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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모국 처음 찾은 입양동포들..부산에서 추억 쌓기

김민성 입력 : 2025.11.14 06:15
조회수 : 195
[앵커]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 해외로 입양된 뒤 지금껏 고국 땅을 밟지못했던 이들이 있습니다.

해마다 이런 한인입양동포들을 정부가 초청하는 대회가 열리는데요.

이 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도 열렸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탈곡기에서 벼 이삭이 쏟아져 나옵니다.

처음 해보는 체험이라 서툴지만 표정만은 밝습니다.

떡 방아를 번갈아 내리치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해보기도 합니다.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온 입양동포들입니다.

재외동포청이 여는 3번째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를 맞아 10개 나라에서 입양동포 70명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수잔 부어맨/네덜란드/"제가 태어난 곳이 부산이라 부산을 정말 와 보고 싶었어요. 그러나 기억이 많지 않아서 돌아와서 부산을 직접 보는 건 제게 정말 특별해요."}

생전 처음 찾은 해운대 바다에서는 단순히 바다 관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도 열렸습니다.

해외로 입양된 뒤 한국에 처음 온 동포들은 대회 기간의 절반 가까이를 부산에서 보내며 주요 명소를 찾았습니다."

최근 부산 관광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만큼, 부산 방문 일정은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카푸신 로떼/프랑스/"해운대에 와서 바다를 보니 좋아요. 부모를 만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1953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입양된 아동의 수는 약 17만 명. 국내 입양 건수의 2배를 넘습니다.

{이현준/재외동포청 차세대동포과 서기관/"전 세계 입양동포가 17만 명이 계시고 있습니다. 근데 대부분이 한국에 한 번도 오시지 못하고 그리고 부모를 찾고자 하는 기회조차 찾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이번 대회의 폐회식도 부산에서 열리며 유종의 미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KNN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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