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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주말극장가] - 기억조차 버거운 1949년 제주, 영화 '내 이름은'

강유경 입력 : 2026.04.10 08:56
조회수 : 188
<앵커>
지난 연말, 김향기 주연의 영화 '한란'이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작지만, 큰 여운을 남겼는데요.

이번에도 같은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한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억조차 버거웠던 제주의 아픈 비밀이

78년의 시린 시간을 건너, 스크린에 펼쳐지는데요.

'제주'하면 생각나는 이름, 염혜란 주연의 영화 '내 이름은'...

화면으로 먼저, 만나 보시죠!

<리포트>
1998년의 봄, ‘영옥’은 촌스러운 이름이 콤플렉스인데요.

학교에서 반장이 되지만 교실 안의 폭력을 무기력하게 방관하고 맙니다.

이런 혼란스러움은 손자뻘인 아들 '영옥'을 홀로 억척스레 키워낸 어머니 '정순'에게도 찾아오는데요.

{너는 어렸을 때 나쁜 기억도 다 생각이 나?/ 사격/사격해!/왜 남자아이 이름을/영옥이라고 지으셨어요?/이제 그 보리밭만 찾으면 돼요/난 꼭 찾을거라}

서울에서 새로 온 의사의 도움을 받아 까맣게 지워져 있던 어린 시절의 파편을 하나둘 맞추기 시작하는데요.

분홍색 선글라스를 끼고 하얀 차에 올라 제주의 곳곳을 누빌수록,

반세기 넘게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그날의 슬픈 약속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엄마!/ 이제 엄마 이름으로 살아갑서}

“지독하게 아픈 1949년 제주의 봄" 영화 <내 이름은>이었습니다.



본인의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셰프 ‘알무트’는

최근 이혼을 하면서 삶의 한 챕터를 끝낸 ‘토비아스’를 만나는데요.

{제 속옷은 어디 갔죠?/저는 정말 모르겠어요/미안한데 우리 서로 아는 사이인가요?/네, 그게 아니라../내가 차로 당신을 쳤어요./미안해요/ 괜찮아요}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만남을 계기로 함께하게 되고,

그렇게 시작된 관계는 함께 집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며 하나의 가족으로 이어지고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는 잊지 못할 10년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알무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현실적인 시련 앞에 두 사람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요.

{치료 계획에 딱히 관심이 없어/대체 왜 위험을 자초하는데?/잊힌다는 생각만 해도 감당할 수가 없어/자꾸 앞날만 내다보느라/바로 내 앞에 있는/당신을 놓쳤어/}

함께한 시간에 영원히 남는 사랑 이야기, 영화 <위 리브 인 타임>이었습니다.


유난히 눈에 띄지 않는 소년 ‘하루토’와 유난히 빛나는 소녀 ‘아야네’.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이 있는 소녀를 대신해 소년은 시를 쓰고,

그 시는 노래가 되어 소녀의 목소리로 세상에 울려 퍼집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를 간단한 기호로 표시하면 어때?/우리의 노래는 영원히 남을 거라고.../노래하고 있을 때만은/온 세상이 나를 사랑해 주는 것 같으니까/네가/멀게 보였다}

둘만의 비밀, 오직 둘만의 언어.

말보다 음악이 먼저 닿은 순간, 설렘으로 시작되는 가장 찬란한 청춘 로맨스가 여기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 하루토는/봄 그 자체였어/온 세상이 등을 돌려도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어}

다시 부르고 싶은 너와의 봄, 영화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였습니다.

영상편집 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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