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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물포커스] -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

강유경 입력 : 2026.03.26 08:46
조회수 : 217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해 9월 부산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지정됐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부산디자인진흥원 강필현 원장과 함께 자세하게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Q.
부산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지정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A.
그 의미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협의회 지위를 갖고 있는 세계디자인협회가 디자인을 통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증진을 위해서 2008년에 세계디자인수도 지정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부산광역시가 2002년부터 쭉 도입하고 있는 부산 시민행복디자인의 성과라든지 제도, 정책, 시스템을 세계디자인협회로부터 우수하게 평가받았습니다. 그래서 세계디자인협회는 2028년에 부산에서 진행했던 주요 성과들을 세계 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은 특정한 국제 행사를 뛰어넘어서, 부산의 시민행복디자인을 지속 가능하게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제도로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Q.
그러니까, 시민이 참여하는 수요자 중심의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 '시민공감디자인단'의 역할이 또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A.
부산 '시민공감디자인단'의 제도와 체계는 세계사회에 공개하고 공유해야 하는 과제로 되어 버렸습니다. 작년에 '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을 위해서 세계디자인협회에서 부산을 방문했을 때 부산역 정보 전달 체계랑 서현역의 환승 체계에 대한 '시민공감디자인단' 워크숍을 참관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실사단이 저한테 물어본 게 시민이 아이디어를 낸 디자인 결과들이 실현되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실현이 되고 만약에 필요하다면 다음년도 예산으로 16개 구군과 부산광역시 그다음에 부산시의회가 책정할 수 있는 체계를 자세히 설명해 줬을 때, 어떤 실사단이 상당히 놀라고 부러워하는 상황이었고요. 특히, 시민공간디자인단은 2022년에 도입했는데 총 45개 600명의 시민이 참여해서 45개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어디들 잘 아는 연산역 환승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시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성과들을 창출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23년에 부산광역시의회가 전국 최초죠. '서비스디자인 기본 조례'를 제정했어요. 그래서 시민 공간 디자인 자체가 사회를 혁신하는 디자인 제도로서 자리매김을 한 상황이 있고요. 강원도라든지 용인, 충청도 등이 부산에 와서 벤치마킹하고 있고, 다음 달 4월에는 대전에서 대전 시민들과 함께 부산을 벤치마킹하러 오겠다고 합니다.

Q.
요즘 AI 같은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디자인 산업 전반에 미칠 악영향도 걱정되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지요?

A.
좀 다른 시각에서 말씀드리면 AI와 디자인의 융합은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기회입니다. 많은 분이 AI가 생성형 이미지로 디자이너에 대한 역할을 축소하거나 없애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조사하고 분석한 후 표현하는 모든 과정에서 지능형 도구를 획득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AI를 활용하지 않는 디자이너들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작년에 고용노동부의 사업을 유치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산이 AI 디자인 교육에 우리나라 유일한 교육 거점으로 지정받았고요. 5년간 그 예산도 지원받는 그렇게 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 디자이너들은 AI 디자인 관련된 모든 역량 강화 교육 과정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 디자이너들이 AI 활용에 대한 접근성을 완전히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특히,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 디자이너를 위해서 현재 가칭 'AI 디자인 기본권 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산 디자이너가 AI를 활용해서 창출한 디자인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을 보호하는 문제와 반대로 AI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부산의 디자이너들이 창의적 역량을 AI를 활용할 때 AI가 학습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차세대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서도 그동안 굉장히 또 많은 신경을 써오셨습니다. 설명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A.
엄청 국가디자인 전략에서도 부산 디자인 차세대 디자인 육성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배출하는 디자이너의 1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거의 없는 아주 유일한 자산이고 역량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졸업한 디자이너들이 대부분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어쨌든 한국의 디자인 정책이 선택과 집중으로 그동안 쭉 진행돼서 디자인 산업의 70%가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우선 시급하게 미래 디자이너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가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차세대 디자인 일자리와 일거리를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부로부터 사업을 유치해서 부산의 모든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1년에 최대 6개월 정도 부산의 디자이너와 같이 협업해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을 지원해 드리고 있고요.

또 하나는 산업통상부와 같이 부산에 있는 대학교에 한 3, 4학년 학생들에게 글로벌 기업들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차세대 디자이너 육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작년부터 부산시와 처음으로 도입한 건데요. 그 부산에 있는 차세대 디자이너를 선발해서 이탈리아, 핀란드 등 세계적으로 검증된 디자인 스튜디오나 교육 기관과 같이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 교육을 도입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부산의 디자인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스탠퍼드라든지 텍사스 공대나 MIT 등에서 온라인 교육 과정으로 디자인 교육과정 우수한 게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러한 교육과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디자인 수도 부산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도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중요한 거 물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자인 수도 부산의 정체성은 찾는 것이 아니라 부산 사회의 역사 속에서 형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부산 시민들은 포용 디자인 역량은 세계의 어떤 도시보다 아주 탁월하고 차별화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편적으로 포용 디자인하면 공공시설이나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라든지, 효용성이라든지, 신뢰성이라든지 신민성을 높이는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는데요. 부산 시민은 이런 수준을 뛰어넘는 역량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부산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다양한 공동체의 문제와 과제를 각자의 이익보다도 우리를 위한 디자인 방법으로 발견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그래서 그러한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이러한 부산 사회의 역사와 함께 시민들이 현재 축적하고 있는 정체성을 디자인 거버넌스나 커뮤니티, 정책 등으로 발전시켜서 세계 사회가 따라 하는 부산 시민행복,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디자인 수도 부산의 명성을 높이는 데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역할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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