19:48

{앵커:
10대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중고 물품 거래 사기를 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중고 거래가 10대들의 범죄 온상이
되고 있는지 그렇다면 피해를 막는
방법은 무엇인지
황보 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모텔 앞에 10대 여러명이
모여 있습니다.

차를 몰고 모텔을 빠져 나가는 이들은 중고 물품 사기행각을 벌인
16살 장모군 일당입니다.

장 군등은 지난 해 8월부터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유아용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허위로 올렸습니다.

상세한 상품 설명까지 더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사기 피해자/'전화를 하니까 그 상품에 대해서 자세히 잘 알고 있더라고요. 파악을 잘하고, 엄마 심리를 파악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혹했고...'}

이들이 이렇게 속인 피해자만
전국에 110여명,피해액은 970만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사기혐의로 장 군을 구속하고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중고 굴착기를 판다며 사기행각을
벌인 10대 11명도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1억 5천만원 상당을 빼돌려
호텔 숙박비와 유흥비 등으로
모두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가출 청소년들이 비교적 쉽게 범행이 가능한 인터넷 사기를 벌이는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김혜진/부산 서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가출 청소년들이 유흥비나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인터넷 중고 거래 물품 사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하시는 분들은 중고 거래를 하시기 전에 신중하게 검토해 보시고...'}

경찰과 전문가들은 인터넷 중고거래를 할 때는 가급적 직거래를 이용하거나
입금 전에는 판매자 인적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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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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